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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32473642
· 쪽수 : 456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제1장 왜 배신인가?
제2장 배신의 모호성
제3장 두터운 관계에 대한 배신
제4장 배신이란 무엇인가?
제5장 반역, 정치적 배신
제6장 적을 돕는 배신, 부역
제7장 역사의 심판대에 선 부역자들
제8장 배교, 종교적 배신
제9장 계급에 대한 배신
제10장 배신 없는 세상
감사의 글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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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미국 중앙 정보국과 국가 안보국에서 컴퓨터 기술자로 일했던 에드워드 스노든은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내부 고발의 신기원을 열었다. 그는 수십만 건의 기밀문서를 공개했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국가 안보국에서 실시한 대량 감시 프로그램에 관한 문서였다. 당시 유출된 문서에 근거한 보도가 2013년 5월 『가디언』과 『워싱턴 포스트』지에 실렸다. 감시의 규모와 깊이가 분명하게 드러나자 엄청난 논란이 일었다. 그 계획에 가담한 조직 중에는 정부뿐 아니라 민간 기업도 있었다. 스노든은 공공 조직과 민간 조직을 끊임없이 오갔기에, 그의 내부고발은 이 모든 조직과 관련이 있었다. 그는 문제적 내부 고발의 상징이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영웅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반역자가 된 것이다. (…) 스노든과 매닝은 문건 유출이라는 행위를 통해 아주 심각한 질문을 제기한다. 정부는 아무 죄도 저지르지 않고 결백하게 통치할 수 있는가?
배신과 의도치 않은 이별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해 짧게 답하자면 관계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 배신은 관계의 의미를 손상시킨다. 의도치 않은 이별과 달리 배신은 과거에 색을 덧칠한다. 의도치 않은 이별은 관계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지만 과거의 관계가 갖는 의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배신은 과거의 중요한 일부분을 빼앗아 간다. 배신당한 사람에게는 이제 과거의 관계가 텅 빈 껍질처럼 보인다. 의도치 않은 이별은 그렇지 않다. 과거의 기억은 그대로 남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