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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31170
· 쪽수 : 182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Ⅰ
겁/궁리/무인도/덫/방심/외계인이 와야 한다/몸 생각 1/몸 생각 2/몸 생각 3/마음 1/마음 2/사월/기관/단 두 줄/진주 시외버스터미널/평행우주의 그대/비밀
Ⅱ
촛불/사막/요양원/단칸/서울역/칼/파랗게/진흙 논에 드리운 백일홍 그림자/무인사/말/여수/무덤들/저승꽃 이승꽃/봄 바다/아픈 돌/무릎/재미/돌아가는 것/연립들 1/연립들 2/바닥/적/절반/올챙이/악수/고운 새/가을/늙음행/간밤/병원/너희가 왜 아직 여기에/폐/1월 1일
Ⅲ
눈길/폭풍이 오면/문제/살아나고 있다/어디에도 죽을 길이 없어서/낚시터 여자/큰 나무/안전/사랑/먼지에 묻은 것들/사실은/박근혜 만세/왕/세븐일레븐/그 시인/곤경
Ⅳ
새로 돋는 풀잎들에 부쳐/쉰/집/요약/눈물 배우기/졸업장/움막/황금빛 누더기/직유들/그리움은 제 굴혈로 돌아온다/물은 모르는 종이/우연히/졸음/불행/벌레/수학여행 다녀올게요
해설
사람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양경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살아보면, 원수가 왜 식구 중에 있을까 싶은 날도 있지만
피가 섞였다는 건 말이지, 보조 침대에 구겨져 새우잠 자는
식구란 말이지, 같은 피 주머니를 나눠 찬 환자란 걸
마음이 우니까 알 것 같더라고
―「마음 1」 부분
가장 확실한 살아 있다는 느낌이 사실은,
살아 있지 않다는 느낌이라는 것
거의 살아 있다는 것
물속에서 오줌을 누듯
빗속에서 눈물을 훔치듯
희망이란 좀체 입 밖에 내질 않는데도
아픈 시간들은 그걸 온통 썩게 하고
썩은 시간들은 다시 그걸 낱낱이 아프게 한다
―「사실은」 부분
우리는 사랑이라 부르던 무른 벌레를 눌러 죽였다
나는 살기 위해 평생을 허비할 것이다
―「그리움은 제 굴혈로 돌아온다」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