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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역사학 강의

내일을 위한 역사학 강의

(21세기, 역사학의 길을 묻다)

김기봉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2018-05-10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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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역사학 강의

책 정보

· 제목 : 내일을 위한 역사학 강의 (21세기, 역사학의 길을 묻다)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역사학 > 역사학 일반
· ISBN : 9788932030951
· 쪽수 : 312쪽

책 소개

역사학과 인문학 위기를 넘어 인류의 앞날은 어디를 향할 것인가? 역사학을 학문의 틀에 가두지 않고 그 경계를 넘어 사극, 역사소설 등 대중 역사문화 전반을 아우르며 활발히 역사비평 작업을 해온 역사학자 김기봉의 <내일을 위한 역사학 강의>가 출간되었다.

목차

책머리에
들어가는 말 - 역사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제1부 어제의 역사학 - 굿바이 E. H. 카

1강 ‘과학’이라는 우상 파괴
1. 역사적 사실은 발견되는 만큼 발명된다
2. 역사에는 정답은 없고 해답만 있다
3. 현재와 과거의 대화는 과학 아닌 ‘이야기’

2강 진보 신앙의 종말
1. 운동으로서 역사, 진보 vs. 연관성
2. 역사적 인과관계 구성, 법칙 vs. 이야기
3. ‘사실의 객관성’에서 ‘관계의 객관성’으로
4. 진보에서 진화로의 전환과 빅히스토리

제2부 오늘의 역사학 - ‘언어적 전환’과 미시사

3강 과거의 ‘몸짓’과 ‘이름’으로서 역사
1. 과거를 부르는 이름을 짓는 작명가로서 역사가
2. 역사, 누구를 위한 이름인가
3. 밑바닥까지 호명하는 역사의 이름들

4강 미시사, 아래로부터 ‘몸짓들’을 불러내다
1. 자세히 보면 아름답다
2. 미시사, 사실들의 틈새를 보다
3. “작은 것들이 중요하다”

5강 ‘아래로부터의 역사’를 통한 구원
1. “악마와 천사는 디테일에 있다”
2. ‘악의 일상화’로부터 구원을 위한 역사학
3. 역사의 ‘고도를 기다리며’

제3부 내일의 역사학 - 글로벌 한국사와 인공지능 시대 역사학

6강 글로벌 시대, 한국 역사학이 나아갈 방향
1. 식민사학 극복을 위한 3분과 체제 해체
2. 탈식민주의와 ‘유럽의 지방화’
3. 유럽중심주의 해체와 역사의 ‘공간적 전회’
4. 한국 역사학의 문명사적 재구성

7강 역사학과 사극의 엇갈린 운명
1. 과거 실재와 이야기로서 역사
2. 역사학과 사극의 관계 다시 보기
3. 진화하는 사극 생태계
4. ‘꿈꾸는 역사’로서 사극

8강 인공지능 시대, 역사(학)의 미래를 묻다
1.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문명사적 도전
2. 역사, 어디로 가는가?
3. 역사학, 어디로 가야 하는가?
4. ‘지나간 미래’로서 역사

나가며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김기봉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기대학교 사학과 교수. 한국연구재단 인문학단장과 역사학회 부회장, 문화사학회와 수선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역사학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역사학의 역사’를 연구하는 사학자로서, 최근에는 역사의 인식 지평을 선사시대, 나아가 빅뱅으로까지 확대해 ‘우리는 어디서 왔고, 무엇이며, 어디로 가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모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내일을 위한 역사학 강의』 『히스토리아, 쿠오바디스』 『‘역사란 무엇인가’를 넘어서』 『역사를 통한 동아시아 공동체 만들기』 『팩션 시대, 영화와 역사를 중매하다』 『역사들이 속삭인다』 『포스트모더니즘과 역사학』(공저), 『가족의 빅뱅』(공저)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그는 자신의 현재에서 역사의 진보라고 믿었던 이데올로기에 입각해 과거와 대화를 한 셈이고, 이는 진정한 의미의 대화가 아니라 실제로는 독백에 가깝다. 인간이 거울을 통해서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을 보고자 할 때, 거울은 진실이 아니라 허상만을 비춘다. 카는 자신이 보고 싶은 것들만이 잘 보이는 너무나도 훌륭한 거울을 만들었던 장인이다. 그는 조너선 해슬럼이 쓴 평전 제목처럼 ‘완전무결함의 악덕들’을 지닌 장인이었다. [……] 역사는 인간의 자기 인식을 위한 거울이다. 오랫동안 환경의 지배를 받고 살았던 인류가 오늘날 지구의 정복자로 불릴 만큼 위대한 문명을 건설할 수 있었던 요인들 가운데 하나는 이 같은 역사의 거울을 만들 줄 아는 지구상의 유일한 생명체라는 사실이다. / 역사의 거울이 위험하다고 해서 거울 자체를 부수는 것은 더 위험한 야만을 초래한다. 우리가 명심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역사의 거울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 역사의 역사로서 사학사는 창과 방패의 모순의 변증법으로 전개된다. 한때 가장 날카롭고 강력한 창이었던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가 이제는 뚫어서 해체해야만 하는 방패가 되는 것이 역사의 흐름이다. 카는 이 같은 모순의 변증법을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표현했다.


역사란 과거의 사실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들의 총합이고, 그 사실들의 총합은 이야기로 구현된다. 그래서 나온 유명한 말이 “자연과학자는 세계가 원자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역사가는 이야기로 이뤄져 있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역사가란 과거에 일어난 모든 사실의 총합으로서 세계에 관한 문제를 이야기로 푸는 사람이다.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로 이뤄지는 역사 이야기는 결론이 아니라 언제나 과정이다. 이야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계에 관한 문제가 달라지므로 역사에는 정답은 없고 해답만 있다. 역사 분쟁이 해소되지 않는 1차적 이유가 자신의 해석만이 정답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카는 역사를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정의하는 한편, 역사에 특정한 정답이 있다고 믿었다. 이런 양면성이 카를 천사와 악마의 두 얼굴을 가진 역사가로 보이게 만들었다.


미래는 생각이고 상상이다. 자연과학이 현실 과학이라면, 인문학은 상상의 학문이다.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상상력을 강화하는 것이 인문학이 나아갈 방향이고 역사학의 미래다. 역사학이란 과거에서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목소리를 듣는 학문이다. 과거는 신도 바꿀 수 없는 필연이지만, 미래는 우리가 꿈을 갖고 설계할 수 있는 증강현실이다. 우리가 역사를 연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물리학이나 경제학처럼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 같은 맥락에서 과거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추구했던 근대 역사학은 변해야 한다. / 과거에 대한 과학적 지식은 빅데이터나 인공지능을 통해 더 많이 그리고 더 정확하게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인공지능 시대에 역사학은 과거의 지식을 기억하기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사고의 지평을 넓혀주는 역사적 상상력을 제고(提高)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만 계속 의미 있는 학문으로 존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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