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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교회 > 교회일반
· ISBN : 9788932811758
· 쪽수 : 248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교회의 성(性), 잠금 해제?’를 내며 _송인규
01 성이란 무엇인가 -성경적·신학적·윤리적·생리학적 관점에서 _이상원
02 기독 청년들의 성 의식과 성 경험 _정재영
03 스킨십을 청문회에 -스킨십의 진화와 재평가 _송인규
04 자료 1: 도움이 될 만한 도서 목록 _김창서
05 자료 2: 설문조사 문항
책속에서
“인간의 타락이 인간과 하나님과의 통일성과 인간들 상호간의 통일성을 깨뜨리고 분리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남자와 여자의 구분이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은 것은 결코 아니다. 남자인 아담과 여자인 하와의 구분은 타락 이전에 이미 존재했다. 남자와 여자는 하나님의 선한 피조물이요, 완전하고 아름다운 인간 존재방식이다. 남자와 여자의 분리는 극복되어야 할 존재방식이 아니라 그 자체 안에 내적인 통일성을 지닌다. 타락 이전에 시작된 남자와 여자의 구분은 타락 이후에도 계속되는 질서다(창 3:16).”
“인간의 성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생물학적인 성이 철저하게 인간성 안에 통합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 말은 매우 풍부하고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화이트레이(C. H. and Winifred Whiteley)는 모든 인간 경험을 초월하는 상승감과 황홀감을 주는 섹스는 사랑과 기쁨으로 상대방과 하나가 될 때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퀘스텐바움(P. Koestenbaum)도 섹스는 사랑과 결합할 때만 통합적 의미를 가진다고 말한다. 오스왈드 슈바르츠(Oswald Schwarz)는 성적 충동은 오직 완전하고 전적으로 성숙한 인간 안에서만 사랑과 융합된다고 말한다. 롤로 메이(Rollo May)는 사랑이 없는 섹스가 자발성과 감정적 복종을 버리고 만족을 얻기 위한 비인간적인 테크닉인데 반해 사랑이 있는 섹스는 전인격적인데, 왜냐하면 인간은 섹스 그 자체가 아니라 관계성, 친밀성, 수용, 인정과 같은 것을 강력하게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성교는 남자와 여자 사이의 이와 같은 전체적인 인격적 연합의 표현 수단이어야 한다. 이 연합은 현실적으로 결혼 이외의 다른 것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결혼관계 밖의 성교는 허용될 수 없다. 남성 성기가 여성 성기에 삽입되는 것은 연합의 신비를 간직한 행위이며, 마지막 오르가즘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자기 자신을 완전히 줄 뿐만 아니라 가장 격렬하지만 가장 민감한 신뢰의 경험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삶 전체의 연합이라는 의도를 가지고 행해지지 않는 성교는 비윤리적이다. 삶 전체의 연합은 공간적으로는 삶의 영역 전체가, 시간적으로는 죽는 날까지의 모든 기간이 포함된다.
그렇다면 혼전의 연인들은 어느 정도까지 성적인 사랑을 표현해야 하는가? 성(sexuality)은 성교보다 더 넓은 개념이다. 성이란 남자와 여자를 서로 끌어당기는 육체적 욕구로서 생각, 감정, 행동, 그리고 성교 등과 같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표현된다. 성적 욕구는 재빨리 꺼버려야 할 위험한 불이 아니라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불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모든 좋은 선물들이 다 그렇듯 성적 욕구는 죄로 들어서는 문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성경이 인정하지 않는 억제할 수 없는 열정으로 바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