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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바다행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32035352
· 쪽수 : 171쪽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32035352
· 쪽수 : 171쪽
책 소개
몇 년 전 어느 겨울밤, 작가는 밤 12시가 넘은 시간에 가출한 학생을 찾아 나선 한 선생님을 따라 파출소에 동행하게 된다. 살을 에는 듯한 추운 계절에, 더욱이 그 늦은 시간에 학생은 왜 집을 나오게 되었을까? 이진준 장편소설 <바다행>은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목차
바다행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여자애는 남자애의 얼굴을 손으로 더듬었다. 문득 정말 이런 동생이 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훨씬 덜 외로울 것 같았다. 동생을 위해서라도 절대로 가출은 하지 않을 것 같았다. 한순간 남자애가 따라와준 것이 고마웠다.
남자애가 자다 말고 여자애의 품에 파고들면서 “엄마, 엄마” 하고 잠꼬대를 했다. 여자애가 그런 아이를 꼭 끌어안았다. 참 따뜻했다. 그 애를 안은 채 여자애는 곧 잠이 들었다.
생각할수록 세상이 얄궂기만 했다. 남자애 아버지는 제 자식을 개 패듯이 패고 친엄마는 바람이 나서 자식을 내팽개치고 새엄마는 아이를 끼고 돌고. 도대체 어른이란 게 뭔지 여자애는 잘 이해되지 않았다. 어떤 모습이 진짜 어른의 모습이고, 어떤 모습이 진짜 부모 모습인지 그려보려 해도 그려지지 않았다.
“하여튼 다들 개새끼들이야.”
여자애는 결론을 내리듯이 한마디 내뱉었다.
마침내 멀리서 바다 냄새가 풍겨왔다. 콧구멍으로 비릿한 냄새가 스며들자 아이들은 더욱 세게 달렸다. 세상에 거칠 것이 없었다. 무한한 자유와 해방감이 두 아이를 사로잡았다. 자전거 위에만 있으면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었다. 어디든 그들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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