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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일반
· ISBN : 9788932114446
· 쪽수 : 356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그리스도교와 세상과의 진솔한 대화 · 5
제14강 카를 대제의 문예 부흥과 수도회의 개혁
프랑크 왕국의 확장과 발전 · 17 | 게르만족의 문화 발전에 기여한 수도원 학교 · 19 | 서방 세계의 최고 통치자, 카를 대제 · 22 | 카를 대제의 문예 부흥 · 26 | 변화하는 수도회 · 35
제15강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 스콜라 철학의 태동
스콜라 철학과 7자유학예 · 42 | 베렌가리우스와 란프랑쿠스의 성찬례 논쟁 · 49 | 안셀무스의 생애 · 53 | 교회의 자유를 위해 싸운 투사 · 61
제16강 세상의 사랑에서 천상의 사랑으로
개인 학교의 발달 · 67 | 12세기 최고의 명강사, 아벨라르두스 · 68 | 보편 논쟁의 시작 · 71 | 전통적인 신학의 틀을 바꾼 아벨라르두스 · 77 | 중세 최대의 연애 사건 - 엘로이즈와의 금지된 사랑 · 79 | 아벨라르두스의 단죄와 죽음 · 83
제17강 종교 간의 전쟁과 그리스도의 평화
십자군 전쟁은 왜 일어났을까? · 92 | 제1차 십자군 전쟁의 과정 · 96 | 제2차 십자군 이후의 양상 · 101 | 십자군 전쟁이 가져온 결과 · 107 | 전쟁에 반대한 평화의 사도들 · 109 | 탁발 수도회의 탄생 · 111 | 프란치스코와 <태양의 노래> · 114
제18강 이슬람 문화와 아리스토텔레스
서양 철학의 두 기둥,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 122 | 아랍 문화 발전에 기여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책 · 127 | 이슬람교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 · 135 | 서방 세계에서 이루어진 아리스토텔레스의 재발견 · 139
제19강 아리스토텔레스의 재발견, 교회의 위기 또는 기회?
아리스토텔레스의 가르침과 그리스도교 교리의 충돌 · 148 | 아리스토텔레스 강의 금지령 · 155 | 아리스토텔레스 수용 과정에서 나타난 다양한 경향 · 158
제20강 교회와 함께 성장한 중세 대학
중세 때의 여러 학교 · 167 | 중세 대학의 탄생 · 170 | 중세 대학의 구조와 수업 방식 · 175 | 중세 대학에서 배워야 할 모습 · 188
제21강 천사적 박사 토마스 아퀴나스
토마스 아퀴나스의 탄생과 성장 · 193 | 토마스 아퀴나스와 대大알베르투스의 만남 · 202 | 토마스 아퀴나스와 《신학대전》 · 207
제22강 서구 지성사의 금자탑,《신학대전》
《신학대전》의 내용과 구조 · 218 | 토마스 아퀴나스의 윤리학 · 224 | 새로운 철학과 보편적인 문화에 이르는 길의 선구자 · 239
제23강 돌로 만들어진 천상 예루살렘
로마네스크 양식의 등장 · 246 | 고딕 양식의 발전 · 251 | 건축 양식을 통해 표현된 중세의 시대상 · 262
제24강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교회의 역사 안에 나타난 종교와 정치의 관계 · 267 | 위조된 ‘콘스탄티누스의 기진장’ · 269 | 카노사의 굴욕에서 드러난 교황권의 강화 · 273 | 교황과 황제 사이에 벌어진 권력 투쟁 · 277 | 아비뇽 유수와 교황권의 몰락 · 279 | 중세 후기 교회의 혼란이 주는 교훈 · 285
제25강 빛을 잃은 교회와 흔들리는 신앙
흑사병으로 인한 사회의 혼란 · 289 | 계속되는 전쟁 · 296 | 중세 말기를 사로잡은 향락 문화 · 300 | 중세 말에 닥쳐 온 지성의 위기 · 302 | 새로운 신심 운동 · 308
제26강 에필로그-신앙과 이성의 조화
그리스도교 초기에 나타난 신앙과 이성의 관계 · 315 | 아우구스티누스가 이룬 그리스도교와 신플라톤주의의 융합 · 318 | 아우구스티누스가 가르친 ‘사랑과 희망의 윤리학’ · 322 | 스콜라 철학에서도 강조된 ‘신앙과 이성의 조화’ · 326 | 토마스 아퀴나스, “은총은 자연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완성한다.” · 331 | 그리스도의 향기가 풍기는 사회를 위해 · 336
미주 · 339
색인 · 349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낙엽이 떨어지는 어느 가을날, 엘로이즈가 아벨라르두스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면서 고개만 푹 숙이고 있었습니다. 아벨라르두스가 “엘로이즈!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라고 다그치자 그녀가 고개를 들었는데, 글쎄 엘로이즈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고인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벨라르두스가 당황해서 “엘로이즈, 왜 그래?”라고 물었는데 그녀는 “선생님은 몰라요!”라고 하며 토라진 듯 고개를 휙 돌리는 것이었습니다. 찰나였지만 아벨라르두스는 자신을 바라봤던 그녀의 시선에서 그녀가 자신을 교사로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남자로서 본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80~81p ‘제16강 세상의 사랑에서 천상의 사랑으로’ 중에서
전쟁을 하기 전에 먼저 겁을 주려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살라딘과 리처드 왕이 서로 마주한 상태였는데, 리처드 왕이 먼저 칼을 빼서 옆에 있는 쇠사슬을 끊으며 “항복하지 않으면 너희들은 이 쇠사슬과 같은 운명에 처할 것이다!”라고 협박했습니다. 아마도 이 모습을 보고 살라딘이 겁에 질리길 기대했겠지요. 하지만 살라딘의 표정은 담담했습니다. 오히려 그는 “혹시 대왕께서는 이런 것도 할 수 있소?”라고 물으면서 자신이 두르고 있던 비단을 풀어서 하늘로 던져 올렸습니다. 그리고 반달 칼을 빼어 들고 공중에 떴다가 내려오는 비단을 단번에 잘랐습니다. 이를 본 사람들의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용맹하고 강력한 두 지도자가 이끄는 군대가 서로 부딪혀서 벌인 전쟁이었기에 양쪽 모두 큰 피해를 입었으나, 마침내 평화롭게 성지 순례를 하도록 보장하겠다는 살라딘의 확약을 얻는 것으로 타협을 이루며 제3차 십자군 전쟁은 끝났습니다.
- 103~105p ‘제17강 종교 간의 전쟁과 그리스도의 평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