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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

첫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

카렐 차페크 (지은이), 김규진 (옮긴이)
  |  
을유문화사
2016-11-20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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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

책 정보

· 제목 : 첫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동유럽소설
· ISBN : 9788932404691
· 쪽수 : 300쪽

책 소개

을유세계문학전집 87권. 20세기 체코가 낳은 위대한 작가이자, 프란츠 카프카, 밀란 쿤데라와 더불어 명실공히 체코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로 평가받는 카렐 차페크. 차페크가 쓴 굉장히 독특한 미스터리 단편선 <주머니 이야기> 48편 중 24편을 수록하였다.

목차

메이즐리크 박사의 경우
푸른 국화
여자 점쟁이
천리안
필적의 비밀
완벽한 증거
로우스 교수의 실험
잃어버린 편지
도난당한 기밀문서 139/VII, ODD. C
마음에 들지 않은 남자
시인
야니크 씨의 사건
보티츠키 가문의 몰락
세계 신기록
셀빈 사건
발자국들
영수증
오플라트카의 최후
최후의 심판
농가에서 일어난 범죄
배우 벤다의 실종
살인 미수
가석방
우체국에서 일어난 범죄


해설 탐정 소설의 백미-차페크 산문 문학의 길잡이
판본 소개
카렐 차페크 연보

저자소개

카렐 차페크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세기 체코가 낳은 가장 위대한 작가로 평가 받을 뿐만 아리나 체코 문학사 천년 동안에 체코 인들의 가장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 프란츠 카프카, 밀란 쿤데라와 함께 체코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다. 그는 극작가, 각본가, 수필가, 출판업자, 비평가, 기자 등 다양한 활동을 한 체코의 작가이다. 일찍이 현대사회의 병폐에 눈을 돌렸던 그는, 희곡 《R.U.R》와 《곤충의 생활》 (Ze ?ivota hmyzu, 1921)을 통해서 통렬하게 사회적 병폐를 풍자하였다. 《R.U.R》은 로봇 즉 인조인간이 인간의 노동을 대신해 준다는 내용의 극단적인 기계화를 희비극적으로 그리면서 기술의 발달이 거꾸로 인간을 멸망시킬지도 모른다는 점을 경고한 과학 드라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로봇’이라는 말은 이 작품에서 유래된 것이다. 로봇이란 체코어 로보타(robota)에서 따온 말이며 robota는 체코어로 중노동, 부역노동이라는 뜻이다. 카렐 차페크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드라마 《R.U.R》 (Rossum's Universal Robots, 1921), 《크라카티트》(Krakatit, 1924)를 통해 20세기 과학소설(SF)과 유토피아 소설 및 희곡을 개척한 대표적인 작가 중의 한 사람이 되었으며, 실용주의 철학의 상대주의와 깊은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작품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차페크는 또한 전통적인 사실주의에 입각하면서도 유토피아적이고 공상 과학적인 요소와 탐정 소설과 대중 소설의 기법을 가미하여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였다. 그의 천부적인 면모는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3부작 소설인 《호르두발》 (Hordubal, 1933), 《별똥별》 (Pov?tro?, 1934), 《평범한 인생》 (Oby?ejny ?ivot, 1934)에서 절정에 도달하였다. 이러한 소설들은 한 사건을 풀어나가는데 있어 여러 직업의 주인공들을 통해 각기 다른 관점에서 관찰하면서 궁극적인 초점을 진실의 문제에 모으고 있다. 철학의 인식론문제와 현상학적 관점을 소설로 다루고 있다. 특히 진리의 절대성보다 상대성에 깊은 신뢰를 소설적인 상황에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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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러시아어과에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슬라브어문학과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체코 프라하 카렐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카렐대학교 한국학과 교환교수를 거쳐 2014년까지 한국외국어대학교 체코·슬로바키아어과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명예교수로 체코 문학 번역에 전념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부총장과 동유럽학대학장을 지냈다. 전국부총장협의회 회장직을 지냈다. 한국동유럽발칸학회 회장, 세계문학비교학회 부회장, 번역원 이사, 대한민국오페라연합회 상임고문 등을 맡았다. 1990년부터 신문과 잡지 등에 러시아와 동유럽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여행기를 써 왔다. 저서로는 《한 권으로 읽는 밀란 쿤데라》, 《카렐 차페크 평전》, 《일생에 한 번은 프라하를 만나라》, 《체코 현대 문학론》, 《프라하?매혹적인 유럽의 박물관》, 《여행 필수 체코어 회화》, 《여행 필수 슬로바키아어 회화》, 《러시아·동유럽 문학·예술 기행》, 《내 사랑 압사라 앙코르와트 무희의 미소 : 캄보디아 사회 문화 인상기》와 《영주 외나무다리 마을 무섬 알방석댁 이야기》 등이 있고, 번역서로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별의 왈츠》, 미할 아이바스의 《제2의 프라하》, 카렐 차페크의 소설 《별똥별》, 《첫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 《두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 《압솔루트노 공장》, 《크라카티트》, 타탸나 루바쇼의 과학 장편만화 《로봇(Robot)》과 카렐 차페크 원작, 추포바의 과학 희곡 만화 《R.U.R.(로숨 유니버설 로봇)》와 보제나 넴초바의 《체코 민담집》, 편역으로 《러시아 문학 입문》 등이 있다. 2006년 체코학을 해외에 소개한 공로로 체코의 ‘그라티아스 아지트(Gratias Agit)’ 상에 이어, 2021년 체코 문학을 번역하고 체코 문화를 해외에 소개한 공로로 체코에서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문학상인 ‘이르지 타이너 문학상(The Ji?i Theiner Prize)’을 아시아 최초로 수상했다. 현재 여러 대학, 각종 문화 단체나, 여러 백화점 등 문화 기관에서, 《러시아, 동유럽 여행》에 대한 특강을 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 방문한 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여행기를 블로그 〈김규진 교수의 세계 여행기〉에 집필 중이고, 자서전 《호기심은 창조의 지름길?》(가제)을 집필 중이다. 체코 문학 연구와 체코 문학 작품 번역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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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래, 네가 이 돌을 푸딜에게 던졌나?’ ‘예.’ 그는 말했습니다. ‘푸딜이 제게 저주를 퍼부어서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다른 돌은 없었습니다.’ ‘그래, 여기 그와 비슷한 다른 돌이 있다.’ 저는 말했습니다. ‘지금 푸딜이 있는 쪽 강둑으로 던져 봐. 만일 거기까지 못 던지면 이 망할 녀석아, 널 지옥에 데려갈 거다!’ 그러자 그는 그 돌을 잡고 강둑에 서서 겨냥을 했습니다. 제가 살펴보았는데 그는 아무런 기술도, 아무런 스타일도 없이 다리도 몸도 쓰지 않고, 철퍼덕, 돌을 물속으로 14미터나 던졌습니다.
아시다시피, 그것은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에게 시범을 보였습니다. ‘야, 이 얼간아, 이렇게 자세를 잡아야 해. 오른쪽 어깨는 앞으로 향하고, 던질 때는 동시에 이 어깨로 돌진해야 해, 알겠어?’ ‘예.’ 그러고 나서 그는 마치 성 얀 네포무츠키처럼 온몸을 뒤틀었습니다. 그리고 철퍼덕, 그는 돌을 10미터나 던졌습니다.
아시다시피, 이것은 절 미치게 했습니다. 저는 고함을 질렀습니다. ‘정말 푸딜을 명중시켰어? 너 거짓말하는 거지!’ ‘형사님.’ 그가 말했습니다. ‘제가 그를 명중시켰다는 것은 하느님도 알고 계세요. 만일 거기에 푸딜이 서 있기만 하면, 저는 다시 그 사악한 놈을 명중시킬 수 있어요.’ 판사님, 저는 그때 푸딜에게 달려가서, ‘푸딜 씨, 이것 봐요, 여기 세계 신기록이 세워져요. 죄송하지만 제발 다시 강둑에 대고 저주를 퍼부으러 갑시다. 그 벽돌공이 또다시 당신에게 돌을 던지게요.’ 하고 말하고 싶었어요. 판사님, 판사님께서는 못 믿으시겠죠. 푸딜은 절대 안 갈 거라고 말할 테고요.
그래서 저는 다시 바츨라프, 그 벽돌공에게 갔어요. ‘이 사기꾼아.’ 저는 그에게 소리쳤어요. ‘네가 푸딜을 맞혔다는 건 사실이 아니야. 푸딜은 다른 사람이 그랬다고 했어.’
‘거짓말이에요. 그건 제가 한 짓이에요.’ ‘그럼 증명해 봐. 네가 그렇게나 멀리 던질 수 있다고!’ 바츨라프는 머리를 긁으며 미소를 지어 보였어요. ‘형사님.’ 그는 말했습니다. ‘저는 아무 이유 없이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에 대해 화가 나면 언제든 맞힐 수 있습니다.’ 저는 그에게 좋게 말했어요. ‘네가 만일 거기까지 던진다면 난 널 놓아주겠다. 그러나 네가 못 던진다면 넌 육체에 치명적인 상처를 내서 푸딜을 불구로 만든 죄로 형무소에 가게 돼. 아마 6개월은 족히 살 거야.’ _「세계 신기록」 중에서


재판장이 단호하게 말했다. “당신은 그 궤짝에 든 돈 때문에 그를 죽이지 않았나요?”
“그것은 소를 사기 위해서였습니다.” 본드라체크는 심술궂게 말했다. “우리는 그가 죽으면 소를 살 생각이었습니다. 이런 농사일은 소 없이는 소용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아요? 제가 어디서 똥거름을 얻겠습니까.”
“피고.” 검사가 그의 말에 끼어들었다. “우리는 지금 소를 말하고 있는 게 아니라 사람의 목숨을 말하고 있습니다. 왜 장인을 죽였습니까?”
“그건 밭 때문이었습니다.”
“그건 답이 못 되오!”
“그는 그 밭을 팔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죽은 후에 그 돈은 결국 당신한테 넘어갈 것이었잖은가!”
“예, 그러나 그는 죽을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본드라체크는 무례하게 말했다.
“존경하는 선생님, 그가 만일 조금 일찍 죽었더라면…… 저는 결코 그에게 나쁜 짓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온 동네 사람들이 인정할 것입니다. 저는 그를 친아버지로 모셨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는 참석한 사람들에게 고개를 돌리면서 말했다. 방청석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마을 사람들이 긍정한다는 듯 속삭였다. “그렇습니다.”
재판장은 엄숙하게 말했다. “그래서 당신은 그를 독살하려 했군요?”
“독살한다…….” 피고가 중얼거렸다. “그러니 그는 그 토끼풀을 팔지 말아야 했습니다. 존경하는 선생님, 모두들 토끼풀은 집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인정할 것입니다. 농장은 그렇게 경영하는 게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_「농가에서 일어난 범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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