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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기생충 콘서트

서민의 기생충 콘서트

(지구의 2인자, 기생충의 독특한 생존기)

서민 (지은이)
  |  
을유문화사
2016-05-30
  |  
1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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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기생충 콘서트

책 정보

· 제목 : 서민의 기생충 콘서트 (지구의 2인자, 기생충의 독특한 생존기)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생물학
· ISBN : 9788932473345
· 쪽수 : 376쪽

책 소개

유쾌한 글쟁이 서민 교수가 자신의 ‘필생의 역작’으로 꼽은 책. 과학 책은 딱딱하다는 고정 관념을 깨며 기생충들의 신기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들려준다. 흥미진진하고 독특하고 무서운 기생충들을 만날 수 있다.

목차

여는 글

I.착한 기생충
1. 원포자충 | 미국을 놀라게 한 기생충
2. 시모토아 엑시구아 | 책임감의 상징
3. 요코가와흡충 | 요코가와 부자의 기생충 사랑
4. 구충 | 기생충계의 드라큘라
5. 분선충 | 기회주의의 표상
6. 람블편모충 |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지알디아
7. 왜소조충 | 약자만 노리는 기생충
기생충을 두려워하지 않는 삶 ① | 기생충 연구와 노벨상

II.독특한 기생충
1. 싱가무스 | 남녀 간의 영원한 사랑
2. 고래회충 | 고래회충의 진실
3. 이전고환극구흡충 | 고환이 움직이는 기생충
4. 동양안충 | 눈에 사는 기생충
5. 머릿니 | 아직도 유행하는 기생충
6. 유극악구충 | 피부를 기어 다니는 기생충에 대한 공포
7. 질편모충 |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기생충
8. 포충 | 세상에서 가장 느린 기생충
기생충을 두려워하지 않는 삶 ② | 동물 기생충 연구의 활성화 필요

III.나쁜 기생충
1. 파울러자유아메바 | 뇌를 먹는 아메바의 정체
2. 간모세선충 | 연쇄 살인범 간모세선충에게도 희망은 있다?
3. 크루스파동편모충 | 샤가스씨병의 원인
4. 광동주혈선충 | 치명적인 달팽이의 유혹
5. 이질아메바 | 이질을 일으키는 아메바
6. 도노반리슈만편모충 | 흑열병, 모래파리의 비극
기생충을 두려워하지 않는 삶 ③ | 기생충 망상증
특별 부록 | 내 몸 안에도 기생충이 있을까? : 자가 검사법

맺음말
참고문헌
이미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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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서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기생충학자이자 의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8년 같은 대학에서 기생충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과 교수이며, 단행본, 논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글을 쓰고 있다. 자신이 지적으로 보이지 않는 이유가 고전을 안 읽은 탓이라는 콤플렉스에 시달리다, 이를 해소할 목적으로 50대에 고전 읽기를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고전이 생각만큼 어려운 책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고, 그 깨달음을 널리 전파하고자 이 책을 썼다. 현재 ‘수고출(수능을 고전에서 출제하자)’ 운동을 홀로 벌이고 있다. 저서로는 《서민의 기생충 열전》, 《서민 독서》, 《서민적 글쓰기》, 《서민 교수의 의학세계사》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우리나라에서 기생충이 백해무익한 존재로 인식됐던 건 외모에서 비롯된 선입견 탓입니다. 정부가 기생충 박멸을 위해 그런 이미지를 주입한 것도 이유겠지요. 그 편견을 버리고 아이들이 기생충을 좋아하게 만들어 봅시다. 이 책도 그 역할을 하고자 쓰였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책을 다 읽은 독자 여러분들이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기생충은 나름대로 열심히 사는 생명체고, 볼수록 매력이 있다고 말해 주십시오. 기생충에 대한 편견이 사라질 때, 우리나라도 과학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겁니다.


사람에게 기생하는 이는 머릿니 말고도 두 종류가 더 있다. 몸니(Pediculus)와 사면발니(Phthirus Pubis)가 그것인데, 사면발니는 형태학적으로 완전히 다르지만, 머릿니와 몸니는 얼핏 봐서는 구별이 잘 안 될 정도로 닮았다. 아마도 원래 같은 종이었는데 사람에게 건너오면서 일부는 머리를 택했고 일부는 몸을 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두 종을 같이 붙여 놓으면 서로 짝짓기도 하고 알도 낳을 수 있다는 점도 이 두 종이 완전히 다른 종이라고 하기 힘든 이유다. 그렇긴 해도 이 두 종의 운명은 너무도 달랐다. 처음 사람 몸으로 건너와서 서식지를 택할 때만 해도 몸을 택한 건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었을 것 같다. 한 달에 한 번 씻어도 문화인 대접을 받았던 과거, 몸니는 몸 전체를 오가며 마음껏 피를 빨았으리라. 우리나라에서도 40년 전만 해도 난롯가 옆에서 이를 잡아 터뜨리는 게 겨울에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 그런 몸니가 보기엔 머리에 들러붙어 숨어 사는 친척 머릿니가 답답해 보였을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웬만한 사람들은 매일같이 샤워를 하고, 샤워가 끝난 후면 속옷을 새로 갈아입는다. 결국 몸니는 멸종의 길을 걸었고, 여전히 번창하는 머릿니를 부러워하고 있다.

다리가 짧아서 슬픈 짐승, 머릿니의 전파는 머리와 머리가 아주 가까이 접근해야 가능하다. 소싯적에 가끔 하던 머리를 맞대고 밀어내는 시합은 머릿니가 전파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 밖에 빗을 같이 쓰거나 모자를 같이 쓰거나, 수건을 같이 써도 옮을 수 있다. 또 침대를 같이 쓰는 것도 머릿니가 옮겨 가는 한 방법이다. 어떤 분이 머릿니 관련 기사에 이런 댓글을 다셨다.
“머리 매일 감고 밥만 잘 챙겨 먹어도 안 생겨.”
샴푸로 머리를 자주 감는다고 머릿니가 예방되는 건 아니다. 심지어 빗질을 자주 하는 것도 그게 그냥 빗이라면, 머릿니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럼 어떻게 하란 말이냐는 말이 나오겠지만, 조금만 기다려 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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