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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휴머니티

슈퍼휴머니티

(인간은 어떻게 스스로를 디자인하는가)

김재희, 마크 와시우타, 심광현, 에릭 릿펠트·로날트 릿펠트, 에마 아리사, 육휘, 진중권, 카트린 말라부, 커먼 어카운츠, 하나 프록터, 홍성욱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2018-03-26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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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휴머니티

책 정보

· 제목 : 슈퍼휴머니티 (인간은 어떻게 스스로를 디자인하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32030814
· 쪽수 : 184쪽

책 소개

4차 산업 시대, 인간이 만든 인공물은 일상환경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인간 자체에 대한 새로운 고찰이 필요하게 되었다. 김재희, 진중권, 홍성욱 등 국내 연구자들과 육휘, 카트린 말라부, 하나 프록터 등 총 11명의 학자가 참여한 이 책은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

축사
기획의 말

1부 탈노동
유희로서 노동 • 진중권
자동화와 자유 시간에 관하여 • 육휘
포스트휴먼 시대, 탈노동은 가능한가? • 김재희
과업과 가치 • 에마 아리사

2부 정신병리학
무아경의 정화 • 마크 와시우타
자폐 소년, 소통하는 기계 • 홍성욱
애도하는 투쟁 • 하나 프록터

3부 가소성
반복, 복수, 가소성 • 카트린 말라부
유체가 되다 • 커먼 어카운츠
뇌의 안정성과 가소성의 변증법 • 심광현
어포던스와 건축 • 에릭 릿펠트․로날트 릿펠트

필자 소개
기획자 소개
도판 목록

저자소개

김재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기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Bergson의 지속의 형이상학>(석사, 1995)과 <베르그손의 무의식 개념에 대한 연구>(박사, 2005)로 학위를 취득했다. 논문으로는 <베르그송의 이미지 개념>, <베르그손의 기억 개념과 시간의 역설에 대하여>, <무의식과 시간: 베르그손의 순수 과거 개념에 대한 소론>, <베르그손에서 잠재성과 물질의 관계>, <탈경계의 사유: 카프카를 통해 본 해체와 탈주의 철학>, <보르헤스 작품에 나타난 시간의 철학적 의미>, <추상: 비가시적인 삶의 파토스?미셸 앙리의 칸딘스키론>, <외국인, 새로운 정치적 대상: 아감벤과 데리다를 중심으로>, <법 앞에 선 주체: 라깡과 데리다를 중심으로>, <물질과 생성: 질베르 시몽동의 개체화론을 중심으로>, <베르그손에서 창조적 정서와 열린사회>, <들뢰즈의 표현적 유물론> 등이 있다. 저서로는 ≪물질과 기억: 반복과 차이의 운동≫(살림, 2008), ≪베르그손의 잠재적 무의식≫(그린비, 2010)이 있고, 번역서로는 가라타니 고진의 ≪은유로서의 건축: 언어, 수, 화폐≫(한나래, 1998), 자크 데리다와 베르나르 스티글러의 ≪에코그라피≫(공역, 민음사, 2002), 질베르 시몽동의 ≪기술적 대상들의 존재 양식에 대하여≫(그린비, 2011)가 있다.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대진대학교 학술연구교수를 지냈으며, 성균관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등에 출강했다. 현재 을지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관심 분야는 베르그송과 후기 구조주의 중심의 현대 프랑스 철학이며, 현재 베르그송으로부터 질베르 시몽동과 질 들뢰즈로 이어지는 표현적 유물론의 자연철학, 그리고 테크놀로지 문화의 철학적 의미, 문학과 철학의 관계 등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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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광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이론과 명예교수. 미학·문화연구 전공. 『문화/과학』 편집인, 한국문화연구학회 회장 및 맑스코뮤날레 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유진화와 3권의 공저를 집필했고, 단독 저서로는 『맑스와 마음의 정치학』(2014), 『유비쿼터스 시대의 지식생산과 문화정치』(2009), 『흥~한민국』(2005), 『프랙탈』(2005) 등 다수가 있다. 인지생태학 관련 주요 논문으로 「기술-사회 공진화의 기초, 신경과학-윤리학 공진화의 촉매제로서의 예술」(2018), 「오토포이에시스, 어포던스, 미메시스」(2014), 「인지과학과 이미지의 문화정치」(2013), 「시공간의 변증법과 도시의 산책자」(2010)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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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학자, 평론가, 교수, 그리고 우리 시대 대표 논객이자 지식인으로서 이념과 정파를 뛰어넘어 권력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조국 사태 이후 정권의 실정과 이를 비판하지 않고 입을 다문 지식인을 겨냥해 “이른바 ‘진보적’ 지식인들은 지배층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이유는 “같은 상류층으로서 계급적 이해를 공유했기 때문”이며, “’이익 집단’으로서 진보는 승리했다. 하지만 ‘가치 집단’으로서 진보는 죽었다”라고 선언했다. 이후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공저)』『진보는 어떻게 몰락했는가』『진중권 보수를 말하다』 등을 펴냈다.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소련의 구조기호론적 미학」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언어 구조주의 이론을 공부했다. 귀국 후 사회 비판 평론가로 활동하면서 중앙대학교와 동양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대표 저서로는 『미학 오딧세이』『춤추는 죽음』『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천천히 그림읽기』『시칠리아의 암소』『페니스 파시즘』『폭력과 상스러움』『앙겔루스 노부스』『레퀴엠』『빨간 바이러스』『조이한·진중권의 천천히 그림 읽기』『진중권의 현대미학 강의』『춤추는 죽음』『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첩첩상식』『호모 코레아니쿠스』『한국인 들여다보기』『서양미술사』『컴퓨터 예술의 탄생』『진중권의 이매진Imagine』『미디어아트』『교수대 위의 까치』『정재승+진중권 크로스(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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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과학사 및 과학 철학 협동 과정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교수를 거쳐 2024년 현재 서울대학교 과학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과학과 인문학, 과학과 예술의 접점을 연구하는 융합적 과학기술학자이며, 이 책에서는 영화와 소설 같은 대중문화를 통해 과학과 인문학, 사실과 가치의 얽힘을 해석함으로써 우리 삶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과학의 세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크로스 사이언스』, 『홍성욱의 STS, 과학을 경청하다』 등이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 『융합이란 무엇인가』, 『슈퍼휴머니티』 등이, 함께 옮긴 책으로 『과학 혁명의 구조』, 『판도라의 희망』,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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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와시우타 (지은이)    정보 더보기
큐레이터, 건축가, 작가로서 컬럼비아 대학교 건축대학원 교수로 건축 큐레이팅과를 공동 담당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와시우타는 그동안 과소평가되어온 전후戰後 프로젝트들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와 아카이브 전시를 진행해왔다. 최근 전시된 작품으로는 「환경 커뮤니케이션: 간접 중독」과 서울 건축 비엔날레에 출품된 「송도 제어 구문」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 『아카이브 전시: 아서 로스 건축 갤러리의 10년간의 연구』 『다큐멘터리 리메인즈』 『인포메이션 폴-아웃: 버크민스터 풀러의 월드 게임』 등이 있다. 아시아문화위원회, 그래엄 재단, 뉴욕 주 예술진흥원 등으로부터 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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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릿펠트·로날트 릿펠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에릭 릿펠트는 철학자이자 암스테르담 대학교의 수석연구원이다. 간학제적이며 철학적인 연구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숙련된 행위의 철학, 그 안에서 건축이 수행하는 역할, 뇌심부자극술을 받은 환자들의 경험 등 세 가지 주제에 연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인드』 『신테제』 『아키텍처럴 리뷰』 『하버드 디자인 매거진』 『플로스 원』 『행동·뇌 과학』 등의 저명 학술지에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로날트 릿펠트는 건축가로 2006년 젊은 예술가 및 건축가에게 수여되는 네덜란드의 가장 영예로운 상 가운데 하나인 프리 드 롬을 수상했다. 로날트와 에릭이 함께 설립한 RAAAF(릿펠트 건축?예술?어포던스) 그룹은 시각예술, 건축, 철학의 교차 지점에서 작업하는 다학제적 스튜디오다. RAAAF의 작업은 전 세계적으로 발표되었고, 상파울루, 이스탄불, 베니스 등 주요 예술 및 건축 비엔날레에서 전시된 바 있다. RAAAF는 2013년 올해의 네덜란드 건축가로 선정되었고, 2013년 아키텍처럴 리뷰 어워드와 2017년 유러피언 건축상(필리프 로티에), 네덜란드 학술연구기구의 VIDI 지원금, 유럽연구이사회의 신진연구지원금 등 수차례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여러 심사위원들이 건축과 철학, 예술의 학제적 경계를 횡단하고 확장하는 RAAAF의 역량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에릭 릿펠트와 로날트 릿펠트는 네덜란드 왕립예술과학한림원의 예술학회 소속 회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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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 아리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도쿄 대학교의 조교수이자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내 첨단지능 프로젝트의 객원 연구원이다. 2012년 도쿄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교토 대학교 하쿠비 고등연구센터에서 조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과학기술연구STS 분야 연구원으로, 주 관심사는 학제 간 연구 그룹을 조직하여 인공지능의 혜택과 위험성을 연구하는 것이다. 2014년에는 인공지능과 사회 간의 새로운 쟁점과 관계를 다루는 수용 가능한 책임 있는 지능 연구 그룹AIR을 공동 설립했다. 일본인공지능협회JSAI의 윤리위원회 위원이며, 이곳에서 『일본 인공지능협회 윤리 지침』 발간 작업에 참여했다. 한편 2017년 봄 일본에서 개최된 ‘IEEE 윤리적으로 조정된 디자인, 버전 1 워크숍’을 기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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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휘(허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홍콩대학교 컴퓨터엔지니어링학부에서 인공지능과 함께 분석철학을 공부한 후 영국의 골드스미스에서 스티글러의 지도 아래 본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디지털과 인공지능연구를 중심으로 사변적 실재론이나 객체지향철학 바깥에서 서구철학과 형이상학을 새로운 방향에서 ‘탈구축’ 중인 신진철학 자로 국제적 명망이 높다. 독일 뤼네부르크 로이파나대학교의 ‘참여기술-생태학’ 프로젝트 연구원이며, 같은 대학교 철학연구소에서 가르치고 있다. 또한 중국 항저우에 있는 중국미술학원의 초빙교수이자 시몽동국제연구센 터(인간과학의 집, 파리)의 멤버이기도 하다. 특히 『메타필로소피』, 『현상 학연구』, 『파르헤지아』, 『카이에 시몽동』, 『기술철학연감』 같은 저널에 기술철학 및 매체철학에 관해 논문을 발표해왔다. 지은 책으로 『디지털적 대상의 존재에 대하여』, 『중국에서의 기술에 관한 물음』, 『재귀성과 우연성』 등이 있다. 『‘비물질성’ 이후 30년: 예술, 과학, 이론』의 공동편집을 맡기도 했다. 현재 로테르담 에라스무스대학교 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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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말라부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 철학자로, 킹스턴 대학교의 현대유럽철학연구센터에서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자크 데리다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때 작성한 논문은 이후 단행본 『헤겔의 미래: 가소성, 시간성, 변증법』으로 출간되었다. 말라부의 철학사상에서 핵심 개념인 ‘가소성’은 헤겔의 철학적 개념과, 의학에서 거론하는 줄기세포의 역할과 신경 가소성 개념 등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지은 책으로 데리다와 함께 공저한 『자크 데리다와 함께 여행하기: 보도步道』를 비롯해, 트라우마 현상을 통해 신경과학, 정신분석학, 철학이 교차되는 지점을 사유한 『새로운 부상자』, 그리고 가장 최근 작품인 『내일이 오기 전에: 후성설과 합리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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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 어카운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고르 브래가도Igor Bragado와 마일스 거틀러Miles Gertler가 2015년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설립한 단체다. 브래가도와 거틀러는 「매일 더 가까이: 일상적 죽음의 건축」 등의 작업과 더불어 제3회 이스탄불 디자인 비엔날레에서 선보인 「유체가 되다: 강남의 성형 프로토콜」 등의 작품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커먼 어카운츠는 유동적인 신체, 케이팝의 인프라 구조, 가정 공간의 가용성, 기억하기 쉬운 슬로건 등에 깊은 관심을 지니고 있다. 브래가도와 거틀러는 베이징, 토론토, 이스탄불을 비롯해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으며, 로스앤젤레스의 A+D 뮤지엄, 『언큐브 매거진』 『쿠아르토: 아키텍처 플레이그라운드』 『아트시』 『디진』 등을 통해 최근 작품을 발표해왔다. 특히 거틀러는 토론토의 코킨 갤러리에서 두 번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워털루 대학교 건축대학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브래가도는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에 비평문을 기고하고 있으며, 쿠퍼 유니온 대학교의 건축대학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브래가도는 2017년 런던의 디자인사학회로부터 비평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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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프록터 (지은이)    정보 더보기
베를린의 문화탐구연구소ICI 박사후 연구원으로, 정치적 투쟁의 여파로 발전된 여러 치료 형태들을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그것과 넓게 연관된) ‘급진적 정신의학’의 일시적 역설을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술사학자 란 압스 고거티와 ‘공산주의자의 감정’이라는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프록터는 런던 버크벡 대학교에서 구소련의 심리학자이자 신경학자인 알렉산더 루리아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퀴어 이론, 주름, 레이온 스타킹, 젠더와 죽음 충동, 혁명적 모성, 두뇌 영상 소프트웨어, 공산주의 교육학 등의 주제를 포괄적으로 다루면서 관련 글들을 출간해왔다. 현재 철학 저널 『래디컬 필로소피』의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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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본주의에서 노동의 게이미피케이션이 늦어진 것은 더 강한 인센티브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제인’으로서 자본주의적 인간은 재미나 명예가 아니라 물질적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기에, 자본주의는 굳이 또 다른 유인을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고전적 자본주의가 강하게 기호성·미학성·유희성을 띠면서 그 안에 사는 인간들의 욕망 구조 자체가 변한 것이다. 1990년대 이후 임금이 더 이상 경제활동의 유일한 유인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 자본주의 자체가 자신을 작동시키기 위해 물질이라는 외적 동기를 재미라는 내적 동기로 바꾸어놓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진중권, 「유희로서 노동」)


소셜미디어, 사물인터넷을 비롯하여 다양한 형태의 네트워크로 뒷받침되는 온갖 종류의 스마트화가 도래하면서, 우리는 새로운 형태의 개체초월적 관계의 조직화가 탄생하고 구현되는 과정을 목격하고 있다. 탈노동의 조건은 노동의 종말이 아니라 그 안에서 노동이라는 개념, 기술적 지식, 개체초월적 관계가 재사유되고 재평가되어야 하는 새로운 기술적 조건에 해당한다. [……] 탈노동이란 단순히 자원의 재분배(가령 기본소득)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기술과 노동의 역사적 맥락의 관계로서 이해되어야만 한다. 그런 후에야 이러한 기술적 조건으로 야기된 가치 증식과 소외의 새로운 형식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육휘, 「자동화와 자유 시간에 관하여」)


노동으로부터의 소외는 과연 기술적 대상들이 야기하는가? 기술적 대상들이 인간의 노동을 대신할 수 있게 되었다면, 인간은 이제 노동이 아닌 다른 활동을 하거나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휴먼 사회로부터 포스트휴먼 사회로의 이행은 노동과 인간의 관계만이 아니라 노동 개념 자체를 변형시킨다. 노동을 둘러싼 인간과 기계의 대립이 아니라, 인간과 기계가 ‘포스트휴먼’으로서 함께 작업할 수 있는 ‘탈노동’의 가능성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김재희, 「포스트휴먼 시대, 탈노동은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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