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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설교/성경연구
· ISBN : 9788932521459
· 쪽수 : 408쪽
책 소개
목차
편집자 서문
저자 서문
약어표
서론
1. 앞서 온 이와 예수님(1:1-20)
2. 사역이 시작되다(1:21-45)
3. 신성 모독과 악한 친구들(2:1-17)
4. 계속되는 논쟁들(2:18-3:6)
5. 사역의 확장(3:7-19)
6. 비판자, 가족, 제자(3:20-35)
7. 비유로 말하시다(4:1-34)
8. 바다와 귀신들을 다스리는 능력(4:35-5:20)
9. 예수님을 찾아오거나 배척하다(5:21-6:6a)
10. 전도 사역과 헤롯(6:6b-29)
11. 기적이 드러나다(6:30-56)
12. 정함과 부정함(7:1-23)
13. 이방인 지역에서의 사역(7:24-37)
14.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과 그 의미(8:1-21)
15. 육적이고 적인 자각(8:22-9:1)
16. 산 위의 광과 하산(9:2-29)
17. 예수님의 죽음과 제자도(9:30-50)
18. 결혼, 아이들, 재산(10:1-31)
19. 예루살렘이 앞에 다가오다(10:32-52)
20. 예루살렘과 성전에 들어가시다(11:1-25)
21. 성전에서 일어난 논쟁(11:27-12:27)
22. 논쟁이 끝나다(12:28-44)
23. 다가올 멸망과 박해(13:1-23)
24. 인자의 오심(13:24-37)
25. 헌신과 배신(14:1-11)
26. 마지막 식사(14:12-26)
27. 잡히시고 버림받으시다(14:27-52)
28. 재판과 부인(14:53-72)
29. 이방인들에게 넘겨지시다(15:1-20)
30. 십자가에 달리시고, 숨지시고, 묻히시다(15:21-47)
31. 셋째 날, 예수님이 부활하셨다(16:1-8)
32. 마가복음의 (옛) 결말(16:9-20)
참고문헌
책속에서
우선 분명한 사실은, 원문이 헬라어로 기록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저자가 헬라어를 사용하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썼다는 것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첫 독자들은 팔레스타인의 셈어(아람어와 히브리어)에 익숙하지 않았던 듯이 보이는데, 저자가 셈어를 사용할 때면 잠시 흐름을 끊고서 그 언어가 들어 있는 구절을 해석해 주기 때문이다. 나아가 저자는 유대교의 관습과 종파 집단을 설명하는데, 이는 독자들이 팔레스타인에 거주하지 않으며 아마도 유대인이 아님을 암시한다. 그러나 이 모든 사실은 그저 일차 독자들이 어떤 사람이 아니었는지를 말해 줄 뿐이어서 조금만 도움이 된다. 유일하게 도출해 낼 수 있는 긍정적인 결론은, 마가가 팔레스타인이 아닌 어딘가에 있는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을 대상으로 글을 썼다는 것이다. 마가복음 저작 장소를 더 구체적으로 규정하려는 시도는 폭넓은 동의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러한 결론이 진정 뜻하는 바는 마가복음의 역사적 정황을 보면 이방인 가운데서 기독교의 전파, 곧 처음에는 필시 유대교의 한 분파로 보였을 기독교 운동이 별개의 종교로 변하는 발전 상황이 나온다는 것이다.
_서론 중에서
이 짧지만 온전히 압축된 소개 단락에서 마가복음은 우선 저자 스스로에게 예수님의 진정한 중요성을 요약해 주는 칭호들로 그분을 서술하고, 이어서 예수님을 구약 예언의 주제와 연결하며 역사적 인물인 세례 요한과 연결한다. 마가복음이 제자들까지도 포함하는 인간 등장인물들이 전반적으로 예수님의 진짜 정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소개하기는 하지만, 마가가 예수님의 진정한 위엄을 전할 때 선호하는 용어로 판명된 칭호인 ‘그리스도’(메시아)와 ‘하나님의 아들’을 첫 문장에서부터 독자에게 제시한다는 점은 흥미롭다. 책 내적으로는 예수님을 둘러싼 비밀 유지가 어느 정도 있지만, 독자에게는 처음부터 그 비밀을 정확하게 알려 준다. 그 결과 독자는 예수님을 대적들이 배척하고 제자들이 오해한 일이 참으로 비극적이고 통탄스럽다고 느낄 준비를 하게 된다. 이러한 칭호들을 사용해 예수님을 소개하는 데서 그대로 드러나듯이 저자는 예수님을 향한 경배로 글을 이어 나가며, 역사적으로 무심히 관찰하는 견지에서가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난 경건한 관심에서 이 저작을 기록한다.
_1. 앞서 온 이와 예수님(1:1-20) 중에서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은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에서 일어났다고 장소를 세 번 언급한다(31, 32, 35절). 의도적으로 이렇게 했다면 마가는 예수님이 오천 명을 먹이신 일과 광야에서 모세의 지도 아래 있을 때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만나를 공급하신 일(출 16장) 사이에 유사점을 찾으려는 생각이었을 수 있다. 예수님의 기적과 모세와의 연관성은 큰 무리를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이라고 언급함으로써 입증된다(34절). 이 표현은 민수기 27:17을 넌지시 인용하는 것 같은데, 거기서 모세는 하나님께 자신의 역할을 이어받을 지도자를 주시기를 기도한다. 사람들에 관한 이 같은 묘사는 에스겔 34:1-31도 떠올리게 한다. 거기서 하나님은 다윗과 같은 왕을 그들의 목자로 보내셔서 자신의 ‘양’을 먹이겠다고 약속하신다(특히 겔 34:23). 다시 말해 마가는 이러한 구약 구절을 넌지시 인용하면서 독자들에게 예수님이 지금 이스라엘이 간절히 기다리던 왕, 곧 모세처럼 그 백성을 가르치고(34절) 먹이는 메시아의 역할을 이행하고 계신다고 말한다. 이 사건의 서술 방식은 예수님을 메시아, 이스라엘을 위해 하나님이 보내신 양식, 미래의 구원에 관한 구약 예언의 성취로 그린다. 그 점을 밝히기 위해 여기서는 예수님의 행동에 구약 이미지를 ‘입힌다.’ 헤롯 ‘왕’에 관한 에피소드 바로 다음에 이 이야기가 나온다는 사실은, 사악한 헤롯이 아니라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합당한 왕이자 진정한 지도자임을 시사한다.
_11. 기적이 드러나다(6:30-56)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