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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비밀과 거짓말

클래식, 비밀과 거짓말

(서양 음악사의 잃어버린 순간들)

유윤종 (지은이)
  |  
을유문화사
2019-10-20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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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비밀과 거짓말

책 정보

· 제목 : 클래식, 비밀과 거짓말 (서양 음악사의 잃어버린 순간들)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서양음악(클래식)
· ISBN : 9788932474168
· 쪽수 : 280쪽

책 소개

클래식 음악 담당 기자로 오래 활동해온 유윤종 작가가 아름다운 음악 작품과 거장들에 얽힌 뒷이야기를 밝힌다. 일반적인 명곡 소개서나 음악사 개설서에서 만날 수 없는 스무 개의 화제를 수록했다.

목차

작가의 말

명곡의 뒤안길
슬픔에 찬 작곡가가 음악으로 표현한 유서 - 차이콥스키 교향곡 「비창」
미완성 명곡 - 완성을 위한 다양한 시도
음악사 속의 위작 - 「카치니 아베마리아」는 카치니의 곡이 아니다
‘유령 괴담’과 함께 부활한 명곡 - 슈만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음악 속의 새소리 - 자연이 창조한 명가수를 모방하다
비브라토 - 네 현을 둘러싼 손 떨리는 논쟁
음악 속의 암호 - 조스캥에서 엘가까지

인간과 음악, 음악과 인간
드보르자크와 기차 - ‘기차 마니아’의 원조가 되다
베토벤과 신들러 - 악성의 전기를 쓴 ‘믿을 수 없는’ 비서
안토니오 살리에리 - 모차르트의 아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다
알마 말러 - 대작곡가 남편의 삶을 왜곡한 ‘팜므파탈’
장 시벨리우스 - 사라진 교향곡과 30년 동안의 침묵
괴테와 음악 - 같은 가사에 붙은 여러 가지 선율들

세월을 관통한 음악
1848년 혁명 속의 작곡가들 - 스메타나, 카를교에 바리케이드를 쌓다
동구권 붕괴에 기여한 지휘자들 - 피셔 이반과 쿠르트 마주어
파시즘이 사랑한 작곡가 - 레스피기와 오르프
미술사학자, 히틀러의 죽음을 맞히다 - 브루크너와 곰브리치
베네치아의 카니발 - 파가니니와 쇼팽의 영감을 자극한 선율
젓가락 행진곡 - 러시아 민족주의 작곡가들을 매혹시키다
이스라엘 국가와 ‘왓 어 원더풀 월드’ - 교향시와 국가, 가요로 거듭 변신한 노래

저자소개

유윤종 (감수)    정보 더보기
음악에 관한 글을 읽고 쓸 때 가장 행복하다. 동아일보에서 클래식 음악과 출판 담당 기자로 일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월간지 「SPO」 편집장과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사무국장을 지냈다. 『푸치니』, 『클래식, 비밀과 거짓말』 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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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차이콥스키의 마지막 길에 대해 줄곧 의심 어린 시선이 가시지 않았다. 동시대 작곡가인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1844~1908)도 “콜레라로 죽었다는데 소독이나 검역이 없단 말인가!”라며 의구심을 표시했다. 당시 콜레라로 죽은 시신은 금속관에 봉인해서 묻는 것이 관례였는데, 차이콥스키의 시신 앞에는 참배객이 몰려들었고 심지어 시신의 손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 차이콥스키의 형 니콜라이의 부인인 올가는 지인들에게 “의사 바실리 베르텐손이 황제의 명을 받고 작곡가를 죽였다”는 주장을 펼쳤다. ‘황제의 독살 지령설’은 당시 러시아에서 광범위하게 퍼진 것으로 보인다. “대작곡가가 젊은 남자를 유혹해서 분노한 (젊은 남자의) 부친이 황제에게 탄원서를 올렸다”는 소문도 당대에 이미 유포되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사정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역설적으로 이는 살리에리에게 ‘살인범’의 누명을 뒤집어씌운 피터 셰퍼의 희곡과 동명인 영화 〈아마데우스〉 덕분이었다. 그를 무능한 작곡가로 각인시킨 영화가 흥행하면서 오히려 음악학자와 연주가 들도 그의 악보를 다시 들춰보기 시작했다. 2003년 메조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가 내놓은 『살리에리 앨범』은 그의 오페라에서 열세 곡의 대표 아리아를 뽑아 실은 음반으로 상업적 성공을 거뒀다. 이어 소프라노 디아나 담라우도 살리에리 아리아집을 내놓았다. 2004년에는 담라우가 출연한 살리에리 오페라 「인정받은 유럽」이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에서 공연돼 음악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으며 이는 TV로 중계됐다. 이어 세계의 오페라 극장과 콘서트홀에서 한층 많은 살리에리의 작품들이 공연되기 시작했다. 음악계와 애호가들이 ‘수법은 낡았지만 그 틀 안에서 최선을 다한’ 살리에리를 다시 보기 시작한 것이다.


알마는 자신의 남편과 연인 들을 한때나마 진정으로 사랑했을까. 그가 죽기 전 작가 엘리어스 카네티에게 했던 말은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는 두 번째 남편인 그로피우스를 회상하며 “그는 진짜 아리아인이었고 인종적으로 나와 맞았던 유일한 남자다. 나와 사랑에 빠진 다른 사람들은 말러처럼 작은 유대인이었다.”고 말했다. 유대인 천재 예술가 두 명과 결혼했고 유대인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건너온 여인이 나치 인종주의자와 다름없는 발언을 한 것이다. 이처럼 부박하고 편견에 가득 찬 것으로 밝혀진 그의 정신세계는, 알마에 대해 일말의 공감이라도 간직했던 사람들이 그를 포기할 수밖에 없게 만든 ‘불편한 진실’이었다. 알마는 1964년 뉴욕에서 별세해 빈 근교에 묻혔다. 그는 자신의 장례식에 사용할 음악까지 꼼꼼히 지정해 두었지만, 그 목록에 말러의 작품은 들어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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