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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수사학

나무의 수사학

우찬제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2018-02-28
  |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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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수사학

책 정보

· 제목 : 나무의 수사학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비평론
· ISBN : 9788932030845
· 쪽수 : 424쪽

책 소개

문학평론가이자 서강대학교 국문학과 교수인 우찬제 연구서.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래 꾸준히 한국 문학을 연구해온 저자는 이번 책에 5년 여간 집필해온 원고를 묶었다.

목차

책머리에 5

프롤로그
1 나무의 이야기, 이야기의 나무 10
2 ‘가능성의 나무’와 가능성의 수사학 35

1장 봄 - 나무 : 뿌리 내리기와 생명의 나무
1 봄-나무의 풍경 53
2 『세상의 나무들』과 황홀경의 수사학 62
3 나무의 율려와 우주목의 새싹 83
4 ‘남도’ 나무와 생명의 길 찾기 97
5 나무와 새의 합창, 그 상생과 구도(求道)의 나무 112
6 봄-나무와 생명의 뮈토스 137

2장 여름 - 나무 : 변신의 수형도와 욕망의 나무
1 여름-나무의 풍경 143
2 나무의 욕망과 변신 152
3 무화과나무 속꽃의 은유 169
4 나무로의 변신, 그 식물성의 저항 181
5 보이는 나무, 보이지 않는 숲 191
6 여름-나무와 욕망의 뮈토스 210

3장 가을 - 나무 : 난세의 풍경과 상처의 나무
1 가을-나무의 풍경 217
2 질곡의 역사와 상처받은 나무 225
3 곧은 나무와 굽은 나무의 역설 244
4 투명한 비움과 회귀의 나무 265
5 ‘가을 거울’로서의 나무와 생태 미학 278
6 가을-나무와 상처의 뮈토스 302

4장 겨울 - 나무 : 봄을 그리는 나목(裸木)과 치유의 나무
1 겨울-나무의 풍경 309
2 「세한도」와 그 그림자 318
3 나무의 죽음과 신생을 위한 역설 339
4 치유와 재생의 나무 351
5 겨울 나목과 봄에의 믿음 363
6 겨울-나무와 치유의 뮈토스 383

에필로그
1 사계 뮈토스와 가능성의 수형도 387
2 나무의 상상력과 나무의 수사학 394

텍스트 399
참고 문헌 403
찾아보기 413

저자소개

우찬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 국문학과 교수. 문학비평가. 충주에서 태어나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현대 장편소설의 욕망시학적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평론 「감금의 상상력과 그 소설적 해부학」이 당선되어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미국 아이오와대학(2004),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대학(2011) 방문교수를 지냈다. 문학비평과 수사학 분야를 연구하며, 『세계의 문학』 『오늘의 소설』 『포에티카』 『HITEL문학관』 편집위원과 『문학과사회』 편집동인을 역임했고, 대산문학상·팔봉비평문학상·김환태평론문학상·소천이헌구비평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욕망의 시학』(1993), 『상처와 상징』(1994), 『타자의 목소리―세기말 시간의식과 타자성의 문학』(1996), 『고독한 공생―밀레니엄 시기 소설 담론』(2003), 『텍스트의 수사학』(2005), 『프로테우스의 탈주』(2010), 『불안의 수사학』(2012), 『나무의 수사학』(2018), 『애도의 심연』(2018), 『책의 질문』(2023), 『어떤 죽음 2』(2023, 공저)와 공역서 『서사학 강의』(2010), 편저 『오정희 깊이 읽기』(2007), 공편저 『한국문학선집: 소설 2』(2007), 『4.19와 모더니티』(2010), 『우리 안의 파시즘 2.0』(2022), 『#생태_시』(2022), 『#생태_소설』(2022) 등이 있다. 최근에는 주로 기후 침묵을 넘어서서 기후 행동으로 나아가기 위한 환경 인문학적 탐문과 실천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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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무는 “사회 과정이나 집단 정체성을 나타내는 가장 뚜렷하고 강력한 상징”이다. 세계 미술사를 장식한 수많은 나무 그림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거니와, 한국 현대문학 또한 그런 맥락에서 접근하면 새로운 이해의 지평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통상 뿌리는 땅속으로 파고드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눈으로 보기 어렵지만, 어떤 면에서 하늘을 향해 뻗어가는 가지들과 거울상을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둥을 가운데로 하여 뿌리와 가지는 서로가 서로의 거울이 되는 것이다. 식물학자 르켄은 자신의 경험적 성찰을 바탕으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때로 일을 마친 후 나무 그늘 아래서 쉬면서 나는 땅과 하늘이 뒤바뀐 이런 의식의 반상실 상태로 빠져들곤 한다. 나는 하늘에서 탐욕스레 공기를 마셔대는 나뭇잎-뿌리에 대해, 그리고 지하에서 기쁨으로 몸을 떠는 경이로운 나뭇가지인 뿌리에 대해 생각한다. 나에게 식물이란 줄기 하나에 잎 몇 장을 단 존재가 아니다. 나는 식물을 언제나 감추어진 채 꿈틀거리는 제2의 가지를 가진 것으로 보곤 한다.”


언어가 시의 핵심 매체임에 틀림없지만, 언어 또한 연금술사인 시인에 매달려 있기 마련이다. 시인의 관찰과 인지, 탐문과 인식, 비판과 성찰의 과정에서, 언어는 태생적 ‘불충족성’을 넘어서고자 한다. 이와 같은 시인과 언어의 상호작용을 통해 의미 있는 중얼거림의 지평이 형성된다. 이를테면 봄날 창밖에 산수유 꽃이 핀다. 꽃이 피는 형상은 우선 시각의 대상이지만, 이미 관음(觀音)의 경지에 이른 시인은 보는 것을 넘어 듣는다. 시각과 청각의 통감각으로 새로운 언어를 조형한다. 그 결과 “창밖에서 산수유 꽃 피는 소리”라는 한 줄이 얻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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