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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성경의 이해
· ISBN : 9788932550305
· 쪽수 : 343쪽
책 소개
목차
감사의 글
서문
1. 불신자를 자유롭게 하는 성경읽기
2. 새로운 출발, 새로운 성경읽기 : 갇힌 자들과 함께 읽는 창세기
3. 다시 에덴으로
4. 짓눌리고 밀려난 자에게 힘주시는 하나님 : 영웅적이지 않은 족장들의 이야기
5. 출애굽기와 우리 시대 소외된 자들 가운데서 만나는 하나님
6. 부르시고 힘주시는 하나님 : 포로민과 함께 읽는 이사야
7. 시편 읽기, 시편으로 기도하기
8. 세리와 죄인과 함께 읽는 복음서
9. 선한 코요테 예수님 따라가기 : 불법체류자들과 함께 읽는 바울서신
책속에서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성경을 읽을수록 교회의 선포가 더 궁색하게 느껴진다. 교회의 선포라는 게 거리의 사람들과 무관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나는 성경을 온갖 치료약이 가득한 의사의 가방 같다고 본다. 교회의 선포는 범위와 깊이가 지나치게 제한적이어서 필요한 사람들(특히 밑바닥 인생들)을 해방시키지 못한다. 심지어 우리는 죄용서와 은혜를 통한 구원의 메시지로, 마치 모든 병에 대해 한 가지 약밖에 처방할 줄 모르는 의사처럼 상처 입은 사람을 대할 때가 너무나 많다. 두통이 있는 사람에게는 “테트라사이클린(항생제의 일종)을 드릴 테니 드세요!”라고 말한다. 다리가 부러진 사람에게도 “테트라사이클린을 드시면 좋아질 거예요!”라고 말한다. 불면증이나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도 “테트라사이클린이 좋습니다!”라고 말한다. 심판자 하나님을 갑자기 내세우고 용서를, 즉각적인 신체적 해방이 없는 영적 석방을 선언한다.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필요에 반응할 준비가 된 온갖 종류의 전문가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처한 다양한 환경에서 하나님이 나타나시고 말씀하시고 행동하시는 엄청나게 다양한 방법을 보지 못할 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