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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릴 악셀로드 신부

키릴 악셀로드 신부

키릴 악셀로드 (지은이), 박웅희 (옮긴이)
  |  
가톨릭출판사
2013-05-22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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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릴 악셀로드 신부

책 정보

· 제목 : 키릴 악셀로드 신부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문학
· ISBN : 9788932113173
· 쪽수 : 280쪽

책 소개

가톨릭 역사상 최초이자 세계 유일의 시청각 장애인 사제, 키릴 악셀로드 신부가 직접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쓴 자서전이다. 종교의 차이와 장애의 어려움을 뛰어넘어 새로운 사목 활동을 전개하기까지의 과정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목차

추천의 말씀
《키릴 악셀로드 신부》의 발간을 기뻐하며·5
인간의 한계를 이겨 낸 진정한 승리자·10
우리에게 조용히 다가오시는 키릴 악셀로드 신부님·13

머리말 - 조금씩 펼쳐지는 신비·16

가장 암울한 때 들려온 소식·24
정통 유대교 랍비 가문·31
적막한 세계에 깃든 평생의 미스터리·36
묵주 사건·49
청각 장애 소년, 성인식을 치르다·56
아름다운 유대교 축제들·71
랍비가 될 수 있을까?·78
힘들었던 한 해·83
새로운 신앙으로의 부름·92
영혼이 꿰찔리는 아픔·102
가톨릭 신자가 된 유대인·116
청각 장애 신학생·123
감동의 사제 서품식·143
바오로 6세 교황님과의 소중한 만남·152
구속주회에 입회하다·162
가톨릭 랍비·172
구속주회 수련자·180
장애에서의 해방 체험·185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에 맞서·195
망막 색소 변성증·204
동남아시아와 중국 선교·215
마카오 청각 장애인들의 꿈·228
사제직을 계속할 수 있을까?·243
예순 번째 생일의 귀향·265

저자소개

키릴 악셀로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세계 최초 · 세계 유일의 시청각 장애인 가톨릭 사제. 1942년 남아프리카에서 정통파 유대인 부모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세 살 때 선천성 청각 장애 진단을 받은 후, 가톨릭에서 운영하는 세인트 빈센트 농학교에 다니면서 수화를 배우고 언어 훈련을 받았다. 소년 시절 유대교 랍비가 되기를 꿈꾸었으나, 장애인은 랍비가 될 수 없다는 율법에 따라 그 꿈을 접었다. 열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은 후, 버리아의 유대인 호텔에서 회계 일을 하며 생활하던 중, 특별한 체험을 계기로 가톨릭에 관심을 갖게 되어 1965년, 세례를 받고 가톨릭 신자가 되었다. 청각 장애인들을 돕고자 사제의 길을 택한 그는 프리토리아의 세인트 존 바이애니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여 1970년에 사제품을 받았다. 사제가 된 그는 킹윌리엄스타운 근처의 세인트 토마스 흑인 농학교를 시작으로, 당시 인종 차별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던 남아프리카의 흑인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펼쳤고, 수도 공동체 생활에도 관심을 갖게 되어 구속주회에 입회했다. 1980년 미국에서 선교하던 중, 망막 색소 변성증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시각과 청각 장애를 모두 갖는 어셔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 처지에서도, 동남아시아 쪽으로 눈길을 돌려 싱가포르, 필리핀, 홍콩, 마카오의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힘을 쏟았다. 이러한 여러 가지 공로로 청각 장애인에게 주는 최고의 상인 ‘에드워드 마이너 갤러뎃 상’을 비롯하여 각종 상을 받았다. 2000년에 영국으로 옮길 즈음, 시력을 완전히 잃었으나, 영국에서 새롭게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사목을 시작했다. 여덟 가지 수화와 기본적인 말하기 수준의 일곱 개 언어를 구사하는 키릴 신부는 지금도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종교를 뛰어넘어 청각과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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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학교를 나와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지내다가 현재는 출판기획자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슬로씽킹》, 《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 《소비중독 바이러스 어플루엔자》, 《아시모프의 바이블》, 《타임 퀘이크》, 《로마》, 《달라이 라마 평전》, 《키릴 악셀로드 신부》, 《제5도살장》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 《중국의 신동》(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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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는 아버지, 어머니, 메이 이모, 그리고 당시 열아홉 살이던 이모의 딸 뷸라와 함께 상담실로 안내받았습니다. 그때 문이 등 뒤에서 ‘쿵’ 하고 요란하게 닫혔지만 저는 그것을 전혀 알지 못한 채 계속 바닥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즐겁게 놀았습니다. 이에 뷸라는 그 소리에 제가 놀라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의사가, 제가 선천적으로 청각 장애가 심하다며 전혀 듣지 못할 것이라고 부모님에게 말해 주었을 때, 메이 이모가 저를 무릎에 올리고 꼭 안아 주셨습니다.


그때 저는 제 자신이 랍비가 되기를 원한다고 확신했지만, 그 주가 끝나기 이틀 전에 제 꿈은 산산조각 나고 말았습니다. 아브너의 보고를 받은 수석 랍비님이 모세의 율법에 따라 장애인은 랍비가 될 수 없다고 지적하셨던 것입니다. 사실 장애인은 유대교의 준수 의무를 완전히 면제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오늘날도 유대교는 장애인들의 능력은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율법 해석에는 여전히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브너는 제게 랍비가 될 수 없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크게 낙심하여 울면서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그토록 간절히 랍비가 되기를 원했던 것은 요하네스버그에서, 더 나아가 케이프타운과 더반 같은 도시에서 유대인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미사가 끝나고 언덕을 올라가면서 로버트와 저는 한참 동안 생각에 잠겨 걸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를 돌아보며 청각 장애인들에게도 신부님이 필요하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청각 장애인들은 자신들이 소외되었다고 느끼고 있어. 신부님이 수화를 쓸 수 있어야만 그들을 제대로 포용할 수 있을 거야.”
저는 다시 깊은 생각에 잠겼다가, 아주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내가 신부님이 될 수 있을까?”
그는 몹시 놀란 듯 마구 수화를 했습니다.
“너 미쳤구나! 어떻게 너 같은 정통파 유대인이 가톨릭 사제가 된단 말이야? 가족이 알면 난리가 날 걸.”
붉게 상기된 로버트의 얼굴은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았습니다. 점차 평정심을 되찾은 그가 말했습니다.
“그래, 결정은 네가 내려야지. 하지만 명심해. 네가 훌륭한 유대인 가족을 잃을 수도 있다는 걸 말이야.”
두 사람 사이에 한참 동안 침묵이 흘렀습니다. 그렇게 또 하나의 여정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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