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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의 여행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의 여행

알렉산드르 라디셰프 (지은이), 서광진 (옮긴이)
  |  
을유문화사
2017-03-30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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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의 여행

책 정보

· 제목 :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의 여행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88932404707
· 쪽수 : 332쪽

책 소개

을유세계문학전집 88권. '혁명의 예언자이자 선구자'로 평가받는 라디셰프의 대표작. 이 책은 18세기 러시아 사회의 모순과 혁명 의식이 발아되는 상황을 생생히 담고 있는 역작으로, 문학의 사회적 역할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 주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목차

출발
소피아
토스나
류바니
추도보
스파스카야 폴레스치
포드베레졔
노브고로드
브론니치
자이초보
크레스티치
야젤비치
발다이
에드로보
호틸로프
비시니 볼로초크
비드로푸스크
토르조크
메드노예
트베리
고로드냐
자비도보
클린
페시키
초르나야 그랴즈
로모노소프에 대하여


해설 - 18세기 러시아에 대한 ‘거대한 고발장’
판본 소개
A. N. 라디셰프 연보

저자소개

알렉산드르 라디셰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749년 8월, 오늘날 사라토프(펜자) 현에서 니콜라이 아파나시예비치 라디셰프와 표클라 스테파노브나 라디셰바 사이에서 장남으로 출생했다. 1756년 모스크바 대학이 설립되자 모스크바의 외삼촌 집으로 보내졌으며 외삼촌으로부터 처음 계몽주의적 사고를 접했다. 1762년 궁정 쿠데타로 예카테리나 2세가 집권하자 외갓집의 알선으로 예카테리나의 시종이 되었다. 이후 페테르부르크의 귀족 학교에 등록하여 학업을 병행했다. 이곳에서 알렉세이 미하일로비치 쿠투조프와 만나 교우 관계가 시작되었다. 예카테리나가 선발한 12명의 국비 유학생 가운데 하나가 되어 독일의 라이프치히 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1771년 봄에 다시 페테르부르크로 귀국했으며 입법부의 9등관이 되어 법률가로 봉직했다. 1772년 계몽주의자이자 저널리스트인 니콜라이 노비코프와 교우를 시작했다. 이후 입법부의 법률 사무직에 염증을 느껴 핀란드 사단의 무관(사단급 군검찰)으로 이직했다. 잡지 「화가」에 마블리의 『그리스 역사에 대한 명상』을 번역해서 발표했다. 푸가초프의 난이 발발하자 퇴직하여 자신의 영지로 귀향했다. 1777년 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와 A. R. 보론초프 백작의 추천으로 상무부에서 상업과 무역 관련 일을 담당했다. 1789년 『표도르 바실리예비치 우샤코프 생애전』을 출간했으며 1790년 『토볼스크의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의 여행』을 출간했다. 다소 급진적인 작품들로 예카테리나 여제의 분노를 산 라디셰프는 사형을 언도받았으나 이후 형량이 낮아져 시베리아로 유형을 떠났다. 1792년 『중국 무역에 관하여』를 출간, 1792년부터 1796년까지 『인간, 죽음, 불멸에 관하여』를 집필했으나 사후 출간되었다. 1796년 파벨 1세가 즉위하자 황제의 명으로 11월에 시베리아에서 귀환했다. 1801년 알렉산드르 1세가 즉위하고 이해 3월 라디셰프는 완전히 사면된다. 이후 황제의 명에 의해 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와 입법위원회의 위원으로 임명되었다가 1802년 사망했다.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의 여행』은 라디셰프의 대표작으로, 혁명적 메시지로 인해 ‘거대한 고발장’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을 읽은 예카테리나 2세는 격분한 나머지 “푸가초프보다 더 나쁜 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늘날 이 작품은 문학의 사회적 역할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 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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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학사 및 석사.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박사 과정 수료. 모스크바국립대학 문학사학과 박사(박사 논문: 「18세기 말-19세기 초 러시아 문학 운동에 있어서의 라디셰프 산문」).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박사후연구원이었으며 2017년 현재 서울대학교, 서강대학교, 숭실대학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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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 어머니는 러시아 옛날이야기의 해설자였다고. 꾀꼬리 강도는 자신의 뛰어난 웅변술 때문에 꾀꼬리로 불렸다는 것을 알게 될 걸세. 내 이야기에 끼어들지 마. 어쨌든 옛날 옛날 어느 곳에 황제의 총독이 살았어. 젊었을 때 낯선 땅을 돌아다니다 굴 먹는 법을 배운 이후 애호가가 되었지. 그때까지는 돈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의 식탐을 꾹 참았다가 페테르부르크에 들를 때면 열 개씩 먹곤 했다네. 그가 재빨리 승진한 만큼 식탁 위의 굴도 점차 늘어 갔지. 그러다 총독이 되어, 자신의 돈은 물론이고, 자신이 처리할 수 있는 국고도 많아지자 임신한 여편네처럼 굴을 대하게 되고 말았어. 굴 먹을 생각에 잠도 자고 눈도 떴단 말이지. 굴이 제철일 때는 누구도 한가하지 못했어.


“멈춰 보세요.” 자기 자리에서 순례자가 내게 말했다. “멈추시고 제게 오십시오. 저는 당신과 당신 같은 사람에게 보내진 의사입니다. 당신의 시력을 깨끗이 만들어 드립니다.” 그리고 외쳤다. “아, 백내장이라니!” 내 주위의 사람들이 나를 방해하고 실력으로 저지도 해 보았지만, 나는 어떤 보이지 않는 힘에 끌려 그녀에게 가고 있었다. 순례자가 말했다. “두 눈 모두 백내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에 대해 그토록 단호하게 판단하였습니다.” 이런 말을 한 다음 그녀는 나의 두 눈을 건드렸고, 두꺼운 막을 떼어 냈다. 그것은 각막 같았다. 그녀가 내게 말했다. “이제 보이실 겁니다. 당신은 장님, 그것도 완전한 장님이었습니다. 저는 진리입니다. 당신의 지배를 받는 백성들의 탄식에 동정심을 느껴 신께서 저를 천상계에서 아래로 내려보냈습니다.”


이 도시에 자리 잡고 있는 발다이 호수에는 자신의 애인을 위해 목숨을 희생했던 수도사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도시에서 1.5베르스타 떨어진 호수 한가운데의 섬에는 니콘 총대주교가 세운 이베론 수도원이 있다. 이 수도원의 한 수도사가 발다이에 다녀와서 그곳 주민의 딸과 사랑에 빠졌다. 그들의 사랑은 곧 상호적인 것이 되었고, 그 끝을 보고자 했다. 그 쾌락에 한번 발을 들이자, 어떤 힘으로도 막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들의 상황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 사랑에 빠진 남자는 수도원에서 자주 나올 수 없었고, 사랑에 빠진 여인 역시 남자의 수도원에 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의 열정은 모든 것을 극복했다. 사랑에 빠진 수도사는 두려움을 모르는 사내가 되었고, 그는 거의 초자연적인 힘을 얻게 되었다. 이 새로운 레안드로스는 애인의 품에 안겨 달콤한 쾌락을 즐기기 위해, 거의 매일 밤 검은 망토를 두르고 아무도 보이지 않게 조용히 자신의 거처를 나와 수사복을 벗어 던지고 반대편 해안으로 호수를 가로질러 헤엄쳐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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