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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32472058
· 쪽수 : 416쪽
책 소개
목차
책을 시작하며
1. 오래된 미래, 고대의 지혜
신(神)으로 거듭난 철학자: 엠페도클레스
아테네 취재 수첩: 소크라테스
완전한 나라의 그림: 플라톤
지혜를 주고 빵을 구걸하는 거지 이야기: 디오게네스
황제의 스승: 아리스토텔레스
참된 쾌락의 발견자: 에피쿠로스
황제와 노예: 아우렐리우스와 에픽테토스
진정한 영웅의 이름: 마이모니데스
2. 근대의 고뇌: 관용, 평화, 민주주의
인간성의 미덕과 신(神)의 사랑: 에라스뮈스
악마의 가르침?: 마키아벨리
우주 안의 인간의 지위를 바꾸다: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이
지식이 우리를 강하게 만들리라: 프랜시스 베이컨
지구 학교의 고독한 스승: 스피노자
민주주의를 위하여: 존 로크
혁명의 정신, 정신의 혁명: 장 자크 루소
영원한 평화를 위한 사색: 칸트
3. 자본·국가·소유·과학, 이 잘못되기 쉬운
인간의 두 가지 진실: 애덤 스미스
월든 호숫가의 사람: 헨리 데이비드 소로
사회 과학의 그리스도: 카를 마르크스
러시아 공작의 고백: 크로폿킨
좌절이라는 암호: 카를 야스퍼스
열린사회를 향하여: 카를 포퍼
소유와 자유에 관해 묻다: 에리히 프롬
4. 철학 바깥으로 난 철학의 길
그대 안의 예술가를 석방하길: 버트런드 러셀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시몬 드 보부아르
피부색 앞에서 철학이란?: 맬컴 엑스
한 시대 전체와 맞선 항쟁: 마틴 루서 킹
지구 철학을 향하여: 제임스 러브록
철학 교수에서 게릴라로: 마르코스 부사령관
모든 존재에 대한 경의: 아르네 네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성에 기초를 두고서 제 시대의 일반적인 종교 전통을 거부한 저에게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더구나 기독교의 전통적인 교리보다도 도덕적인 의무를 강조하는 저의 입장은 그런 비난을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심지어 전 유럽의 바리새인들, 그러니까 종교의 본질과 그 참 정신을 망각하고 맹목적으로 교리나 예식, 율법 따위를 지키는 데만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은 저를 심지어 개라고 불렀답니다. 덕분에 당시 유럽에서 교회를 좀 열심히 다닌다 싶은 집의 개 이름 중에는 단연 ‘칸트’라는 이름이 인기였지요. 저야 괜찮습니다만 혹시 제 이름이 붙여진 까닭에 두들겨 맞거나 밥도 제대로 못 얻어먹는 불쌍한 개는 없었는지 염려됩니다.
- 「영원한 평화를 위한 사색: 칸트」 중에서
마르크스는 가족들과 ‘진실 게임’을 하면서 몇 가지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당신이 가장 혐오하는 것은? 굴종! 인간에게 불행이란 무엇? 굴복! 당신의 가장 큰 특징은? 오로지 하나의 목표를 추구해 나가는 것. 좌우명을 꼽는다면? 모든 것을 의문시하라. 격언을 하나 남긴다면? 사람 사는 세상의 그 어떤 것도 결코 나 자신과 무관하지 않다!’ 여기에 나타난 그의 진실보다 더 진실하고 정확한 대답이 또 어디에 있을까? 나의 친구 마르크스여! 친구와 함께 늘 ‘마르크스-엥겔스’로 거론되는 것을 크나큰 영광으로 여기는 바이다.
- 「사회 과학의 그리스도: 카를 마르크스」 중에서
다시 소유에 대해 묻고자 한다. 어리석은 질문이겠지만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것이 자유와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뜻인가?
― 그렇지 않다. 자신의 소유물과 행위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뜻이다. 이것은 아무것도 소유하지 말고, 아무것도 행하지 말라는 뜻이 결코 아니다. 이것은 신(神)에 대해서조차 마찬가지다. 기독교인 중 많은 이들이 하느님을 소유하려 들지 않는가 말이다. 인간의 자유는 우리가 소유나 성취, 또한 우리 자신의 자아에 집착하는 만큼 제한된다.
- 「소유와 자유에 관해 묻다: 에리히 프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