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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인물
· ISBN : 9788932110585
· 쪽수 : 76쪽
책 소개
목차
강제수용소의 가르멜회 수녀
아버지의 죽음
바다에서 올라오고 있는 손바닥만 한 작은 구름
후설의 혁명
에디트, 가톨릭을 발견하다
졸업과 아돌프의 죽음
새로운 인물의 등장, 히틀러
삶을 변화시킨 한 권의 책
“엄마, 저 가톨릭 신자가 되었어요”
나자렛에서 보낸 것과 같은 8년의 세월
유다 백성의 어깨 위에 지워진 십자가
가르멜 수녀회
유다인들의 어둔 밤
검은 베일과 수정의 밤
제2차 세계대전
네덜란드 침공
유다인들의 강제 추방
에디트와 로자 슈타인의 체포
두 증인의 보고서
마지막 남긴 말
책속에서
“나는 내 모든 계획을 훌훌 벗어던지게 만들 무엇인가가 준비되고 있음을 깊이 확신하였습니다. 그것은 그때까지 내가 동의하지 못하고 있던 진실하고 살아 있는 신앙이었습니다. … 하느님 안에서 고요히 쉬는 때가 있습니다. 모든 정신 활동이 완전히 정지되는 그 상태에서는 어떤 계획도 세울 수가 없고, 어떤 결정도 내릴 수가 없습니다. … 이 느낌에 나를 맡길 때 비로소 새로운 생명이 조금씩 내 안에 가득 차―내 의지와는 상관없이―나를 새로운 성취로 이끌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생명의 유입은 내 힘이 아닌 ‘활동’과 ‘힘’에서 나오는 것처럼 보이며, 나를 전혀 강제함 없이, 내 안에서 활동하고 움직이는 힘이 됩니다.”- ‘삶을 변화시킨 한 권의 책’ 중에서
그 무렵 한 강연에서 에디트는 프랑스의 위대한 사상가 파스칼이 “예수님은 세상이 끝날 때까지 고뇌하실 것”이라고 한 말을 되새겼다. 에디트는 다음과 같이 썼다. “거룩한 미사가 봉헌되는 동안 그 말이 계속 내 머리를 맴돌았고, 나는 주님께 당신의 십자가가 이제 유다 백성의 어깨 위에 지워졌노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대부분의 유다인들은 그분을 구세주로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았지만, 눈이 열려 있던 이들은 다른 모든 사람의 이름으로 자진해서 그 십자가를 짊어져야 했습니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었습니다. 미사가 끝났을 때 나는 내가 십자가를 어떻게 짊어질지 알지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이런 갈망이 받아들여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유다 백성의 어깨 위에 지워진 십자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