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2017 제7회 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

2017 제7회 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

박민정, 구병모, 박솔뫼, 최은미, 윤해서, 김엄지, 백수린, 최은영, 양선형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2017-06-01
  |  
1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9,000원 -10% 2,000원 500원 10,5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2017 제7회 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

책 정보

· 제목 : 2017 제7회 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30104
· 쪽수 : 384쪽

책 소개

문학과지성사가 2010년부터 제정.운영해오고 있는 '문지문학상(구 웹진문지문학상)'이 2017년 7회를 맞이했다. <제7회 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에는 수상작 박민정의 '행복의 과학'을 포함해 총 9명(구병모, 양선형, 최은미, 최은영, 윤해서, 김엄지, 박솔뫼, 백수린)의 소설 10편이 실렸다.

목차

심사 경위 /심사평 /수상 소감
제7회 문지문학상 수상작
2016년 11월 이달의 소설
박민정 행복의 과학
이달의 소설
구병모 지속되는 호의 /양선형 종말기 의료 /최은미 눈으로 만든 사람
최은영 씬짜오, 씬짜오 /윤해서 우리의 눈이 마주친다면 /김엄지 예지 5 /박솔뫼 우리의 사람들 /최은영 그 여름 /백수린 여행의 끝

저자소개

구병모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장편소설 《위저드 베이커리》 《아가미》 《한 스푼의 시간》 《상아의 문으로》, 소설집 《고의는 아니지만》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 《단 하나의 문장》 《있을 법한 모든 것》 등이 있다. 오늘의 작가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펼치기
박솔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집 『그럼 무얼 부르지』 『겨울의 눈빛』 『우리의 사람들』 『믿음의 개는 시간을 저버리지 않으며』, 장편소설 『백 행을 쓰고 싶다』 『도시의 시간』 『머리부터 천천히』 『고요함 동물』 『미래 산책 연습』 등이 있다.
펼치기
최은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8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너무 아름다운 꿈』 『목련정전目連正傳』 『눈으로 만든 사람』, 중편소설 『어제는 봄』, 장편소설 『아홉번째 파도』 등이 있다. 젊은작가상,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펼치기
윤해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2010년 단편소설 「최초의 자살」로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코러스크로노스』, 장편소설 『움푹한』 『0인칭의 자리』, 『암송』 『그』 등이 있다. 2021년 김현문학패를 받았다.
펼치기
김엄지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0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에 「돼지우리」가 당선되어 등단. 소설집 『미래를 도모하는 방식 가운데』, 장편소설 『주말, 출근, 산책 : 어두움과 비』, 중편소설 『폭죽무덤』 『겨울장면』 등이 있다.
펼치기
김엄지의 다른 책 >
백수린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여름의 빌라』, 장편소설 『눈부신 안부』, 중편소설 『친애하고, 친애하는』, 짧은 소설 『오늘 밤은 사라지지 말아요』, 산문집 『다정한 매일매일』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등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문지문학상, 김승옥문학상 우수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펼치기
양선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0년 광주에서 태어나, 2014년 『문학과사회』를 통해 등단했다. 소설집 『감상 소설』 『클로이의 무지개』 『말과 꿈』을 펴냈다.
펼치기

책속에서

자신의 아들이 방에 갇혀 사료처럼 주는 밥이나 받아먹으며 살아도 상관없다는 것인가? 스스로가 굳게 닫아버린 문을 열고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이 슬슬 무서워지는 겁니다. 뭘 하고 살아야 하지? 오직 학교에 가는 일밖에 없는 것인가? 그런데 학교를 생각하면 또 참을 수 없이 화가 났습니다. 내가 왜 수업 따위에 시간을 낭비해야 하지? 선생들이고 학생들이고 모두가 그토록 멍청한데. 선생들, 자신들은 학교라는 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라는 말 따위나 하고. 역사 선생, 일본은 언제까지고 한국에 사죄해야 한다, 그런 말을 수업 시간마다 했죠. 그럼 우리 모두가 날 때부터 범죄자라는 거냐, 우리는 태어나기도 전부터 범죄의 유전자를 갖고 있었다는 거냐.(「행복의 과학」)


그러면서 강중식은 다시 울기 시작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다는 듯이. 그 일이 없던 일이 되면 강민서의 병이 나을 수 있다는 듯이. 최악까지 가진 않았는데 이런 형벌은 억울하다는 듯이. 그러나 강윤희가 놀란 것은 그런 것들 때문이 아니었다. 강중식이 아직 그 일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어쩌면 혼자 꾼 나쁜 꿈이 아닐까 생각한 적도 있었다. 몸의 증상을 빼면 그만큼 그 일은 현실감이 없었다. 20년이 훨씬 넘는 시간 동안 사촌들의 결혼식과 조부모의 장례식과 온갖 집안 대소사 속에서 강중식은 아무렇지 않게 강윤희를 대했던 것이다.(「눈으로 만든 사람」)


“그들은 아기와 노인 들을 죽였어요.” 응웬 아줌마가 말했다.
“누가 베트콩인지 누가 민간인인지 알아볼 수 없는 상황이었겠죠.” 아빠는 여전히 응웬 아줌마의 눈을 피하며 말했다.
“태어난 지 고작 일주일 된 아기도 베트콩으로 보였을까요. 거동도 못하는 노인도 베트콩으로 보였을까요.”
“전쟁이었습니다.”
“전쟁요? 그건 그저 구역질 나는 학살일 뿐이었어요.” 응웬 아줌마가 말했다. 어떤 감정도 담기지 않은 사무적인 말투였다.
“그래서 제가 무슨 말을 하길 바라시는 겁니까? 저도 형을 잃었다구요. 이미 끝난 일 아닙니까? 잘못했다고 빌고 또 빌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세요?”(「씬짜오, 씬짜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