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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32473505
· 쪽수 : 344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I. 오언절구
1) 관작루에 올라(登鸛雀樓) — 왕지환王之渙
2) 봄 새벽(春曉) — 맹호연孟浩然
3) 사슴 울짱(鹿柴) — 왕유王維
4) 경정산에 홀로 앉아(獨坐敬亭山) — 이백李白
5) 고요한 밤 생각(靜夜思) — 이백李白
6) 절구이수-1(絶句二首 1) — 두보杜甫
7) 절구이수-2(絶句二首 2) — 두보杜甫
8) 은자를 만나지 못하고(尋隱者不遇) — 가도賈島
9) 강과 눈(江雪) — 유종원柳宗元
10) 무정한 봄(春怨) — 금창서金昌緖
II 칠언절구
1) 고향에 돌아와(回鄕偶書) — 하지장賀知章
2) 양주 노래(涼州詞) — 왕한王翰
3) 여산 폭포를 바라보며(望廬山瀑布) — 이백李白
4) 왕륜에게 드림(贈汪倫) — 이백李白
5) 황학루에서 광릉 가는 맹호연을 배웅하며(黃鶴樓送孟浩然之廣陵) — 이백李白
6) 아침에 백제성 떠나(早發白帝城) — 이백李白
7) 강남에서 이귀년을 만나(江南逢李龜年) — 두보杜甫
8) 풍교에서 묵는 밤(楓橋夜泊) — 장계張繼
9) 술을 대하며(對酒) — 백거이白居易
10) 청명(淸明) — 두목杜牧
11) 강남의 봄(江南春) — 두목杜牧
12) 진회에 배 대고(泊秦淮) — 두목杜牧
13) 밤비에 부치는 편지(夜雨寄北) — 이상은李商隱
14) 유월 스무이레 망호루에서 흘려 씀(六月二十七日望湖樓醉書) — 북송北宋 소식蘇軾
III 오언율시
1) 친구 농장을 찾아(過故人莊) — 맹호연孟浩然
2) 산속 가을 저녁(山居秋冥) — 왕유王維
3) 국경 요새(使至塞上) — 왕유王維
4) 봄에 바라봄(春望) — 두보杜甫
5) 악양루에 올라(登岳陽樓) — 두보杜甫
6) 옛 들판의 풀로 시를 지어 배웅하다(賦得古原草送別) — 백거이白居易
IV 칠언율시
1) 황학루(黃鶴樓) — 최호崔顥
2) 봉황대에 올라(登金陵鳳凰台) — 이백李白
3) 강촌(江村) — 두보杜甫
4) 관군이 하북을 찾은 소식(聞官軍收河南河北) — 두보杜甫
5) 비단 무늬 금슬(錦瑟) — 이상은李商隱
6) 무제(無題) — 이상은李商隱
V 오언고시
1) 술을 마시고(飮酒) — 동진東晉 도잠陶潛
2) 태산을 바라보며(望嶽) — 두보杜甫
3) 석호 아전(石壕吏) — 두보杜甫
4) 꽃을 산다(買花) — 백거이白居易
VI 칠언고시
1) 유주 황금대 노래(登幽州台歌) — 진자앙陳子昻
2) 선주 사조루 전별(宣州謝脁樓餞別校書叔雲) — 이백李白
3) 산의 돌은(山石) — 한유韓愈
4) 비파 노래(琵琶行) — 백거이白居易
5) 안문 태수 노래(雁門太守行) — 이하李賀
VII 악부
1) 유랑자 노래(遊子吟) — 맹교孟郊
2) 봄, 강, 꽃, 달, 밤(春江花月夜) — 장약허張若虛
3) 술을 드시오(將進酒) — 이백李白
4) 양주 노래(涼州詞) — 왕지환王之渙
5) 국경으로 나가(出塞) — 왕창령王昌齡
6) 양관 이별곡(陽關曲) — 왕유王維
7) 금실 옷(金縷衣) — 두추냥杜秋娘
부록 1 근체시 평측도
부록 2 시인 소전
부록 3 참고 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백 「고요한 밤 생각」
침상 머리에 달빛 밝은 것을
마당에 서리 내렸나 여겼다.
머리 들어 밝은 달 바라보고
머리 숙여 고향 집 생각한다.
「정야사靜夜思」는 객지에서 둥근 달을 보고 고향이 그리워 읊은 시이다. 이 둥근 달은 늦가을 새벽, 서천에 기울고 있었을 것이다. 아마도 시인은 자다가 추워서 깨어나 고향을 그리워했던 게 아닐까.
두보는 759년, 48세 때, 중앙의 벼슬(좌습유左拾遺)에서 물러나, 산시 성 화주華州(화현華縣)의 사공참군司功參軍으로 있으면서 이 시를 지었다. 당시 장안은 수복했지만 난리를 평정하지 못했으므로 징병徵兵이 무자비하게 행해졌다. 두보는 이때 낙양에서 화주까지 여행하고, 「신안리」 「동관리」 「석호리」의 ‘삼리三吏’와 「신혼별」 「노인별」 「무가별」의 ‘삼별三別’을 전후해서 지었다. 두보의 ‘삼리’ ‘삼별’은 실제의 견문을 토대로 전쟁에 시달리는 민중들의 괴로움을 리얼하게 그린 명작이다. 특히 백거이白居易의 「신악부新樂府{」의 모델이 되었다. 낙양시에서 서안시까지는 철도 기준으로 약 390킬로미터인데(그 사이 거리: 낙양―(30킬로미터)―신안―(85킬로미터)―석호―(140킬로미터)―동관―(50킬로미터)―화주―(85킬로미터)―서안) 이 길은 중국 동서를 잇는 대동맥으로 지금은 국도 310, 철도 룽하이선隴海線이 지나고 있다. 대체로 완만한 비탈길이 길게 이어진다.
이백의 작품에 있어 최대의 특색은 그 웅혼한 기상에 있다. 이것은 그의 천재성과 개성에서 말미암은 것이다. 그는 작시作詩에 있어 자잘한 수식어에 얽매이지 않았고 대구를 억지로 맞추려고 하지도 않았다. 장시長詩든 단시短詩든, 마치 조금도 힘들이지 않고 그냥 아무렇게나 적어 내려간 것 같지만, 사실은 그의 인상과 감정을 정확하고 훌륭하게 표현해 내고 있다.
이백의 이러한 낭만적 태도는 자연스럽게 당시唐詩 이전 수백 년간 가중되어 온 시가에 대한 여러 가지 구속(격률格律)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현존하는 그의 시는 모두 1,000수가 넘지만 율시는 100수가 못 된다. 이백은 악부의 정신과 언어에서 가장 놀라운 천재성을 발휘하고 있다. 그의 시집 가운데 악부는 약 140수가 있으며, 율시?고시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은 악부의 변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