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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킴 투이 (지은이), 윤진 (옮긴이)
  |  
문학과지성사
2019-11-29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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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책 정보

· 제목 : 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32035871
· 쪽수 : 219쪽

책 소개

킴 투이의 두 번째 장편소설. 사랑과 음식이 어떻게 얽힐 수 있는지에 대한 감동적인 명상과 시적인 아름다움의 성취를 보여주는 매혹적인 작품이다.

목차



옮긴이의 말 ․ 인내nhẫn와 충만함mãn 사이, 몸에 새겨지는 사랑

저자소개

킴 투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8년 베트남 사이공(현재의 호찌민)에서 태어났다. 10세 때 가족과 함께 보트피플로 베트남을 떠나 난민 신분으로 지내다 1979년 말 캐나다에 정착했다. 몬트리올 대학교에서 번역학 ․ 법학 학위를 취득하고 통역사, 변호사로 일했다. 이후 루 드 남Ru de Nam이라는 식당을 운영하면서 베트남 음식을 소개하는 요리 연구가로 활동하다가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첫 책 『루ru』는 출간되자마자 퀘벡과 프랑스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지금까지 38개 지역에 판권이 판매되었다. 캐나다의 권위 있는 ‘총독문학상’과 프랑스의 ‘에르테엘-리르 대상’ 등 여러 국제적인 상을 받고, 『만man』 『비vi』 등을 출간하며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작가가 되었다. 2018년에는 대안 노벨문학상인 뉴 아카데미 문학상 최종 후보로 올랐다. 네번째 장편소설인 『앰em』은 킴 투이 특유의 짧고 깊은 단장으로 전쟁의 한가운데서 평범한 사람들이 일군 사랑의 기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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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아주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으며,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자서전의 규약』, 『위험한 관계』, 『벨아미』, 『목로주점』, 『주군의 여인』, 『태평양을 막는 제방』, 『사소한 삶』, 『밤의 가스파르』, 『루』, 『해저 2만 리』, 『80일간의 세계 일주』, 『파리의 노트르담』, 『몬테크리스토 백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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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는 멀리서 왔고, 시간이 없었다. 그에게 딸을 보여주려고 기다리는 집들이 더 있었다. 그는 사이공 출신으로, 스무 살 때 보트피플로 베트남을 떠났다. 태국의 난민 수용소에서 몇 년을 보낸 뒤 몬트리올로 갔고, 그곳에서 일을 구했다. 하지만 완전한 고향은 구하지 못했다. 그는 캐나다 사람이 되기에는 베트남에서 산 시간이 너무 길었다. 반대로 다시 베트남 사람이 되기에는 이미 캐나다에서 너무 오래 살았다.


그는 벤치에 수북이 쌓인 선홍색 꽃잎들을 조금 밀어낸 뒤 그 자리에 앉았다. 나는 그대로 서서 그를 바라보았다. 정작 그는 꽃에 둘러싸인 자기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쉬웠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깨달았다. 나는 앞으로 늘 이렇게 서 있게 되리라는 것을. 늘 혼자이고 외톨이인 그는 나를 위해 자기 옆에 자리를 만들어줄 생각을 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엄마가 아버지를 본 것은 그날 두리안 나무 아래서가 마지막이었다. 베트남 사람들은 그 나무를 ‘서우리엥s?u ri?ng’이라고 부른다. 그때까지 엄마는 ‘개인적인 슬픔’이라는 두 단어로 이루어진 두리안의 이름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사람들이 두리안의 뜻을 자주 쉽게 잊는 것은 아마도 두리안에 담긴 슬픔이 가시 돋은 두꺼운 껍질 아래 따로따로 밀폐된 방들에 봉인된 과육을 닮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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