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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아무것도 아니면서 모든 것인 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34492
· 쪽수 : 104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34492
· 쪽수 : 104쪽
책 소개
문학과지성 시인선 R 16권. 2003년 출판사 열림원에서 초판 출간되었던 시집의 개정판으로 최승호는 1977년 등단 이래 셀 수 없이 많은 시들을 쏟아내며, 마치 온몸을 시에 부딪치는 듯한 강렬한 시적 상상력을 보였다.
목차
시인의 말
뭉게구름 /멍게 /끈 /물방울무늬 넥타이를 맨 익사체 /인어에 대한 상상 /검은 고양이 /시치미 떼기 /자살의 풍경 /기러기 반 마리 /가난한 사람들 /재 위에 들장미 /화분 /그림자 /여울에서 /돌의 맛 /여울이 가왕歌王 /백만 년이 넘도록 맺힌 이슬 /백세주 병이 버려져 있는 해 질 녘 /열목어 /물허벅 /아지랑이 /물뱀 /피서지에서 /비 분류법 /부두의 오후 /무지개 /사구沙丘에서 /죽뻘 /조개껍질 /중생대의 뼈 /태양의 납골묘 /도마뱀 /거울 /거울과 눈 /자연 /고요한 새장 /검은 돌 /돌부리 /멸치와 고행자 /텔레비전 /바보성인에 대한 기억 /공터의 소 /기암괴석 앞에서 /아무 일 없었던 나 /구름들 /가을 잠자리 /붉은 벽돌집의 가을 /달과 도마 /비둘기의 벽화 /붕괴되는 사과 /두엄 /휘발 /범梵눈송이 /수평선 /낙조 /고요 /노
기획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멍!
소리를 내면 벌써 입안이 울림의 공간
메아리치는 텅 빈 골짜기
범종 소리가 난다
멍
―「멍게」 부분
나는 바라본다
비둘기는 조류가 아니라
시궁쥐가 속한 쥐과 동물에 가깝다
비둘기들은 숲속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길바닥 찌꺼기를 주워 먹다가
발가락이 뭉개져도
날개가 쓰레기로 변할지라도
―「비둘기의 벽화」 부분
사과를 한입 물어뜯으며
입술의 물렁함을 나는 느꼈다
그리고 장님 애벌레로 변신할 필요도 없이
나의 세계가 즙을 흘리며
붕괴되는 소리를 들었다
―「붕괴되는 사과」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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