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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신학
· ISBN : 9788932114224
· 쪽수 : 464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5
제1장 자비: 이 시대에 필요하지만 잊힌 주제 13
1. 자비를 갈망하는 목소리 13
2. 자비: 21세기의 기본 주제 22
3. 자비: 무책임하게 경시된 주제 28
4. 이념으로 여겨지기도 하는 자비 35
5. 공감과 ‘컴패션compassion’: 자비의 새로운 이해 40
제2장 자세한 고찰 47
1. 철학적 사고의 출발점 47
2. 종교사적 자취 찾기 68
3. 공동 기준점인 황금률 75
4. 절대성을 드러내는 자비 97
5. 하느님의 자비와 거룩함, 정의, 신의 101
6. 생명과 가난한 이들을 우선시하시는 하느님 107
7. 시편이 전하는 찬미 111
제4장 예수님이 전하는 하느님의 자비 115
1.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리라 115
2. 성부의 자비를 전하는 예수님의 복음 123
3. 자비로운 성부에 관한 예수님의 비유 말씀 131
4. 우리와 모든 이를 위한 예수님의 현존 136
5. 하느님의 자비와 정의, 우리의 삶 146
제5장 조직 신학적 고찰 156
1. 하느님의 기본 속성인 자비 156
2. 삼위일체의 반영인 자비 170
3. 하느님께 가는 여정의 출발지이자 목적지인 그분의 자비 182
4. 하느님의 보편적 구원 의지 191
5. 하느님의 자비를 드러내는 예수 성심 209
6. 자비로운 마음에서 함께 고통을 겪으시는 하느님 219
7. 무죄한 고통과 관련한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희망 226
제6장 행복하여라, 자비를 베푸는 사람들 242
1. 그리스도교의 으뜸 계명인 사랑 243
2. 원수 사랑의 계명, “서로 용서하여라.” 253
3. 자비의 육체적·영적 활동 260
4. 자유방임하는 거짓 자비를 조심하기 266
5. 가난한 이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만나기 271
6. 그리스도교적 대속 실존인 자비 275
제7장 자비를 잣대로 삼는 교회 284
1. 사랑과 자비의 성사인 교회 284
2. 하느님 자비의 선포 289
3. 자비의 성사인 고해성사 295
4. 교회의 실천과 자비의 문화 301
5. 교회법상의 자비 314
제8장 자비의 문화를 위하여 325
1. 현대 복지 국가의 중대성과 한계 325
2. 교회의 사회 교리의 속행 333
3. 정치적 관점에서 바라본 사랑과 자비 341
4. 영감과 자극의 원천인 사랑과 자비 345
5. 자비의 활동들이 지닌 사회적 의미 352
6. 자비와 하느님에 관한 질문 355
제9장 자비의 어머니이신 마리아 365
1. 복음서에 나오는 마리아에 관한 증언 365
2. 교회의 신앙에 나오는 증언 372
3. 자비의 전형인 마리아 379
미주 387
약어 표시 454
인명 색인 455
리뷰
책속에서
오늘날 조직 신학에서 성경의 핵심 주제인 ‘자비’를 거의 다루지 않거나 푸대접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조직 신학을 포함하여 대학에서 가르치는 신학 과목들은 그리스도교의 영성과 신비주의를 훨씬 많이 다루고 있지요. 그런 까닭에, 이 책에서 저는 ‘자비’에 관한 신학적 고찰을 영성적·사목적·사회적 숙고와 연결하고자 합니다.
- ‘머리말’ 중에서
성경의 핵심 주제인 ‘하느님의 자비’를 신학적으로 고찰하지 않을 경우, ‘자비’라는 개념은 ‘유약한’ 사목과 영성을 가리키는 말로 여겨지기 쉽습니다. 곧 단호함이나 뚜렷한 개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으며 마주하는 사람을 그저 어떻게든 만족시키려고만 하는, 힘없는 유약함을 가리키는 말로 전락하고 맙니다. 부드러운 태도는 냉정하고 엄격하며 규정에 연연하는 태도에 대한 반작용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용인할 만하지요. 그러나 부드러운 태도에서 거룩하신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과, 그분의 정의와 심판에 대한 두려움을 더 이상 느낄 수 없다면, 또한 긍정하는 일이 더 이상 긍정이 아니고 부정하는 일이 더 이상 부정이 아니며, 자비가 정의의 요구를 능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요구에 못 미치는 것이라면, 그럴 때 자비는 거짓 자비가 되고 맙니다. 복음은 죄인이 의롭게 된다는 것을 이야기할 뿐, 결코 죄를 정당한 것으로 여기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죄인은 사랑해야 하지만, 죄는 미워해야 합니다.
- ‘제1장 자비: 이 시대에 필요하지만 잊힌 주제’ 중에서
지금까지 개략적으로 살펴본 문제에서 앞으로의 탐구를 위해 다음과 같이 질문할 수 있습니다. “자비로우신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하느님의 자비와 정의는 서로 어떤 관계에 있는가? 우리는 ‘공감하시는 하느님, 동정심을 지니신 하느님’에 관해 어떻게 말할 수 있는가? ‘무죄한 고통’과 ‘하느님의 자비’는 서로 어긋나지 않는가?” 이러한 질문들을 근거로 다음과 같은 윤리적 질문도 던질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비에 우리는 어떤 행동으로 보답할 수 있는가? 하느님의 자비에 관한 복음이 교회의 실천에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교회와 신자들의 삶을 통해 하느님의 자비에 관한 복음의 핵심적인 내용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가?” 끝으로, 다음과 같은 질문도 물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비에 관한 복음이 우리 사회의 새로운 자비의 문화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산상 설교에 나오는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마태 5,7)이란 말씀은 무엇을 뜻하는가?”
- ‘제1장 자비: 이 시대에 필요하지만 잊힌 주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