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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일본사 > 일본근현대사
· ISBN : 9788932472379
· 쪽수 : 229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도쿄 올림픽
1. 구로후네
2. 문명개화
3. 에로, 그로, 난센스
4. 아, 우리의 만주
5. 서양과의 전쟁
6. 도쿄 부기우기
7. 1955년, 그리고 그 모든 것
에필로그: 전후의 종결
참고문헌
용어 해설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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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과신, 광신, 치 떨리는 열등감, 그리고 때로 국가 위신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모든 것들이 근대 일본의 역사에 모두 한몫을 했다. 그러나 또 한 가지 특성이 다른 어떤 특성보다 일본을 잘 드러내 보였다. 그것은 바로 패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기품이었다.
1853년부터 1868년까지 페리의 입항 후 쇼군 체제의 전복에 이르는 기간을 ‘바쿠후마쓰’ 또는 ‘바쿠후 말기’라고 한다. 바쿠후마쓰는 경박하고 다소 외설적인 ‘세기말’을 함축하고 있는 단어로서, 부패한 가부키 연극과 훨씬 뒤에 수많은 검투 영화에서 표현되는 음침하고 폭력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다. 바쿠후 말기는 반란과 진압, 도쿠가와 충성주의자들에 대항하는 남서쪽의 봉건 영주들의 폭력적인 계략, 살인 음모들이 횡행하던 시대였다.
사카모토는 나가사키를 새로운 근거지로 삼아 활동하였으며 그곳에서 서구 정치 체제를 공부했다. 특히 유럽 헌법에 관심이 많았다.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였으나 총명한 두뇌를 가지고 1867년에 바쿠후 이후의 상태에 대해 매우 정교한 청사진을 그려내기에 이르렀다.…일본에 이런 정치가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사카모토의 출신 배경에 비추어 볼 때 이것은 대단한 문서였다. 이 문서의 많은 부분이 1년 후 바쿠후 통치를 종식시킨 메이지 유신의 서약 헌장에서 채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