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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30784
· 쪽수 : 202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I Shining과 dark 사이에
따로 만든 응접실 /동사動詞를 그리라고 하는 이웃집 아이 /생각보다 큰 토끼 /수월한 창백 /Shining과 dark 사이에 /에계 /기氣가 죽은 아이 /곧 사라질 서랍 /어려운 예감 /싫 /도트Dot /빗속의 사람 /H의 불안 /나의 철제 책상에 앉은 것은 누구인가 /팽팽한 공포 /거울 /핵심 /미로 8
II 맹盟
서로 /맴돈다 /상극相剋 /끼리끼리 /말단末端 /소녀를 버리는 효과적 소년 /맹盟 /베란다 B /목도目睹 /두루두루 /누군가 /다음의 바탕 /깨끗한 총각 /다루어지는 수태受胎
III 구구함과 연연함을 이기려는 두번째 욕조
갱생更生 /제라늄처럼 /버려질 나는 아름답다 /기원祈願의 형태 /주장하는 사람보다는 /돌보는 부류 /배경음악 /궤도軌道 /의지의 광경 /구구함과 연연함을 이기려는 두번째 욕조 /Born again /그 나무의 형용사 /지워지는 인칭 /명징明澄 /휴지休止와 하다 /A2 블록에서는 /꽃과 춤
IV 지금 블라인드
되새김 /읍소泣訴 /반성 /파산破産 /배제하다 /이해되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알고는 있다 /혐의 /비켜서다 /이후의 서술敍述 /검은 외투를 하나 갖는 일 /말 못 할 겹겹의 흉부에 대해 말을 하려 할 때 /지금 블라인드 /예령豫鈴 /나는 적극적으로 과거가 된다
해설
쓰다, 또는 망각 이후에 오는 언어 - 박혜경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오늘이 어제에게 내일이 오늘에게 물어보거나
내일이 내게 말하지 너를 기억하지 않겠어, 그래, 나를 지워줘
어제가 오늘에게 오늘이 내일에게 귀띔해주어도
언제나 다음에는 누가 죽지
여백보다 넓어지는 바탕, 전체가 되어가는 여백
―「다음의 바탕」 부분
기다렸으나 못 보고 안 태우고 가면 어쩌지
정류장에서 오지 않는 막차를 혼자 기다려본 밤처럼
그냥 지나치면 어쩌니 나는 여기 있는데
지나갈 어떤 날은 오늘의 비극보다 가혹할 것이고
사는 동안 출생의 의혹을 다 풀지는 못하겠지
몰라도 죽을 때까지 모르겠지
―「기원祈願의 형태」 부분
나는 설탕을 한 스푼 뜨다가 흘릴 때를 좋아하게 되었다 멀리서 한 무리가 오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개미들보다 먼저 걷기 시작하므로 나를 향해 달려오는 민첩한 발들이 있다고 믿으면서 기다리다가 줄지어 오는 발들이 도착하면 따뜻한 털신을 신겨야지 먹여야지
―「돌보는 부류」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