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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32814858
· 쪽수 : 520쪽
책 소개
목차
서문
1 서론
1부 자비-아가페주의
2 현대 아가페주의
3 고전적 현대 아가페주의가 바라보는 사랑과 정의의 관계
4 고전적 현대 아가페주의의 아이러니와 불가능성
5 니버의 비고전적 아가페주의
2부 배려-아가페주의
6 사랑으로서의 정의
7 정의란 무엇인가?
8 사랑을 다시 생각하다
9 배려로서의 사랑
10 배려의 동기는 중요한가?
11 배려의 적용 규칙
12 두 가지 인상 바로잡기
13 배려-아가페주의는 너무 쉬운가?
14 사랑, 정의, 선
3부 정의로운 사랑과 불의한 사랑
15 용서란 무엇인가?
16 용서에 대한 인식은 어떻게 생겨났으며 무슨 의미를 갖는가?
17 용서는 정의를 침해하는가?
18 정의로운 관대함과 불의한 관대함
19 정의로운 온정적 간섭주의와 불의한 온정적 간섭주의
4부 하나님의 사랑의 정의
20 로마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관대함의 정의
21 칭의란 무엇이며 그것은 정의로운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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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정의-명령과 사랑-명령 사이의 갈등을 인지한 일부 저자들은 정의보다 사랑을 선호하는 식으로 반응한다. 그들은 우리의 도덕 문화에서 정의 개념을 제거하자고 하거나, 둘 사이에 충돌이 있을 때마다 정의보다 사랑에 우선권을 주자고 하거나, 정의 범주의 사용을 신중하게 한정한 소수의 상황으로 제한하자고 제안한다. 그런가 하면 정반대로 반응하며 사랑보다 정의를 선호하는 저자들도 있다.
나는 이 두 명령 사이의 긴장을 불변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대신, 둘 사이에 긴장이 있다는 인식이 곧 두 명령을 잘못 이해했다는 신호라고 주장하려 한다. 두 명령이 서로 온전히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사랑을 이해하는 길과 정의를 이해하는 길을 제안하고 논의하고자 한다.
_ 서문 중에서
고전적 현대 아가페주의는 우리가 모든 이웃을 항상 아가페 사랑으로 대해야 한다고 말하고, 정의의 요구에 따라 누군가를 대하는 것은 아가페 사랑의 사례가 아니라고 이해한다.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이런 아가페 사랑이 불의를 저지를 수 있음을 예상하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아가페주의자들은 곤란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내가 누군가를 아가페적으로 사랑하면서 그를 불의하게 대한다면, 그렇게 대우받지 않을 그의 권리를 침해한 것이다. 그가 그런 대우를 받지 않을 권리를 갖고 있다면, 나는 마땅히 그를 그렇게 대우하지 말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누군가 나에게 그런 식의 대우를 받지 않을 권리를 갖고 있다면, 나는 그에 대해 그를 그렇게 대하지 말아야 할 상관적 의무를 갖게 된다. 아가페주의자의 관점은 내가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것이 때로는 허용된다고 본다. 때로는 마땅히 해서는 안 될 일을 해야 하는 상황조차도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옳을 수가 없다. 고전적 현대 아가페주의는 무언가를 포기해야 한다.
_ 4장 고전적 현대 아가페주의의 아이러니와 불가능성 중에서
니버는 갈등 상황에서 사랑이 아니라 정의의 편을 택하라고 말한다. 사랑은 갈등이 없는 상황에 적절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가 가장 힘주어 말씀하신 것은 갈등 상황에서 사랑이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예수는 이웃을 사랑하되 그 이웃이 나의 원수여도, 그가 나를 부당하게 대하고 그 일을 뉘우치지 않아도 사랑하라 하셨다.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선으로 악을 갚으라. 갈등이 없는 상황에서뿐 아니라 갈등 상황에서도 사랑을 실천하라. 예수의 가르침에 대한 해석으로 볼 때 니버의 입장은 어딘가 심각하게 비뚤어졌다.
_ 5장 니버의 비고전적 아가페주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