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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 욥기

특강 욥기

(고통, 정의, 아름다움에 관한 신의 드라마)

권지성 (지은이)
  |  
IVP
2019-06-25
  |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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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 욥기

책 정보

· 제목 : 특강 욥기 (고통, 정의, 아름다움에 관한 신의 드라마)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설교/성경연구
· ISBN : 9788932817101
· 쪽수 : 368쪽

책 소개

욥기는 그저 고통의 문제를 다루는 신정론에 관한 책이 아니다. 욥기는 하나님의 정의와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장엄한 드라마다.

목차

머리말 7
들어가는 글 13
1장 무죄한 자의 고통 (1:1-2 :10) 39
2장 욥의 애가 (3 :1-26) 55
3장 신중한 신학자 엘리바스: 인간의 고통을 역전시키시는
하나님의 능력 (4 :1-5 : 27) 67
4장 욥: 하나님의 임재가 절망이 되는 순간 :(16-7 : 21) 89
5장 전통의 수호자 빌닷: 인과응보에 대한 믿음 :(18-22; 18 :1-21) 117
6장 지혜자 소발: 인간의 이해를 능가하는 신적 지혜 (11:1-2 0) 141
7장 욥, 정의를 외치다 (23 :1-24 :17) 157
8장 지혜는 어디서 찾을 수 있는가 (2 :18-28) 177
9장 최후 변론 (29 :1-31: 40) 189
10장 결함 있는 해석자 엘리후: 하나님의 의사소통 (3 :12-33 : 33) 227
11장 엘리후의 정의 (34:1-37; 36 :1-37 : 24) 245
12장 세상의 설계자, 여호와 (3 :81-40 :2) 275
13장 여호와의 자유 (40 : 3-41: 34) 305
14장 욥의 반응 그리고 에필로그 (42:1-17 ) 329
나가는 글 351
감사의 글 357
참고문헌 359

저자소개

권지성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항공대학교와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전자공학을 공부하고, 기업연구소에서 무선통신 분야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서울 지부와 시카고 지부에서 협동간사로 사역했다. 미국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에서 목회학(MDiv) 과정을 졸업했고, 이후 영국 더럼 대학교에서 구약학으로 석사학위(MA)를, “욥기와 이사야서 간의 상호 관계성 연구”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2016년 9월부터 2021년까지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와 로잔 대학교에서 연구교수로 일했으며, 스위스국책연구재단(SNSF)의 지원을 받아 제2성전기의 ‘지혜와 토라’ 관계성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취리히 대학에서 “제2성전기 지혜와 토라” 연구로 하빌리타치온 (Habilitation, 교수자격)을 취득했다.(2023년) 2020년 이후로는 교회개혁에 대한 소망을 품고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에서 전임으로 구약학을 가르치고 있다. 유럽 성서학회 EABS에서 “Wisdom and Torah as Dynamic Modes of Scribal Discourse” 워크숍의 의장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여러 국제 학회지에 논문을 발표해 왔다. 2020년부터는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에서 전임연구원으로 구약학을 가르친다. 최근에는 지구촌의 다양성 속 성서연구에 대한 시리즈물에 대한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단독 저서로는 “Scribal Culture and Intertextuality”(Mohr Siebeck)가 있다. 공동 저서로는 “Jeremiah in History and Tradition”(Routledge), “The Early Reception of the Torah”, “Understanding Texts in Early Judaism”(De Gruyter), “Between Subversion and Innovation” (Brill), “Inscribe It in a Book”(Mohr Siebeck), “The Oxford Handbook of the Bible in Korea”(Oxford)을 출간했다. 또한, 책임 편집자로 참여한 “Between Wisdom and Torah”(De Gruyter)가 있다. 한국어 단독 저서로는 『특강 욥기』, 『특강 전도서』, 『특강 잠언』(IVP)이 있으며, 『성폭력, 성경, 한국 교회』(CLC), 『혐오, 성경, 기독교』, 『바이러스에 걸린 교회』(삼인)를 공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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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는 욥기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을까? 욥기를 직접 읽거나 설교를 통해 접해 본 이들은 아마도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8:7) 혹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23:10)를 그 핵심 메시지로 기억할 것이다. 사실 이 구절들은 욥기의 핵심을 오랫동안 왜곡시켜 왔다. 아무리 성경을 사랑하고 많이 읽어 온 사람이라도 총 42장에 걸친 인간의 고통에 관한 욥기의 기나긴 논쟁에 귀 기울이기란 쉽지 않다. 욥기에서 발견되는 하나님의 정의에 관한 질문과 주제의식은 설교와 회중의 관심에서 외면당해 왔다.
욥기는 ‘산문체 이야기’(prose-tale)라는 문학 양식 위에 욥과 욥의 친구들, 그리고 여호와와 욥의 긴 ‘다이얼로그’(dialogue)를 통해 악과 고통에 대한 처절한 고뇌를 구현한다. 욥기의 다이얼로그는 길이와 깊이 면에서 주요 고대 근동 문헌들보다 훨씬 강렬하게 고통의 문제를 담고 있으며, 신약성경부터 제2성전기와 초기 랍비 문헌을 거쳐 기독교 문학의 탄생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또한 후대의 성경 해석과 철학, 문학, 예술 작품, 음악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끼쳤다. 한 예로 17세기 영국의 비국교도 성직자이자 설교가 조지프 카릴(Joseph Caryl, 1602-1673)은 24년간 욥기를 두 달에 세 번 꼴로 424회나 설교했으며, 그의 설교는 청교도들의 저작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힌다. 19세기 프랑스 문학가 빅토르 위고(Victor Hugo, 1802-1885)는 욥기를 일컬어 “인간 정신의 가장 위대한 걸작”이라 했고, 동시대 덴마크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Søren Kierkegaard, 1813-1855)는 “욥기에서 표현된 만큼의 강렬한 고통은 세상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세기 독일 구약학자 게오르그 포러(Georg Fohrer, 1915-2002)는 “욥기는 단테의 작품과 괴테의 『파우스트』에 비견될 정도로 세계 문학의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욥기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최근에는 해석의 다양성을 골자로 다른 성경 텍스트와의 관계에 대한 욥기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지혜문학에서 ‘지혜’의 정의와 관련해 욥기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고대 근동 문학 작품과의 유사성에 근거를 둔 문학 장르와 역사 배경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욥기 연구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연구 방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창조신학(creation theology): 레오 퍼듀(Leo Perdue)는 지혜문학 전체에 드러나는 ‘창조’라는 주제를 발견해 창조신학의 기반 위에서 욥기를 해석한다. 이는 지금까지 상당수의 복음주의 구약신학 연구에 큰 영향을 주었다.
• 패러디(parody): 캐서린 델(Katharine Dell)은 최근 영미권 연구에서 두드러진 관점인, 시편 찬송시에 나타난 패러디 연구를 한다. 델은 욥기가 전통 찬송시들을 의도적으로 오용함으로써 찬송시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모습을 비난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유사하게 그린스타인(Edward L. Greenstein)은 욥기가 예레미야와 신명기 텍스트를 패러디 한다고 말한다.
• 편집비평(redaction criticism): 마르쿠스 비테(Markus Witte)는 욥기의 저작 방식을 편집비평적 관점(여러 편집자들의 작업의 결과로서)으로 분석한다. 비테는 욥기의 각 부분이 여러 저자의 각기 다른 신학 관점을 반영한다고 주장한다.
• 해체(deconstructing job): 데이비드 클라인스(David Clines)는 『WBC 욥기 주석서』와 그의 논문들에서 욥기가 오래된 도덕 질서와 가치관을 해체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 다성의 특질(polyphonic text): 캐럴 뉴섬(Carol Newsom)은 러시아 철학자 미하일 바흐친(Mikhail Bakhtin)과 여러 언어학자의 이론을 바탕으로 욥기의 여러 텍스트가 하나의 목소리가 아닌 다성의 특성을 지녔다고 주장한다.
• 고대 근동 문학(ancient near eastern literature): 존 그레이(John Gray)가 바벨론 문학 장르들과 욥기의 공통점에 대해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친 이후, 욥기를 고대 근동 문학의 배경 아래 해석하려는 다양한 연구가 있었다. 최근 레이철 막달린(F. Rachel Magdalene)은 욥기가 신바벨론 법정의 법률 형태와 표현을 차용한다고 주장했다.
• 제사장 문헌(priestly document): 새뮤얼 밸런틴(Samuel Balentine)은 욥기를 제사장 문헌의 배경에서 읽어야 하며 제사장 그룹의 쇠퇴에 대한 논의라고 말한다.
• 본문상호관계성(intertextuality): 하나의 성경 텍스트는 그와 관련된 사회·문화적 텍스트 배경과 연결해 생각해야 한다는 상호관계성[줄리아 크리스테바(Julia Kristeva)]에 입각한 연구가 욥기에 활발히 적용되어 왔다. 권지성은 토라, 토빗, 이사야, 그리고 70인역(LXX)과 욥기의 관련성을 연구했으며, 윌 카인스(Will Kynes)는 시편과 욥기 사이의 접촉점을 분석했다.


국내 욥기 연구서
그렇다면 이 책은 국내의 기존 욥기 해석 및 접근 방식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국내에서 출간된 욥기 연구서 중 하경택과 안근조의 학문 작업과, 지혜문학의 하나로 다룬 배정훈의 욥기 연구는 대중적인 욥기 설교와는 확실한 차별점을 가진다. 특히 하경택과 안근조의 연구는 설교자가 놓치기 쉬운 텍스트에 대한 문법적·문학적·역사적 주해와 상당 기간에 걸친 이 분야의 연구가 집약되었다는 점에서 여타 대중서들과 구별된다. 그럼에도 세 가지 면에서 본 연구와 두 연구는 두드러진 차이점이 있다.
첫째, 두 연구자는 42:1-6의 욥의 최종 고백을 바람직한 신앙 표현이라고 해석한다. 42:6을 하경택은 욥의 ‘회개와 깨달음’으로, 안근조는 ‘회개’가 아닌 ‘깨달음’으로 풀이한다. 여기서 두 연구자 모두 ‘들음’의 신앙에서 ‘봄’의 신앙을 강조함으로써, 여호와의 연설을 통해 욥이 무엇인가 학습했으며 그것은 하나님의 창조 세계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수반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해석이 크게 틀린 것은 아니지만, 여호와의 연설에 대한 욥의 첫 번째와 두 번째 반응에서 그가 어떤 회개와 깨달음을 얻었는지 명확하게 진술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간과한 듯하다. 왜냐하면 천상 회의에서 여호와의 칭찬(1:8; 2:3)과 욥의 의로움에 대한 여호와의 선언(42:7-9)은 여전히 그가 회개할 것이 없는 사람임을 독자들에게 일깨워 주기 때문이다. 물론 욥은 여호와의 연설에서 하나님을 정죄했다는 지적을 받지만(40:8), 이는 욥의 고통의 원인이 아니라 욥의 태도에 대한 것이다. 여호와의 연설이 무고하게 고통 받은 사람의 마음에 필히 커다란 각성을 일으킨다고 보는 것은 본문에 대한 오해다.
둘째, 두 연구자는 욥기의 에필로그를 행복한 결말과 회복이라는 기본틀에서 서술한다. 안근조의 경우는 이를 명확히 밝히진 않는데, 인과응보의 원리가 에필로그에서 명백하게 드러나며 이 교리의 목적은 신적 통치의 인정이라고 모호하게 마무리한다. 그리고 욥이 받은 최후의 축복이 ‘인과응보론’(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정의 곧 신정론)의 ‘강화’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진정 인과응보론이 욥기 최후의 메시지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 사실 욥의 가장 큰 고통의 원인이었던 몸의 질병에 대한 언급이 에필로그에 생략되었다는 점도 이런 의심을 강화한다. 욥의 결말에 대한 이러한 두 저자의 이해는 욥기 2:3과 욥 개인의 고통의 문제 및 사회의 정의 실현 문제에 대한 외침 소리를 고려하지 않은 듯하다. 욥기 3-27장의 가장 중요한 주제인 ‘정의’에 대한 끊임없는 요구과 논쟁은 반드시 프롤로그에서의 경건과 축복의 인과 고리의 파기와 에필로그에서의 내러티브와의 관련성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셋째, 공교롭게도 두 책은 동일하게 욥기를 ‘창조신학’과 연결시킨다. 특히 안근조는 지혜의 의미와 창조 그리고 욥기를 하나로 통합해 욥기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하경택은 부록에서 창조 모티브가 드러난 욥기의 텍스트를 언급하며 마치 욥기의 저자가 이를 차용한 것처럼 설명한다. 물론 이러한 설명은 가능하다. 하지만 지혜문학이 창조신학과 동일한 것으로 욥기가 제사장 문헌(priestly text)의 하나인 창조 모티브를 적극 수용한다는 것은 하나의 가정일 뿐이다. 사실 욥기 전체는 질서를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창조의 질서를 거꾸로 뒤집는다. 하나님은 놀랍게도 세상을 혼돈의 도가니로 만드는 리워야단의 아름다움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놓쳐선 안 된다. 더구나 ‘지혜’는 욥기의 관심사가 전혀 아니다. 욥기의 저자는 지혜의 특성을 규정하고 이를 강조하는 일에 거의 무관심하다. 그러므로 잠언의 지혜와 욥기의 지혜는 다르게 이해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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