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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상담/치유
· ISBN : 9788932812267
· 쪽수 : 328쪽
책 소개
목차
추천 서문
저자 서문
1. 감정: 영혼의 외침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 감정/ 감정이 어려운 이유/ 감정에 귀 기울이기/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
2. 시편: 영혼의 목소리
내면을 흔드는 목소리/ 위로가 되는 목소리/ 진실의 목소리를 찾아서
3. 관계: 감정이 일어나는 정황
하나님, 언제까지입니까/ 무엇이 감정을 유발하는가/ 공격: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훼손/ 외면: 친밀감의 상실/ 사랑: 친밀감의 욕구
4. 불의한 분노: 정의 실현에 대한 불신
분노의 원인/ 기다리지 못하는 부정적인 에너지/ 하나님에 대한 투쟁
5. 의로운 분노: 불의에 대한 공격
확신과 기다림/ 분노의 놀라운 비밀/ 하나님의 분노/ 불의한 분노의 변화/ 의로운 분노의 위력
6. 불의한 두려움: 파괴적인 불안
위험 앞에서의 무력감/ 죽음과 분리/ 무력감과 도피/ 도피를 위한 전략/ 두려움의 어두운 면/ 두려움을 극복하는 열쇠
7. 의로운 두려움: 하나님에 대한 경외
도피의 방향/ 마음의 변화/ 변화의 과정
8. 불의한 시기와 질투: 부정적인 욕구
소유하려는 욕구/ 분노에 찬 욕구, 시기/ 보호하려는 욕구, 질투/ 시편 73편: 오만한 자를 질투함/ 경계에서 집착으로/ 맹목적인 야망/ 소유욕에 의한 분노/ 하나님은 어디 계신가
9. 의로운 질투: 하나님의 욕구
하나님과 인간의 질투/ 배타적 관계의 보호 본능/ 합당한 질투, 부당한 질투/ 배타적인 사랑/ 질투에 찬 구애자
10. 불의한 절망: 희망의 상실
질투의 사촌, 절망/ 상실과 절망 앞에서/ 관계의 단절/ 희망을 잃었을 때
11. 의로운 절망: 희망의 회복
한밤중의 번뇌/ 하나님의 방파제/ 구속적 차원의 외면/ 천국의 소망/ 예수님의 절망/ 고통이 주는 변화/ 영광으로 인도하는 절망
12. 불의한 경멸: 악의 조롱
경멸의 위력/ 소망을 앗아 가는 독/ 수치와 파멸을 부르는 경멸/ 일상생활 속의 경멸/ 자비와 경멸
13. 의로운 경멸: 악에 대한 조롱
비웃으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하나님을 조롱하다/ 피조물이 하나님의 아들을 조롱하다/ 성부가 성자를 조롱하다/ 사망과 고난을 비웃다/ 약함을 자랑하라
14. 불의한 수치: 파괴력
수치의 징표/ 수치의 정체/ 수치와 우상숭배/ 수치와 자기 숭배/ 수치와 무지/ 수치와 변화
15. 의로운 수치: 구속력
은혜의 선물/ 하나님의 굴욕/ 수치의 역설적인 면/ 수치 안에 있는 자유/ 섬기는 자유
16. 하나님의 신비
예측 불가능한 하나님/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방법/ 하나님의 침묵/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
17. 하나님의 소원
하나님의 소원/ 하나님이 마음을 바꾸시다/ 십자가의 아이러니/
고난에서 영광으로/ 그리스도인들의 오해/ 하나님의 사랑 표현/ 비가에서 감사로, 감사에서 예배로/ 순례의 길로 부르심
감사의 글
주
책속에서
“타락한 세상에서 겪는 인생의 고통은 인간을 인간답지 못하게 만든다. 우리는 고통을 느끼는 순간 그런 고통을 유발하는 공격과 배신과 상실의 채찍을 피하고 싶어 한다. 앞서 이야기한 부인처럼 철저한 무감각으로 고통을 회피하지는 않더라도 우리는 각자 나름대로 탄식의 고통을 줄이려고 애쓴다.
상처에 대처하기 위해 감정적인 반응에 매달릴 때도 있다. 이를테면 남성들은 슬픔보다 분노의 감정을 더 쉽게 느낀다. 반면에 여성들은 분노보다 두려움과 혼란을 느끼는 경향이 강하다. 사라지는 자신감을 분노로 지탱하면서 상응하는 감정을 해소하려 하거나, 혼란과 두려움으로 자신의 비행을 정당화하거나, 수치심으로 슬픔에서 벗어나려고 하거나, 질투로 상실감을 외면하려고 한다. 다시 말해, 고통스러운 감정을 숨기기 위해 덜 고통스러운 감정을 이용하는 것이다.
내면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우리가 흔히 쓰는 또 한 가지 방법이 있다. 자신의 감정을 무시하는 것이다. 격한 감정을 거의 느끼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그들의 내면세계는 차갑고 무심하다. 더욱 애석한 것은 그것을 믿음으로 오해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격한 감정을 보이면 믿음 없는 사람으로 간주한다. 역경과 고통 앞에서 초연하고 꿋꿋하게 행동하는 사람만을 믿음 깊고 헌신적인 신앙인으로 여긴다.” 26쪽.
“우리는 감정을 수평적인 선상에서 이해한다. 즉 대인 관계에서 일어나는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더 깊은 의미에서 볼 때 감정은 수직적인 관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나는 하나님과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라는 물음을 여는 창문이다.
마음의 움직임은 다양한 범주 아래서 측정되고 평가받을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평가는 결국 하나의 결론으로 모아진다. ‘나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과 멀어지고 있는가?’
감정은 영혼의 언어이며 울부짖는 마음의 목소리다. 우리는 영혼의 부르짖음에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깊은 갈망과 진심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실제로는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귀를 막고 자신의 감정을 부인하거나 왜곡하거나 무시해 버린다. 우리는 자신의 내면세계를 지배하고 싶어 한다. 그런 욕심을 조금이라도 가로막는 것이 있으면 제거하려고 애를 쓴다. 우리의 의식으로 새어 나오는 것들에 수치심과 두려움을 느낀다. 강렬한 감정을 무시하는 것은 자신을 속이는 일이다. 또한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천금 같은 기회를 놓쳐 버리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겸손하고 무자비할 정도로 정직해야 우리 안에서 변화가 일어난다. 우리는 그것을 잊고 있다. 자신을 지배하고 있는 깊은 갈망을 직면할 때만 우리의 내면세계는 구원받을 수 있다.”
“시편은 감정 취급법을 알려 주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할 수 있는지 쉬운 비법을 알려 주지도 않는다. 우리의 내면세계와 삶을 그런 식으로 단순화하면 안 된다. 그것은 어둠 속에서 신비하게 함께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는 마음의 싹을 잘라 버리는 일이다.
시편은 하나님께 의문을 품으라고 한다. 다만 하나님을 경배하는 맥락에서 의문을 품으라고 한다. 시편은 공예배 시에 사용했던 찬송가였다. 하나님은 모든 분노와 의심과 두려움을 자신 앞에 가져오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에 대한 경배의 일환으로 그렇게 하라는 것이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우리는 이런 감정적 분투를 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