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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예술에서 괴테를 읽다

르네상스 예술에서 괴테를 읽다

김선형 (지은이)
  |  
열린책들
2009-03-20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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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예술에서 괴테를 읽다

책 정보

· 제목 : 르네상스 예술에서 괴테를 읽다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88932908670
· 쪽수 : 288쪽

책 소개

국내 괴테 학회와 헤세 학회를 통해 괴테의 문학 작품과 고대.르네상스 예술과의 관련성을 꾸준히 연구, 발표해 온 저자의 결과물이 책으로 엮였다. 그동안 학회에 발표한 괴테 관련 논문을 대중서에 맞게 재구성하고 관련 도판을 삽입한 책으로, 괴테 문학의 콘텐츠가 어떤 과정을 거쳐 채워졌는지 분석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목차

1장 괴테가(家)의 <이탈리아 기행>
19세기 독일에서 이탈리아 여행의 의미
요한 카스파어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
요한 볼프강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

2장 조형 예술과 문학
문학의 창조적 동력으로서의 조형 예술
문학 소재로서의 신화, 우화, 전설
사랑의 변용
라고 마조레 에피소드

3장 화장(化粧) 모티브
화장의 개념사
괴테의 화장의 개념
50세의 나이의 의미

4장 정원 모티브
19세기 유럽의 정원 열풍
문학적 정원: 영혼과 감정의 영역
풍경화식 정원: 아르카디아적 풍경
공원묘지
명상의 장소
채소밭의 유용성

5장 시와 그림: <빌헬름 티슈바인의 전원생활>
시인과 화가의 공동 작업사: <빌헬름 티슈바인의 전원생활>의 성립사
시인과 화가의 예술론
괴테와 티슈바인의 우정의 역사
문화의 무상함과 자연의 영원함
자연의 풍경
인간의 사교 모임
목양신과 케이론 -교양과 교육
이별
물과 공기의 요정
새벽의 여신과 시간과 계절의 여신
<호워드 명예 기념물>
원소로서의 자연
화가에 대한 배려

6장 연금술과 신화: <파우스트>
<파우스트> 제II부의 연금술적 형상들
<파우스트> 제II부의 신화적 형상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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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선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독문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대학에서 수학하고, 독일 뉘른베르크-에를랑겐 대학에서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2021년 현재 경남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나 역시 아르카디아에 있었노라! ― 괴테와 함께하는 이탈리아로의 교양여행』, 『르네상스 예술에서 괴테를 읽다』, 『헤르만 헤세의 《유리알 유희》 읽기』, 『독일문화산책』 등이 있고, 역서로는 E.T.A. 호프만의 『수고양이 무르의 인생관』과 『세라피온의 형제들』, 한넬로레 슐라퍼의 『패션, 여성들의 학교』와 『지성인의 결혼』, 슈테판 츠바이크의 『타 버린 비밀』, 로자 룩셈부르크의 『옥중서신』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Die bildende Kunst und die Dichtung in Goethes Wilhelm Meisters Wanderjahre」, 「괴테의 상이성 체험 연구 ―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을 통하여」, 「역사적 인물의 예술적 형상화 ― 오스트리아 황후 엘리자벳 콘텐츠를 중심으로」, 「헤세의 이탈리아 형상 연구」, 「화가 헤세와 그의 그림세계」, 「브레히트 서사극의 한국적 변용 ― 브레히트의 『사천의 선인』과 이자람의 『사천가』 비교」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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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고대?르네상스 예술은 괴테 문학 속으로 어떻게 녹아들었는가
괴테는 아버지의 이탈리아 예술품 수집과 이탈리아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 시대>에서도 표현하고 있다. 아버지가 괴테에게 어릴 때부터 이탈리아어를 배우도록 했다는 사실, 그의 집에는 수많은 이탈리아 예술 작품들과 이탈리아 풍경화들이 진열되어 있었다는 것과 아버지가 쓴 <이탈리아 기행>에 대하여 괴테는 <시와 진실> 1부 1장 속에 다음과 같이 자세히 기록해 놓고 있다.

집 안에서 가장 내 시선을 끈 것은 부친이 대합실에 장식해 놓았던 일련의 로마 풍경들이었다. 그것들은 피라네제의 선배인 두서너 명의 노련한 화가의 동판화들인데, 구성 양식에 있어서나 원근법에 있어서 이해가 깊고 그들의 필치가 매우 명확하고 찬양할 만했다. 여기서 나는 매일같이 포폴로 광장, 콜리세오, 베드로 광장, 베드로 사원의 내부와 외부, 엔젤스부르크와 기타 많은 것들을 보았다. 이 모습들은 나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평소에는 말이 적으신 부친도 때때로 친절하게 그림의 묘사를 설명해 주었다. 이탈리아와 그 나라에 관계되는 모든 것에 대한 아버지의 애착은 대단했다. 아버지는 때때로 이탈리아에서 가져온 조그마한 대리석과 박물관의 표본들을 우리에게 보여 주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시간을 이탈리아어로 쓴 여행기를 장별로 직접 정서하고 편집하는 데 보내셨다. 작업은 천천히 그리고 정확하게 작성하였다. -27쪽


파에스툼에 있는 고대 그리스 신전을 보고 괴테가 느꼈던 압도적인 인상과 낯설음은 <파우스트> II부 1막 <기사의 홀>에서 헬레나와 파리스의 시대를 재현하는 공연을 보면서 내뱉는 천문학자와 건축가의 말을 통해서 반복된다. 그리스의 건축을 보고 느끼는 천문학자의 묘사는 그리스 신전의 많은 기둥을 보고 느꼈던 괴테의 경이로움과 일치한다. 그리고 자신이 현재 몸담고 있는 고딕 건축 양식의 뾰족한 천장에 익숙해져 있는 건축가의 입을 통해 그리스 신전에 대한 거부감을 표현한다. 건축가의 비판은 괴테가 파에스툼 신전을 보고 자신이 처음 느꼈던 낯설음과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의 건축에 대한 친근감과 일치한다. -41쪽

괴테의 작품과 그의 편지 등의 기록들을 살펴보면, 그가 조형 예술에 많은 지식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고대로부터 전래된 조형 예술의 모티브에서 자신의 문학을 위한 창조의 동력을 찾았음을 알 수 있다.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 시대>에서도 그가 그림에서 작품의 모티브를 찾았음을 엿볼 수 있다. 괴테는 1827년 1월 18일 에커만과 대화하면서,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 시대>를 <화가의 입장에서> 전개시켜 나갔다고 말하고 있다. 계속해서 그는 에커만에게 페터 파울 루벤스의 작품 「여름 저녁」과 <화가(루벤스)의 시적 정신>에 대해 언급하면서 조형 예술에 대한 관심을 피력한다. 그 외에도 <이탈리아 기행>에서 <내가 스케치하고 예술을 공부하는 것은 시적 자산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도와주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조형 예술 작품들이 자신의 환상과 창조 정신을 자극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77쪽


괴테는 서구의 전통적 역사에서 나오는 그림과 주제들을 항상 의식하였다. 고대인들의 신화, 조형 예술 그리고 문학은 괴테에게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 창작을 위한 명백한 예들이자 중요한 보조 수단들이 되었음을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 시대> 속의 단편들에서 찾을 수 있다.
괴테는 「성 요셉」, 「50세의 사나이」, 라고 마조레 에피소드 속에 성경과 고대에서 내려오는 모티브들을 형상화시킴으로써 인간의 본질을 미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는 그림들이 자신의 상상력에 제어를 가하고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보호 역할을 했음을 에커만에게도 밝혔다. 괴테가 <이탈리아 기행>에서 이야기한 바 있듯, 로마 여행 중에도 예술품 중심으로 관찰하였다. 또한 그는 전통적 상징들에 새로이 생명을 부여하고 수용하였으며 창조하였다. 다시 말해 한편으로는 전래된 그림들의 모티브를 유지시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이 함으로써 인간의 본질을 구현하는 형상들을 표현하려 했던 것이다. 괴테는 성경, 신화의 의미, 그리고 그의 예술 이해를 바탕으로 조형 예술과 사랑의 모티브를 결합시켜 「성 요셉」과 「50세의 사나이」, 라고 마조레 에피소드를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다시 말해 괴테의 작품에서는 역사적·미학적 이해, 모범적 삶 그리고 순수한 인간적 감성을 찾을 수 있다. 괴테는 이러한 자신의 창작 과정을 논문 「고대와 현대」에서 <조형 예술의 상징을 가지고 인간의 행위와 실행이 영원히 지속되는 삶을 암시하였다면서 자신의 문학 작품과 조형 예술의 관계를 밝히고 있다. -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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