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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32314105
· 쪽수 : 287쪽
책 소개
목차
개정판에 부쳐
한국인의 필독서 '그리스 희곡'
책머리에
벌
평화
리시스트라테
작가와 작품 해설
등장 인명.신명.지명.용어 해설
책속에서
리시스트라테 : 우리 나라의 운명이 우리에게 달렸어. 펠로폰네소스 사람들의 멸망도 우리 손에 달렸고.
클로니케 : 좋지, 그놈들을 멸망시킨다면!
리시스트라테 : 보이오티아 사람들을 파멸시키는 것들.
클로니케 : 그렇지만 보이오티아의 명산 뱀장어만은 남겨 뒤야지.
리시스트라테 : 아테네를 위해서 그렇게 무서운 일은 일어나지 말아야지. 하지만 보이오티아와 펠로폰네소스의 여자들이 우리와 합심하면 그리스를 구할 수가 있어.
클로니케 : 여자가 어떻게 그렇게 현명하고 훌륭한 일을 할 수가 있어? 집 안에 들어앉아서 노란 비단천의 환히 비치는 속옷과 길게 끌리는 옷이나 입고, 꽃으로 치장하고 예쁜 구두나 신고 있는 여자가 말이야.
리시스트라테 : 바로 그것들이 우리가 믿는 수단이야. 길게 끌리는 옷, 향수, 구두, 화장품 그리고 환히 비치는 속옷이.
클로니케 : 어떻게?
리시스트라테 : 남자들이 서로 창을 휘두르는 일도 없어질 거고......
클로니케 : 빨리 말해 봐. 그렇다면 나도 노란 속옷을 염색집에서 장만해야겠네?
리시스트라테 : 방패를 쥐는 일도 없어질 거고......
클로니케 : 빨리 가서 하늘거리는 의상을 입어야겠네?
리시스트라테 : 칼을 빼 들지도 않을 거고.
클로니케 : 당장 구두를 사겠어.
리시스트라테 : 그러니 여자들이 마땅히 여기 모였어야 하지 않아!
클로니케 : 그래, 날아서라도 왔어야지.
- 본문 177~178쪽, <리시스트라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