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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교토의 1만 년

서울과 교토의 1만 년

(교토를 통해 본 한일 관계사)

정재정 (지은이)
  |  
을유문화사
2016-08-30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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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교토의 1만 년

책 정보

· 제목 : 서울과 교토의 1만 년 (교토를 통해 본 한일 관계사)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일본사 > 일본사 일반
· ISBN : 9788932473390
· 쪽수 : 504쪽

책 소개

교토를 중심으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일 관계사와 일본의 역사를 살펴본 책이다. 한일관계사의 권위자인 정재정 교수가 교토의 곳곳을 다니며 이러한 역사의 현장을 더듬은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목차

저자의 말
한국과 일본의 시대구분

들어가기 전에 | 교토의 역사와 한일 교류
역사의 켜가 쌓인 교토 | 교토의 풍수지리 | 교토 문명의 탄생 | 헤이안쿄의 공간 구조와 시설 배치 | 무가의 도시가 된 교토 |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교토 개조 | 도쿠가와 막부가 이끈 교토 부흥 | 번영을 되찾은 교토 | 교토에서 찾는 한일 교류의 궤적

1 고대 | 교토의 시작과 도래인의 역할
1. 한국 문화의 일본 전파
문명의 교류와 인간의 이동 | 교류의 기원과 한국의 역할 | 빗살무늬토기와 조몬토기 | 벼농사의 전파와 야요이 문화 | 국가의 형성, ‘왜, 야마토, 일본’ | 일본으로 건너간 사람들 | 일본을 바꾼 도래 문화 | 통일 신라·발해와 일본의 교류 | 일본과 중국의 교류 | 일본 고대 문명에 대한 바른 시각 | 한일의 문명 전환과 교토
2. 교토를 개척한 도래인 집단
도래인의 물결과 그들의 활약 | 하타 씨의 가쓰라 지역 개척 | 고류지의 쌍둥이 미륵반가사유상 | 가쓰라 본궁에 깃든 하타노 가와카쓰와 쇼토쿠 태자의 일화 | 백제계 도래인이 창건한 기요미즈데라 | 일본 신앙의 원조가 된 도래인
3. 교토에 살아 있는 백제와 신라의 숨결
백제 왕실의 인척, 천황가 | 무역 제국 신라의 위대한 흔적 | 고승 엔닌과 무역왕 장보고 | 신라선신당과 무장 미나모토노 요시미쓰

2 중세 | 무가의 득세와 선종의 융성
1. 무사의 시대, 교토의 변신
헤이안쿄에서 교토로 | 율령제를 대신한 장원공령제 | 전국적 무가 정권, 가마쿠라 막부 설치
2. 무로마치 막부와 선종 문화
무가의 권력 다툼에 멍든 교토 | 선종의 유행과 쇼코쿠지 | 긴카쿠지와 난젠지의 일본식 정원
3. 나라와 시대를 뛰어넘은 고승의 존경과 공감
고잔지와 묘에 스님 | 의상과 원효대사가 주인공인 두루마리 그림 | 의상대사를 향한 선묘 낭자의 연정 | 의상대사를 본받으려 한 묘에 스님

3 근세 | 교토의 개조와 교류의 확대
1. 통일 전쟁의 중심이 된 교토
오다 노부나가의 사라진 꿈 | 교토를 개조한 도요토미 히데요시
2. 교토에 배어 있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영욕
사치를 탐한 히데요시의 호화찬란한 저택, 주라쿠다이 | 임진왜란을 예고한 조선 통신사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만남 | 도요토미 가의 멸망을 부른, 호코지 동종의 명문 | 한때 정치와 외교의 무대였던 후시미 성 | 히데요시가 벚꽃놀이를 즐긴 다이고지 | 히데요시와 센노 리큐의 비극적 교유
3. 임진왜란과 교토
최악의 침략 전쟁, 임진왜란의 발원지 교토 | 조선인의 원혼이 떠도는 이총 | 노예로 팔리거나 학대당한 조선인들 | 교토에서 유학을 가르친 조선의 학자들 | 계획적인 조선 문물 약탈과 보전 | 조선의 꽃나무까지 파 간 일본군 | 메이지 정부,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영웅으로 부활시키다
4. 지략과 간계가 뒤엉킨 임진왜란 강화 회담
험난한 임진왜란 전후 처리 | 강화회담의 물꼬를 튼 송운대사 | 쓰시마 번의 조일 강화 중개 | 일본의 전문 외교관, 조선수문직 | 송운대사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후시미 성 담판 | 서로를 알아 가는 한일 역사 기행
5. 실리를 위해 대결 구도를 피한 사절 외교
조선의 강화 조건과 쓰시마 번의 책략 | 궁리 끝에 보낸 외교 사절, 회답겸쇄환사 | 임진왜란의 전후 처리가 주는 교훈 | 지쇼인에 남은 조선 통신사의 흔적 | 장군은 일본 국왕인가, 일본국 대군인가 | 통신사 외교, 신의 속의 자존심 대결 | 통신사의 여정과 교유 | 통신사 외교의 변질과 종말 | 통신사 부활이 만든 지역 간 교류의 촉진과 세계기록유산 등록
6. 비단·인삼·은화의 3국 교역과 교토의 번영
조일 무역의 창구, 왜관 | 교토의 젖줄이 된 다카세가와 운하 | 무역의 결제 수단이 된 일본의 은화 | 교토의 비단과 염색 | 3국 무역의 최고 인기 상품, 조선 인삼 | 중계무역의 쇠퇴와 갈림길에 놓인 조선 | 외교 방식의 개편으로 궁지에 몰린 쓰시마 번

4 근대 1 | 메이지 유신과 재생을 위한 교토의 노력
1. 혁명의 도시가 된 교토
교토, 혁명의 도가니에 빠지다 | 조슈 군과 사쓰마 군의 전투, 불타 버린 교토 | 모반과 암살의 무대, 교토에 남은 유신의 사적들 | 메이지 유신 단행과 국가 개조 | 일본 애국의 성지, 료젠 묘역
2. 위기를 기회로 바꾼 교토의 저력
수도 이전이 가져온 교토의 위기 | 교토 부활의 바탕이 된 소수사업 | 교토의 저력을 과시한 정도(定都) 1,100년 기념사업 | 교토에 활력을 불어넣은 교토의 기발한 기획 - 영화, 춤, 벚꽃, 시장, 교육

4 근대 2 | 일본의 한국 지배와 한국인의 고투
1. 국제 정세의 변화와 일본의 한국 강점
러일의 대립과 광무개혁의 좌절 | 강요된 협약 체결에 의한 대한제국 폐멸 | 합법을 가장한 병합 조약
2. 교토에 건재한 한국 침략의 유적
근대 일본의 상징 메이지 천황의 무덤 | 충신의 아이콘이 된 노기 마레스케 | 한국 강점을 정당화한 한국합병봉고제비 비문 | 일본의 대러정책을 결정한 곳, 무린안 | 조선총독 아베 노부유키의 별장, 간코다카세가와니조엔 | 통감 이토 히로부미와 순종황제의 영욕을 품은 조라쿠칸
3. 도일한 한국인의 비참한 생활
늘어난 재일 한국인 | 재일 한국인의 민족차별 속 생존 투쟁과 민족운동 | 간토 대지진과 한국인 학살을 부른 유언비어 | 한국인 동화 사업과 전시 동원 | 일본의 항복과 한국인의 귀환
4. 교토에서 고난을 헤쳐 나간 한국인의 자취
한국인 노동자와 니시진 | 비와 호 소수 공사에 참여한 한국인 노동자 | 돼지우리라고 불렸던 한국인 노동자의 집단 거주지 | 가파르게 늘어난 한국인 유학생 | 한국인 유학생의 활동과 민족운동 | 학도병 소집과 대일 협력 | 교토제국대학의 한국인 교수 | 윤동주의 시비를 세운 도시샤대학 | 교토제국대학의 송몽규와 독립운동 | 정지용과 교토의 시상(詩想)

5 현대 | 한일의 문명 전환과 평화 공영 모색
1. 일제의 패망과 남북에 남은 일제 유산
일본의 패전과 한국의 해방 | 미 · 소의 점령과 분단국가의 수립 | 일제의 유산 ⑴: 인적 자원의 활용과 처벌 | 일제의 유산 ⑵: 물적 자원의 분포와 대체 | 일제의 유산 ⑶: 법령 · 제도, 이념 · 체제의 계승과 개혁 | 남북한과 일본의 문명 전환
2. 일본의 체제 변혁과 경제 발전
연합군이 주입한 자유와 민주 | 동아시아의 냉전과 미일 안보조약 | 6·25 전쟁과 일본의 경제 부흥
3. 한일의 국교 재개와 교류 확대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죄와 반성 | 식민지 지배에 대한 피해 보상 | ‘평화선’의 철폐와 어업 지원 | 재일 한국인의 법적 지위와 영주권 확보 | 문화재 반환과 문화 교류 | 독도 영유권 문제의 처리 | 남겨진 과제, 북일 수교 | 눈부시게 증가한 한일의 물적·인적 교류 | 서로에게 이익이 된 교류와 협력 | 자라나는 연대와 공감 의식
4. 한일 연대와 공생을 일깨우는 교토의 사적
일본인과 한국인을 함께 새긴 해방전사비 | 한국인의 유골이 안치되어 있는 만주지 | 우키시마 호 순난자 추도비 | 우토로의 한국인 거주지 | 한국 문화의 멋을 보여 주는 고려미술관
5. 한일 관계의 새로운 이해와 『서울과 교토의 1만 년』

참고문헌
이미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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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정재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서울대학교와 도쿄대학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마쳤다. 문학박사. 한국근대사, 한일관계사, 역사교육의 전문가. 서울시립대학교 인문대학장 · 대학원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광주과학기술원 초빙석학교수 등을 역임했다. 한일 정부가 지원한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간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운영자문위원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서울시사편찬위원회 위원, 서울역사박물관 운영자문위원, 서울특별시 역사자문관 등을 지냈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서울학연구소 평양학연구센터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주요 단저로, 『일제침략과 한국철도 (1892∼1945)』(일본어 번역본, 『帝國日本の植民地支配と韓国鉄道 1892∼1945』), 『한국의 논리-전환기의 역사교육과 일본인식』, 『일본의 논리-전환기의 역사교육과 한국인식』, 『서울과 교토의 1만년』, 『한일교류의 역사』, 『서울 역사 2000년』, 『韓国と日本-歴史教育の思想』, 『新しい韓国近現代史』, 『주제와 쟁점으로 읽는 20세기 한일관계사』(일본어 번역본, 『主題と争点で読む20世紀 韓日関係史』), 『한일의 역사갈등과 역사대화』(일본어 번역본, 『韓日の歴史対立と歴史対話』), 『한일회담, 한일협정, 그 후의 한일관계』, 『철도와 근대 서울』, 주요 번역서로, 『식민지통치의 허상과 실상』, 『한국병합사의 연구』, 『러일전쟁의 세기』, 『일본의 문화내셔널리즘』, 『일본군위안부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등, 공저 · 논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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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런데 한국과 일본의 문화 교류를 이야기할 때 조심할 사항이 하나 있다. 흔히 아시아 대륙과 일본열도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한반도 일대가 문화 교류에서 교량의 역할을 해 왔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런 표현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다. 교량은 인간이 건너다니는 연결고리일 뿐,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니다. 한반도 일대는 옛날부터 한국인이 살아왔고, 독특한 문명을 발전시켜 온 역사 전개의 무대이다. 따라서 한반도 일대가 아시아 대륙 문명을 일본열도에 전달하는 교량의 구실을 해 왔다는 표현은 자칫하면 한반도 일대에 살아온 한국인의 존재와 그 역할을 무시하는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역사 인식의 왜곡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아시아 대륙 문명이 한반도 일대에 들어오자마자 곧바로 일본열도에 전달된 것은 아니다. 아시아 대륙 문명은 한반도 일대에 수용된 후, 이곳의 주인공인 한국인에 의해 한국식으로 소화되고 변형되어 일본으로 건너갔다. 아시아 대륙의 문명만이 아니라, 한반도 일대에 산 한국인의 창조적 활동에 의해 형성된 개성적인 한국 문명이 일본에 전해진 것이다.


일본에는 800만 이상의 신이 있다고 한다. 일본에 이렇게 신이 많은 것은 일본의 문화 풍토와 신앙 세계가 만물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는 애니미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는 평생 한 구멍만 파고드는 일본인들의 전공 집착 의식과도 관련이 있는 듯하다. 그들은 신에게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공부, 싸움, 양조, 직조, 연애 등 영역에 따라 효험을 베풀 수 있는 전공이 따로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각의 분야나 영역을 나누어 주관하는 신이 따로 존재하게 된다.
일본인들은 전지전능한 힘을 가진 유일신을 믿으려 하지 않고, 자기가 필요할 때마다 전공에 맞는 신사를 찾아가 빌어야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본에는 돈벌이를 잘하게 해 주거나 교통안전을 지켜 주는 신 등을 찾아 여기저기 몰려다니는 참배객 무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어쩌면 자기의 전공에 부합하는 소원만 들어 주는 일본의 신은 모든 소원을 다 들어 주어야 하는 한국의 신보다 훨씬 덜 바쁠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일본 신들의 원조를 따져 올라가면 대개 도래인에게 귀착하니, 정말 야릇하고 미묘하다. 유교화 또는 근대화 과정에서 우리가 버린 것들이 일본에 침전되어 새끼를 치고 번성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떤 이가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의식과 소비 양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한국은 받아들인 것을 한 번 쓰고 내버리는 ‘설사 문화’고, 일본은 받아들인 것을 꼭꼭 쌓아 두고 우려먹는 ‘변비 문화’라고. 비유가 좀 지저분하기는 하지만, 정곡을 찌른 한일 비교 문화론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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