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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넘어 인문학

동화 넘어 인문학

(미운 오리 새끼도 행복한 어른을 꿈꾼다)

조정현 (지은이)
  |  
을유문화사
2017-04-10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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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넘어 인문학

책 정보

· 제목 : 동화 넘어 인문학 (미운 오리 새끼도 행복한 어른을 꿈꾼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32473536
· 쪽수 : 300쪽

책 소개

왜 어른들은 어린 시절에 동화를 선물할까? 그 동화 속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 세계적으로 고전이 된 동화에는 세상의 어떤 지혜가 숨어 있을까? 소설가이자 동화작가인 조정현 씨는 인문학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들은 우리가 이미 어릴 적 읽었던 동화에 다 들어 있다고 말한다.

목차

머리말 동화, 어른의 성냥갑을 열어 주다
제1부 동화로 나의 숨은 마음을 읽다
1. 우물쭈물해도 괜찮아
: 이솝의 『당나귀와 아버지와 아들』, 한병철의 『피로사회』
2. 내 동심은 어디로 갔을까
: 에리히 케스트너의 『하늘을 나는 교실』, 알렉산더 닐의 『서머힐』
3. 내 안의 임금님, 자존심
: 전래 동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노자의 『노자』
4. 돌고 돌아 다시 나에게 오는 것들
: 전래 동화 『은혜 갚은 까치』, 신영복의 『더불어 숲』
5.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가 싶을 때
: 레프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피터 왓슨의 『무신론자의 시대』
6. 내게 사랑을 묻는다면
: 한스 안데르센의 『인어 공주』, 롤랑 바르트의 『사랑의 단상』
7. 사랑, 하나라고 생각하는 순간 둘이 되는
: 엘리너 파전의 『일곱째 공주님』,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8. 나의 빛과 어둠을 찾아서
: 제임스 매튜 배리의 『피터 팬』, 프리드리히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제2부 동화로 내가 모르는 세상을 풀다
1. 행복의 풍경은 하나가 아니다
: 프랜시스 버넷의 『소공녀』, 장 지글러의 『탐욕의 시대』
2. 21세기 마녀의 거울
: 그림 형제의 『백설 공주』, 기 드보르의 『스펙타클의 사회』
3. 성장을 멈춘 어른, 악당이 되다
: 카를로 콜로디의 『피노키오』, 프리모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
4. 누가 나를 지배하는가
: 다니엘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5. 꼭 백조여야만 하나요?
: 한스 안데르센의 『미운 오리 새끼』, 페터 비에리의 『삶의 격』
6. 나의 행운과 불행은 누가 만드는가
: 전래 동화 『하산 이야기』, 존 롤즈의 『정의론』
7. 타인의 시선을 피하는 방법
: 한스 안데르센의 『벌거숭이 임금님』, 니콜라이 고골의 『외투』
8. 젖 먹던 힘은 필요 없어
: 엘리너 파전의 『보리와 임금님』,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9. 소녀야, 이제 춤을 추자
- 한스 안데르센의 『빨간 구두』,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
인용한 책 이야기

저자소개

조정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명문가라고 하는 풍양 조씨 아버지와 파평 윤씨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자연인 아버지는 흙수저 1등, 어머니는 흙수저 2등이었다. 자식들을 가르치는 것이 꿈이었던 부모님 덕에 진학하였지만, 부모 님에게 보답은커녕 돈도 못 버는 작가가 되어 장녀로서 보탬이 되지 못했다. 《평균대 비행》, 《화려한 경계》, 《바다의 리라》를 썼고, 청소년을 생각하며 《로빈의 붉은 실내》, 《나의 첫사랑 레시피》 등을 썼다. 《동화 넘어 인문학》이라는 에세이는 사랑하는 동화책을 향한 고백 같은 것 이었는데, 운 좋게 책이 되었다. 그 외에도 많은 글을 세상에 내놓는 행운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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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외판원 두 분이 가게를 찾아온 날도 아마 그런 날 중 하루였겠지요. 까만 가방에서 나온 총천연색 홍보물이 또렷이 기억납니다. 외판원은 물을 얻어 마시려고 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유리문 너머 어린아이와 젊은 엄마를 못 보지는 않았겠죠. 젊은 엄마의 교육열을 건드려 책을 팔아 보자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어머니도 책 한 권 없는 집이 마음에 걸렸지만, 책을 살 생각은 없으셨다고 합니다. 사 주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날 저녁 거리인 콩나물 한 줌 살 돈도 없었기 때문이지요.
“그 사람들이 문을 닫고 나가는데, 네가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사 주면 안 돼요’ 하더라. 속으로 좀 놀랬어. 생전 뭘 사 달라고 해 본 아이였어야 말이지. 속이 상하더라고. 그래서 저만치 가고 있는 사람들을 불러 세웠지.”
돈이 없었는데, 어머니는 어떻게 동화 전집 한 질을 들여놓을 수 있었을까요? 어머니의 대답에 저는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어머니가 책값으로 지불한 것은 이불 두 채. - (머리말)


하지만 우리는 이솝의 교훈을 새기며 자랐습니다. 해야 하는 일을 단호하게 해 나가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자신의 모습을 볼 때마다 괴로운 것은, 어쩌면 당나귀를 두고 어쩔 줄 모르는 아버지와 아들을 손가락질했던 어린 시절의 배움 때문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당나귀를 팔아야 하는 아버지와 아들을 손가락질하게 만든 것도 이런 조작의 일환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수의 말을 두려워하고 또 그 말에 휘둘리기도 합니다. 때론 실수를 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기도 하죠. 그런데 우리는 처음부터 실수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합니다. 실수에 대한 두려움과 그로 인한 비웃음을 받고 싶지 않아서겠죠. “우유부단하면 안 된다”거나 “주변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면 안 된다” 또는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당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머릿속 깊이 각인되어 있는 것입니다. - (제1부/ 1. 우물쭈물해도 괜찮아 - 동화 『아버지와 당나귀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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