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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호텔

그랜드 호텔

비키 바움 (지은이), 박광자 (옮긴이)
  |  
문학과지성사
2017-12-29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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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호텔

책 정보

· 제목 : 그랜드 호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32030654
· 쪽수 : 352쪽

책 소개

대산세계문학총서 145권. 1차대전 패전 이후, 독일의 대중문화가 꽃을 피운 바이마르 시대의 대표적인 작가 비키 바움의 장편소설. 27년간 성실히 일했으나 늘 궁핍하고, 애정 없는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크링엘라인은 죽음이 임박하자 모은 돈을 다 써버리기로 작정한다.

목차

그랜드 호텔

옮긴이 해설 · 그랜드 호텔, 다양한 인생이 마주치는 곳
작가 연보
기획의 말

저자소개

비키 바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88년 오스트리아 빈의 부유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보수적인 환경에서 성장했지만 의존적으로 살지 않기를 바랐던 어머니의 지지 아래 하프를 배웠다. 1907년에는 빈 교향악단에서 하프 연주자로 데뷔했는데 팔십여 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었다. 문학에도 재능을 보인 바움은 뮌헨의 한 풍자 잡지에서 주최한 공모전에서 상을 받았다. 이때 심사위원은 토마스 만이었다. 이후 올슈타인 출판사와 세 편의 소설을 계약하며 본격적인 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고, 1929년에 발표한 《그랜드 호텔》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바움은 성적 자기 결정권을 지닌 독립적인 여성으로 그 시대를 대표했다. 하지만 나치 집권 후 독일에서 출판을 금지당했고 1938년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 전쟁을 겪으며 무력해지는 인간을 연약한 잉어에 빗댄 단편 〈크리스마스 잉어〉는 이 시기 미국에서 먼저 발표되었다. 작가로서의 경력이 절정일 때 발표한 단편 〈백화점의 야페〉, 쾰른의 한 신문에서 주최한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다시 한번 토마스 만의 상찬을 받은 단편 〈길〉, 갈망, 육식, 폭력성에 대한 예민한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단편 〈굶주림〉 역시 당시를 살아가던 사람들이 먹고사는 일에서 받은 압박감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밖의 주요 작품으로는 《발리에서의 삶과 죽음》(1937), 《호텔 베를린》(1943) 등이 있다. 1960년 미국 할리우드에서 백혈병으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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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자 (옮긴이)    정보 더보기
충남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로, 저서로 『괴테의 소설』 『헤르만 헤세의 소설』 『독일 영화 20』 『독일 여성 작가 연구』 등이 있고, 역서로 『벽』(마를렌 하우스호퍼) 『산책』(로베르트 발저) 『얽힘 설킴』(테오도르 폰타네) 『헤세의 이탈리아』(헤르만 헤세) 『헤세와 융』(미구엘 세라노, 공역) 『기만』(토마스 만) 『크리스마스 잉어』(비키 바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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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늘 도착합니까?” 그가 놀라서 말을 내뱉고 더 사납게 노려보았다. “알겠습니다. 오늘 도착하는군요. 좋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묵을 방은 있나요? 그렇다면 방이 있었다는 얘기군요. 맙소사, 어떻게 총회장이 묵을 방은 있고, 내가 묵을 방은 없다는 겁니까!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말이 안 됩니다. 무슨 소린가요? 먼저 예약을 했나요? 나도 예약을 했습니다! 오늘 나는 세번째로 온 겁니다. 무거운 트렁크를 끌고 오늘 세 번 왔습니다. 비가 오고 있어요. 버스는 만원이고, 난 건강이 안 좋습니다. 내가 아직도 몇 번을 더 와야 하는 겁니까! 뭔가요? 왜 이러죠? 이건 말이 안 됩니다. 여기가 정말 베를린에서 제일 좋은 호텔입니까? 그래요? 그렇습니까? 좋습니다. 나도 최고 호텔에 투숙 좀 해봅시다. 안 되는 겁니까?”


“네, 하지만 당신은 삶이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오터른슐라크가 물었다. “선생께서 생각하는 그런 삶이 있을까요? 원래의 것은 항상 어딘가 다른 곳에 있는 법이죠. 젊었을 적에는 나중에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전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있으면 저기에 있다고, 인도에, 아메리카에, 포포카테페틀 산이나 뭐 그런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데 가면 삶은 사라져서, 당신이 떠난 바로 이곳에서 조용히 당신을 기다립니다. 인생은 호랑나비 잡으러 다니는 나비 채집꾼 꼴입니다. 날아가는 것을 보면 참 멋있지요. 하지만 잡고 보면 색이 다르고 날개도 상하기 마련이죠.”


크링엘라인은 걸어가면서 잔뜩 긴장했다. 너무 긴장해서 거의 쓰러질 지경이었다. 그는 혼자 뭐라고 말할지 생각해보았다. ‘안녕하십니까, 프라이징 회장님, 아침 식사가 좋지요? 네, 저도 그랜드 호텔에 묵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럼 안 되나요? 우리 같은 인간은 그러면 안 되나요? 그렇습니다. 우리도 살고 싶은 대로 살아도 됩니다.’
[……] 그는 눈으로 프라이징을 찾았다. 프라이징과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프라이징과 해결할 것이 있었다. 원래 그는 그것 때문에 그랜드 호텔에 온 것이었다. ‘안녕하십니까, 프라이징 씨’라고 그는 말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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