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눈물들

눈물들

파스칼 키냐르 (지은이), 송의경 (옮긴이)
  |  
문학과지성사
2019-03-08
  |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3,500원 -10% 0원 750원 12,7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눈물들

책 정보

· 제목 : 눈물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2035246
· 쪽수 : 272쪽

책 소개

인간과 우주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 장르를 넘나드는 독특한 글쓰기로 한국에서도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현대 프랑스 문학사의 거목 파스칼 키냐르의 소설로, '프랑스어가 태어나는 순간'의 현장 스케치라고 할 수 있다.

목차

Ⅰ (하이델베에르만에 대한 책)
Ⅱ (알 수 없는 마음에 관한 책)
Ⅲ (Wo Europa anfängt? 유럽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Ⅳ (앙길베르의 시집)
Ⅴ (로마력 새해 첫날에 바쳐진 책)
Ⅵ (니타르의 죽음에 관한 책)
Ⅶ (성녀 욀랄리의 세퀜티아)
Ⅷ (에덴에 관한 책)
Ⅸ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책)
Ⅹ (Liber eruditorum석학들의 책)

옮긴이의 말 ․ 프랑스어 탄생의 현장스케치
작가 연보
작품 목록

저자소개

파스칼 키냐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8년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외르에서 태어났다. 음악가 아버지와 언어학자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바이올린을 포함한 다양한 악기와 5개 국어를 익혔다. 이 시절 두 차례 실어증을 동반한 자폐증을 앓았는데 이 경험은 그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1968년 낭테르대학에서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지도 아래 철학을 공부했다. 1990년까지 갈리마르 출판사의 기획 위원과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소설 『세상의 모든 아침』 등을 쓰는 등 작가 활동을 병행했으나 1994년, “구속에서 벗어나 고독할 때 더 행복하다”며 모든 사회적 직책을 내려놓고 집필 활동에 집중한다. 1997년 심장 발작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돌아온 후 단상과 이야기, 논증, 설화 등이 뒤섞인 마지막 왕국 시리즈의 첫 작품 『은밀한 생』을 발표한다. 2002년에는 동 시리즈의 『떠도는 그림자들』로 공쿠르상을 수상했다. 탈장르적인 글쓰기를 구사하는 키냐르는 자신의 문학 안에 회화, 음악, 춤 등 다른 예술 장르를 끌어들인다. 특히 회화에 대한 키냐르의 관심은 그에게는 가장 근원적인 질문일 “사유를 어떻게 형상화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귀결된다. 관련하여 17세기 판화가의 삶을 그린 소설 『로마의 테라스』, 조르주 드 라투르의 회화를 다룬 산문 『조르주 드 라투르』 등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화가, 판화가와 협업하여 다수의 책을 출간하였다.
펼치기
송의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와 덕성여자대학교에 출강했다. 키냐르의 작품 『은밀한 생』 『로마의 테라스』 『떠도는 그림자들』 『혀끝에서 맴도는 이름』 『섹스와 공포』 『옛날에 대하여』 『빌라 아말리아』 『신비한 결속』 『부테스』 『눈물들』 『하룻낮의 행복』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와 그 외 다수의 문학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펼치기

책속에서

옛날에는 말들이 자유로웠다.


“내가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게 뭔지 이제 잘 알게 됐어요. 근데 당신은, 나의 지성과 아름다움 대신에 뭘 주실래요?”
“나의 용기와 두려움이요.”
“앞의 것만 받을게요.”
“그 둘이 하나인 걸요.”
“앞의 것에 힘을 쏟았더라면 그게 하나가 되었을 텐데요.”
“전혀 아니에요. 두려움이 용기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거든요. [……] 나는 반쪽짜리 왕자예요. 잡종 왕자. 하지만 원정의 피로나 산악의 눈, 전투의 난폭성, 느닷없이 닥칠 죽음 따위를 두려워하진 않아요.”
“그렇다면 당신의 두려움에 대해 더 자세히 말해주세요.”
“내가 돌아오면, 당신이 내 사람이 될 건지 말해주세요. 나와 결혼해주지 않을까 봐 그게 두려워요.”


마음 깊이 도사렸던 두려움이 이거였다.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그가 두려워하는 거였다. 사랑하는 대상 앞에서의 유약함, 바로 이것이 유일한, 그러나 엄청난 두려움 이었다. 어릴 때부터 냉정하거나 화가 나 있는 얼굴들만 봐온 그였다. 그의 존재가 걸리적거린다든가, 그의 요구에 역정을 낸다든가, 그가 어린 탓에 지친 사람들의 얼굴이었다. 그럴 때면 그들의 준엄한 눈초리를 피해 멀리 가서 흐느껴 울었다.
쌍둥이 동생인 니타르만은 그의 눈물을 알았고, 그의 물러남을 지켜주었고, 그의 도주를 모르는 척했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아르트니는 사람들의 냉혹한 시선에서 벗어나 먼 곳에서 흐느껴 울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