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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32033334
· 쪽수 : 176쪽
책 소개
목차
키스 바이러스 | 화성에 갑니다 | 수리 7호 | 완벽한 오늘 | 최후의 교실 | 지구를 구하겠습니까?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빠, 내가 여기서 뭐 하며 살 수 있을 거 같아? 나, 하고 싶은 게 없어. 좋아하는 것도 없고.”
이 말을 하면서 선빈은 서글퍼졌다. 자신의 현실을 이렇게 입 밖에 내어 말해본 건 처음이다. 선빈은 왜 자신이 화성에 가야만 하는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나, 화성에서 새로운 삶을 살 거야. 그곳에서 개척자가 될 거 야. 지구는 저무는 해라고. 거기 지을 예정이라는 타운하우스 시설 안 봤어? 완전 최신식이야. 그걸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
_「화성에 갑니다」에서
연주는 폭,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혹시나 했다. 종종 연주는 수리 7호가 “사실 나 사람이었어” 하고 말하는 장면을 상상한다. 그러면 연주는 그럴 줄 알았어!라며 당황하지 않고 하하 웃을 자신이 있다.
“뭐, 괜찮아. 네가 로봇이든 사람이든 상관없어.”
연주는 넌 내 친구니까, 라는 말은 입에 넣어둔 채 하지 않았다. 그 말을 수리 7호에게 직접 하는 건 너무나 쑥스럽다.
_「수리 7호」에서
“어쨌든, 매일이 반복되는 게 맞다는 거지?”
범준의 물음에 시안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왜 다른 사람들은 몰라? 도대체 왜 아무도 모르는 거냐고. 이건 말이 안 되잖아.”
범준은 그간의 답답함을 시안에게 토로했다.
“매일이 똑같으니까. 우리 일상은 그래. 어차피 어제든 오늘이든 내일이든 상관없으니까. 그래서 다들 눈치채지 못하는 거야.”
_「완벽한 오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