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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32908656
· 쪽수 : 848쪽
책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많은 출판사 종사자들이 출판사 설립해서 성공한 사례가 드물다고 이야기한다. 출판사의 유아 사망률도 높다고 이야기한다. 출판사 내서 돈을 번 사람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언제나 출판 경기가 좋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지금도 출판사들이 모두 어렵다고 한다. 아니, 실제로 어렵기는 하다. 매년 내가 출판사를 시작한 이래로 〈단군 이래 최대의 불황〉이라는 이야기를 들어 왔다. 그러나 과연 그런가. 한마디로 아니다. 다만 색깔이 없는 출판사는 실제로 살아남기가 어렵다. 또 유행을 좇아다니는 출판사도 마찬가지다. - 8월 26일
요즈음 출판계의 이상한 풍토 --- 교열 교정보다는 소위 기획을 잘하는 것이 능력 있는 편집자라고 생각하는 것 --- 에도 불구하고 A는 교열 교정부터 착실하게 기초를 다지려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우선 어떤 원고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잘 아는 편집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직원이다. - 1월 11일
11시경 아내가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아들 예빈이가 집에서 전화를 했는데, 서울대에서 오전에 어저께 왜 등록을 안 했는지 묻는 전화가 왔다고 했단다.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지……. 아내가 서울대 입시 관리 본부로 연락해 보니 〈어저께 등록이 마감되었으며 합격이 취소되었다〉고 말하더란다. 유진이와 함께 헐레벌떡 서울대로 달려가서 〈우리는 다른 대학에서 그랬던 것처럼 납입 고지서가 오기만을 기다렸고, 어제(월)가 마감일인 줄 몰랐으며, 너무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했지만 등록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 2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