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32474199
· 쪽수 : 652쪽
책 소개
목차
감사의 말
01 장 자크 루소 위대한 정신병자
02 퍼시 비시 셸리 냉혹한 사상
03 카를 마르크스 저주받은 혁명가
04 헨리크 입센 거짓 유형의 창조자
05 레프 톨스토이 하느님의 큰형
06 어니스트 헤밍웨이 위선과 허위의 바다
07 베르톨트 브레히트 이념의 꼭두각시
08 버트런드 러셀 시시한 논쟁
09 장 폴 사르트르 행동하지 않는 지성
10 에드먼드 윌슨 구원받은 변절자
11 빅터 골란츠 고뇌하는 양심
12 릴리언 헬먼 뻔뻔한 거짓말
13 조지 오웰에서 노엄 촘스키까지 이성의 몰락
주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위대한 인물을 가까이서 관찰할수록, 그 인물의 모습은 더욱 괴상해진다. 전통을 짓밟고 보헤미안적 삶의 자유를 역설한 입센은 이제 스스로 지독하게 보수적인 인물이라는 분위기를 풍겼다. 풍자만화의 대상이 될 정도로 보수적인 인물 말이다. 빅토리아 여왕의 손녀인 마리 루이즈 공주는 입센이 모자 안쪽의 정수리 부분에 작은 거울을 붙여 놓고는 빗질할 때 사용하는 것을 목격했다. 맥스 비어봄이 그린 유명한 캐리커처에 잘 드러나듯, 사람들이 입센을 대하면서 얻은 첫 느낌은 허영심이 심하다는 것이었다.
톨스토이는 매춘부를 찾아다니고 소작농 여성들을 유혹하는 것이 못된 짓임을 알고 있었다. 그는 이러한 죄악에 대해 스스로를 책망했지만 여자들을 더욱 강하게 비난하곤 했다. 그가 보기에 모든 여자는 아담을 꼬여 선악과를 먹게 한 요부 이브와 같은 존재였다. 그가 평생토록 여자들을 육체적으로 필요로 했고 그들을 이용해 먹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아니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여자들을 불신했고 싫어했으며 증오하기까지 했다. 톨스토이는 몇 가지 점에서는 여성들의 섹슈얼리티가 드러나는 것을 불쾌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