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32474229
· 쪽수 : 242쪽
책 소개
목차
독자들에게 5
우체부 슈발 14
타임캡슐 22
할버슈타트의 존 케이지 28
관심 경제 38
식탁에 오르는 것들 44
천 년의 난제 50
만료일 58
휴식과 게으름 66
참을성 72
죽음이라는 해결 과제 80
만남 86
주어진 것 94
스프레자투라 102
지구라는 우주선 108
블랙 스완 116
영원 122
피치 드롭 실험 130
지속 가능성 138
천 년이 하루 144
벚꽃 150
서두름의 시대 158
눈 위의 흔적 166
남아 있는 가치 172
얼음 호수 위의 행렬 180
백과사전 188
소리 내는 악기 196
집, 아파트, 동굴 204
미완성 212
참고 문헌 220
도판 출처 240
리뷰
책속에서
'스프레자투라'는 가식이나 치장 없이 힘들이지 않고 자신을 내보이는 태도다. 타인에게 본인의 작업장 내부를 보이지 않고 품위와 의지를 지키는 방식이다. 스프레자투라는 폭풍우 속의 고요한 눈이며 고된 노동 속의 가벼움이다. 자연스럽고 완벽하게, 그러나 무심하게 쓰인 듯한 사랑의 선서가 알고 보면 몇 주에 걸쳐 밤마다 고치고 또 고쳐 쓴 세심한 창작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연인이 알아채서는 안 된다. 품위를 배워서 얻는 데는 한계가 있다지만 절제와 겸손이 그 스승이 될 수 있다. (…)이 느긋하고 신중한 성격은 ‘잠시 멈춤’과 기억이라는 요소로부터 힘을 얻는다. 이 힘은 결국 어떤 속도보다 더 뛰어난 것이다.
지속 가능성 전문가 울리히 그로버는 “하이킹은 발걸음을 척도로 삼고 자연을 시계로 삼아 태양 빛을 따라서 인간의 차원으로 돌아가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자연이 제공하는 것만을 받으라. 여가란 시간을 완전히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이다. 나중에 일을 더 잘 하기 위해 쉬는 것도 아니고, 잘 짜여진 프로그램도 아니다. 진정으로 용기 있는 사람은 계획이 없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