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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88932474144
· 쪽수 : 464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젊은 루시안 프로이트: 전쟁 시기 런던의 미술
2장 프랜시스 베이컨: 즉흥과 우연
3장 캠버웰의 유스턴 로드파
4장 덩어리 속의 정신: 버러 기술 전문학교
5장 장미를 든 소녀
6장 빈 공간으로 뛰어들기
7장 미술 속으로 들어간 삶: 1950년대 베이컨과 프로이트
8장 하나로 묶인 두 등반가
9장 무엇이 현대 가정을 색다르게 만들었는가
10장 행위의 무대
11장 1960년의 런던
12장 생각하는 미술가: 호크니와 그의 동시대인들
13장 사라진 고양이의 활짝 핀 웃음: 1960년대 베이컨과 프로이트
14장 미국과의 관계
15장 불가사의한 전통
16장 데이비드 호크니: 제복을 입지 않는 화가
17장 희미하게 빛나면서 사라지는
18장 행위의 부재
맺음말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석
참고 문헌
도판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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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현대 미술의 이단자들』의 기저를 이루는 주제 중 하나는 당시 분명한 철의 장막처럼 보였던 ‘추상’과 ‘구상’의 경계가 현실에서는 훨씬 더 유연했다는 사실이다. 양 방향에서 이 경계선을 수차례 넘나드는 사람들이 존재했으며, 하워드 호지킨Howard Hodgkin 같은 작가들은 이 구분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이 책의 중심에 놓여 있는 진실은 이들이 모두 에이리스가 정의한 ‘회화로 이룰 수 있는 바’에 몰두했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모두 물감을 사용해 사진 같은 다른 매체로는 구현이 불가능한 작품을 창조해 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 점이, 다시 말해 회화라는 오래된 매체가 새롭고 놀라운 일을 펼칠 수 있다는 확신이 바로 이들을 하나로 묶는 공통 인수였다. - 머리말
호크니는 ‘인간은 카메라처럼 기하학적 또는 기계적인 방식으로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심리적으로’ 본다. 대상에 대한 객관적 시각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봄버그는 시각 역시 생리적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보는 것에 대한 이해는 우리의 눈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에서 비롯될 뿐만 아니라 세계 속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우리의 삼차원적 경험의 영향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특히 촉감이 중요하다. 그는 이것을 경구와도 같은 메모로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손은 고도의 긴장 상태에서 작동하며 가장 기본적인 핵심으로 감축하고 단순화하면서 구성한다. … 드로잉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일관된 충동에 따라 흘러간다. … 그 과정은 시각보다는 느낌과 촉감을 통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