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채트윈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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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영국 셰필드에서 태어났다. 1958년에 말버러 칼리지를 졸업하고 소더비스 사의 경비로 취직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미술품에 대한 예리한 안목을 지녀 곧 소더비스 사의 인상파 회화 전문 감정사가 되었으며 입사하고 나서 8년 뒤에는 최연소 이사가 되었다. 하지만 미술품 감정을 장기간 하는 바람에 시력에 문제가 생겼고, 의사는 잠재적 사시라는 진단을 내렸다. 그 때문에 곧 일에 대한 흥미를 잃고 사직서를 제출, 1966년 가을에는 고고학을 공부하기 위해 에딘버러 대학에 입학했다.
그러나 대학 교육에 싫증을 느껴 2년 만에 중퇴하고 1972년《선데이 타임스》에 들어가 예술 및 건축 담당 기자로 일했다. 그해에 93세의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인 아일린 그레이를 인터뷰하러 갔다가 그녀가 그린 파타고니아 지도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자기는 노령 때문에 갈 수 없으니 대신 그곳에 가달라는 그녀의 요청에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로부터 2년 뒤인 1974년 11월, 그는 페루 리마로 날아간 뒤 신문사에 “6개월간 파타고니아로 떠남”이라는 전보를 보내고, 한 달 뒤에는 파타고니아로 들어갔다. 영감 어린 그 반년간의 여행은 1977년 그의 첫 책『파타고니아In Patagonia』의 출간으로 결실을 맺었다. 채트윈은 이 책으로 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호손든 상’을 받았고 미국에서는 ‘E. M. 포스터 상’을 받아 작가로서 화려하게 출발했다.
그 후 몇 편의 소설을 발표하는데, 그중『On the Black Hill』은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상’을 수상하고,『The Viceroy of Ouidah』는 베르너 헤어초크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는 성과를 얻는다. 그리고 그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여행기인『송라인Songlines』은 발표 당시《선데이 타임스》베스트셀러 10위 명단에 9개월 동안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989년 1월, 채트윈은 48세에 병으로 요절했다. 그가 생전에 남긴 대표작들은『파타고니아In Patagonia』, 『The Viceroy of Ouidah』, 『On the Black Hill』, 『송라인The Songlines』, 『Utz』 등이며, 채트윈의 사후 그가 남긴 에세이, 편지, 사진 등을 엮은 책으로『What Am I Doing Here?』,『Photographs and Notebooks』,『Anatomy of Restlessness』,『Winding Paths』,『Under The Sun』 등이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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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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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과 영어영문학을 전공했으며,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출판·기획·번역 네트워크 ‘사이에’의 위원으로 활동중이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내 어머니의 자서전』 『찬란한 종착역』 『시간의 밤』 『송라인』 등의 소설을 비롯해 다수의 그래픽노블과 예술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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