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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32812939
· 쪽수 : 336쪽
책 소개
목차
시리즈 서문
서문
감사의 글
들어가는 글
1. 이상한 보행족
2. 보행의 신학: 길은 하나님 나라로 이어진다
3. 방랑자를 편애하시는 하나님
4. 걸으시는 하나님
5. 왜 떠나는가? 쓸모없는 것들을 버리러 간다
6. 왜 떠나는가? 만남에 목말라서 간다
7.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늘과 땅이 맞닿은 곳으로 간다
8. 짐 꾸리고 준비하기
9. 여정: 새로운 눈을 얻다
10. 여정: 발의 물집과 눈의 피로
11. 길에서 나누는 교제
12. 도착과 귀향
13. 순례를 반대하는 사람들
14. 숙명적인 순례자
주
참고 도서
책속에서
인간이 되신 여호와 하나님은 집 없는 떠돌이셨다. 그분은 신비로운 나라가 임했다고 선포하시며 팔레스타인을 걸어 다니셨다. 그것이 바로 복음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분은 사람들에게 자기를 따르라고 하셨는데 그것은 곧 걷는다는 뜻이었다. 그분의 흙 묻은 발을 중심으로 돋아난 나라는 먼저 된 사람이 나중 되고 나중 된 사람이 먼저 되는 신기한 나라였다. 사람이 되신 여호와는 패배자나 외톨이 등 세상의 주변부에 있는 사람들을 특히 매료시키셨는데, 이는 그분이 뜨내기여서도 그랬고 하나님 나라가 본래 그런 곳이어서도 그랬다. 그분은 도시의 지배층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었다.
-서문 중에서
물리적인 순례는 몸과 물집과 배고픔과 설사가 모여 이루어지며 그 자체로 하나님 나라의 활동이다. 교회를 절름발이로 만드는 가장 치명적이고도 만연한 질병 중 하나는 영지주의다. 따라서 몸으로 떠나는 순례는 이 영지주의를 퇴치하는 최고의 예방약이자 치료제 중 하나다. 또한 순례는 편협한 생각과 스스로 의롭게 여기는 독선과 불안한 마음을 물리치는 데도 효과가 좋다.
-서문 중에서
우리가 평소에 염려하는 이유는 여태껏 필요가 채워지는 것을 알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골치 아플 정도로 많고 복잡한 안전장치들을 절대시하며 그것이 곧 삶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아주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그것을 조금이라도 벗어 버리면 세상이 베푸는 확실하고 후한 인심에 당장 충격을 받고 기뻐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인심은 우리를 위하여 이미 준비되어 있는 것 같고, 그래서 길에서 이틀만 지내면 어느새 경이가 신뢰를 낳는다.
-4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