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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인물
· ISBN : 9788932317946
· 쪽수 : 816쪽
책 소개
목차
감사의 말
프롤로그 시빌
1926년, 로마
1부 조상
1. 선구자들
2부 유년기
2. 아폴론과 디오니소스
- 루스 베네딕트의 유년 시절
3. 눈이 맑은 아이
- 마거릿 미드의 유년 시절
3부 자아를 찾아서
4. 스매시
- 여성들의 낭만적 우정
5.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 루스 베네딕트와 20세기 초의 페미니즘
4부 뉴욕에서 뉴기니로
6. 드포 대학교와 바너드 대학, 마거릿 미드의 형성
7. 일각수와 일출
- 인류학, 시, 젠더 그리고 루스 베네딕트
8. 자유연애와 사모아
9. 빵과 포도주
- 우정(1926~1931)
5부 지성과 감성
10. 활에 걸린 두 개의 시위
- 루스 베네딕트와 『문화의 패턴』
11. 세픽 강의 ‘구역’들
- 『세 부족사회에서의 성과 기질』 1부
12. 해노버 회의에서 발리의 마녀들까지
- 『세 부족사회에서의 성과 기질』 2부
13. 인종, 젠더, 섹슈얼리티
6부 제2차 세계대전과 그 이후
14. 모든 것에는 때가 있는 법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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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베네딕트와 미드는 인류학자로서 스스로를 과학자라고 여겼다. 정확함이 그들의 규범이었다. 그러나 자료를 활용해 일정 수준의 추상 단계에 이르는 이론화 과정에서는 그들도 다른 학자들처럼 전체가 아니라 부분을 강조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두 사람 다 열정적이었고, 단호한 주장을 펼쳤으며, 과학적 진실을 발견하려고 노력했다.
미드는 두 권의 저술 모두에서 베네딕트의 의기소침한 은둔자적 면모를 강조했다. 반면에 자신은 정력적이고 외향적인 낙천가로 그리면서, 전형적인 자서전들에서 흔히 남성들이 누리는 행운까지 따랐다고 으스댄다. ………그러나 이런 설명은 더 복잡한 이야기의 일부일 뿐이다. 베네딕트가 감각적이고, 탁월한 운동 능력을 과시했으며, 낙천가이기도 했던 것처럼 미드 역시 삶을 두려워하고, 낙담하기도 했던 것이다.
이런 서민 취향, 보통 사람들과 느끼는 일체감이 미드가 나중에 미국 문화를 강의하고 분석하는 데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녀의 감상적인 경향도 여기서 더해졌다. 그녀는 이를 바탕으로 소탈하고 편안하게 대중 강연을 하는 이야기꾼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그녀는 제임스 휘트콤 라일리의 후예들과 서민의 지혜를 이야기했고 거기에 19세기의 윤리적 낙관과 미국 특유의 상상력에 대한 통찰이 보태졌다. 미드는 학교와 집에서 그리스 희곡, 셰익스피어, 밀턴, 19세기 영국 소설 등의 고전 작품을 읽었다. 그러나 베네딕트와 같은 부류의 지식인은 아니었다. 미드는 니체나 조지 산타야나를 재미로 읽는 사람이 아니었고 베네딕트처럼 추상적인 정신세계에서 살지 않았다. 그녀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둘 다 사회과학자였고, 경험적 조사 방법을 중히 여겼으며 미드는 그들의 영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