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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예배/기도/묵상(QT)
· ISBN : 9788932550350
· 쪽수 : 440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1부 묵상 여정으로의 초대
1장 나를 찾아오신 하나님의 먼 여행
2장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
3장 낯섦을 회복하는 여정
2부 묵상 여정의 준비
4장 묵상 여정의 길잡이-성경
5장 묵상 여정의 동반자(1)-공동체
6장 묵상 여정의 동반자(2)-성령
7장 묵상 여정의 장: 광야(1)-혼돈과 더불어 사는 삶
8장 묵상 여정의 장: 광야(2)
9장 묵상 여정의 기술-기도
10장 묵상 여정의 모체(1)-몸으로의 묵상
11장 묵상 여정의 모체(2)-온 몸으로의 묵상
3부 묵상 여정의 성격
12장 묵상 여정의 기쁨(1)-묵상을 즐김과 묵상의 즐거움
13장 묵상 여정의 기쁨(2)-불행 속의 행복, 시련 속의 기쁨 찾기
14장 묵상 여정의 기쁨(3)-놀이로서의 묵상
15장 묵상 여정의 장애물(1)-우리 밖의 장애물들
16장 묵상 여정의 장애물(2)-우리 안의 장애물들
17장 묵상 여정의 서사
18장 묵상 여정의 속도(1)-느긋하게 걷기를 권함
19장 묵상 여정의 속도(2)-느긋하게 읽기를 권함
20장 묵상 여정의 속도(3)-고독하기를 권함
21장 묵상 여정의 신비-경이와 감탄을 위한 모험
22장 묵상 여정의 목표-사랑의 사람
4부 묵상 여정의 신학
23장 묵상 여정의 신학(1)-말씀 그리고 구원과 하나님 나라
24장 묵상 여정의 신학(2)-말씀 그리고 창조
25장 묵상 여정의 신학(3)-말씀 그리고 안식일과 만나
26장 묵상 여정의 신학(4)-말씀 그리고 하나님의 거처
27장 묵상 여정의 신학(5)-말씀 그리고 그 땅의 삶의 원리
28장 묵상 여정의 신학(6)-말씀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과 영광스런 사람
29장 묵상 여정의 신학(7)-말씀 그리고 하나님의 목소리
30장 묵상 여정의 신학(8)-말씀 그리고 ‘지혜’
에필로그 _ 여정으로서의 신앙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묵상은 여정이다. 항상 현재진행형인 여정이다. 시간과 공간 속의 여정이며, 관계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는 여정이다. 목표가 있는 여정이며, 과정이 그 목표만큼이나 중요한 여정이다. 순간순간이 그 목표이기에 그것은 실존론적인 여정이며, 또 종말론적인 여정이다. 시간의 합으로 평가되는 여정이 아니라, ‘오늘의 나’에 책임질 것을 요구하는 여정이다. 시공간 속에서 진행되는 여정이기에 크고 작은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우리의 소소한 선택에 따라 결정되는 여정이며, 관계의 여정이기에 나아감이 있고 물러감이 있으며, 깊어짐이 있고 얕아짐이 있는 여정이다. 목표가 있는 여정이기에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한 여정이다. 관계의 여정이기에 나 혼자만의 여정이 아니라 함께 가는 여정이다(프롤로그, p. 21).
신앙도 몸으로 한다. 우리는 몸으로, 몸을 통해 배운다. 맹목적인 신앙이 아니라면, 어쩌면 머리로 아는 만큼이 아니라 몸이 기억하는 만큼이 내 신앙인지도 모른다. 내 의지가 신앙을 배반하고 내 감정이 나를 속일 때, 깊은 아픔과 우울과 절망의 골짜기를 지날 때, 나를 다시 일으켜 주는 것은 의지와 감정이 아니라 몸의 기억일 때가 많다. 구태의연하고 형식적이고 율법적이라고 비난했던 바로 그 반복적인 몸의 활동이 내 의식을 변화시키고, 내 감정을 회복시키고, 내 의지를 다시 불러일으켜 준다. 영적 각성과 정신적 의지가 몸을 훈련시키고 단련시키지만, 그 다음에는 몸이 우리의 정신을 건강하게 할 뿐 아니라 우리를 더욱 영적인 사람, 경건한 사람이 되게 해준다(10장. 묵상 여정의 모체(1), p. 146).
묵상은 우리를 지금 이 기쁨에 참여하도록 돕는다. 그리하여 지금 이 기쁨을 누리는 자들만이 초청받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벌어지는 어린양의 잔치에서 하나님의 기쁨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준다. 묵상을 통해 하나님을 누리는 기쁨은 이 세상에서 인내할 수 있는 힘을 주며, 하늘 가는 우리의 길 앞에 놓인 죄의 권능을 깨뜨리는 열쇠가 된다. 죄가 싫어지는 길 외에 죄와의 장기전(長期戰)에서 이길 수 있는 다른 길을 나는 알지 못한다. 인간의 마음은 쉼 없는 욕구 제작소이고, 죄는 강력하게 그리고 자멸적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어디서 마실까’, ‘어디서 즐길까(feast)’ 묻는 질문에 우리가 대답할 수 있는 것은 묵상의 즐거움을 통해 여호와를 즐기고(feast), 공동체를 즐기고(feast), 자연을 즐기는(feast) 것뿐이다. 이 즐거움을 맛봄으로써 궁극적인 즐거움을 사모하는 것뿐이다(12장. 묵상 여정의 기쁨(1), p. 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