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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설교/성경연구
· ISBN : 9788932530581
· 쪽수 : 252쪽
책 소개
목차
서문
1. 예언자적 설교는 내러티브에 뿌리박고 있다
2. 예언자적 설교는 상상력을 발휘하는 행위다
3. 상실을 하나님의 심판으로 상상하다
4. 상실과 슬픔을 거쳐 새로운 가능성으로 진입하다
5. 기다리는 중에 새 시대가 열리다
6. 영속적인 사명
주
책속에서
이 책에 따르면, 예언자적 상상력의 실천은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믿고 신뢰하기로 결단하는 것이다. 이곳이 하나님이 의도하신 세상이자 하나님이 초래하시는 세상이라고 상상하는 것이다. 예언자적 상상력은 상실과 슬픔을 결코 부인이거나 서둘러 넘어가지 않는다. 그리고 언제나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온다’(시 30:5b)는 진리를 기억한다.
_서문 중에서
예언자적 설교란 야웨(YHWH), 곧 세계의 창조자, 이스라엘의 구원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그리스도인들이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라고 부르는 그분이 마치 이 세상에 나타나는 실제 등장인물이자 결정적 행위자인 것처럼 이 세상을 상상하려는 노력을 말한다. 내가 ‘마치…처럼’이라 표현한 것은 그런 주장이 자명하지 않아서 번번이 확증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 논지의 핵심은 ‘상상’이라는 단어다. 사람들은 흔히 현 세계를 야웨 같은 등장인물이 없는 곳으로 생각하지만, 예언자들은 우리 눈앞에 보이는 세계와는 다른 세계를 말하고 생각하고 묘사하고 추론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언자적 상상력을 제공한다는 것은 우리 주변에서 당연시되는 세계와 상충되는 메시지를 내놓는 일이다.
_1. 예언자적 설교는 내러티브에 뿌리박고 있다 중에서
내가 사용하는 ‘상상력’이라는 단어는 우리 앞에 놓인 세계에 뿌리박지 않은 현실의 이미지들을 창조하고 말하는 능력을 뜻한다. 그러므로 상상력은 기정사실 밖에서, 당연시되는 상자 밖에서 작동한다. 폴 리쾨르(Paul Ricoeur)가 살폈듯, 예수의 비유들이야말로 그런 상상의 행위를 보여 주는 고전적 본보기다. 예수의 비유들을 보면 청중이 당연시하던 세계와는 전혀 다른 세계를 그분이 생각하고 계셨음을 알 수 있다. 리쾨르는 그 비유들을 ‘한계 표현’(limit expressions)이라 부른다. 이는 낯익은 세계 바깥쪽으로 우리를 밀어내는 표현, 야웨와 청중 공동체 사이의 공간에 미지의 영토를 열어 주는 표현을 말한다. 이와 같은 전복적인 해방의 발언은, 계몽주의 합리성에 따라 예언서의 모든 내용에 ‘설명’을 달았던 우리의 비평 작업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것이 분명해진다.
_2. 예언자적 설교는 상상력을 발휘하는 행위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