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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도 늙는구나

노래도 늙는구나

(한 신문 기자의 감성적 생활 에세이)

임철순 (지은이)
  |  
열린책들
2011-03-20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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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도 늙는구나

책 정보

· 제목 : 노래도 늙는구나 (한 신문 기자의 감성적 생활 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32910871
· 쪽수 : 472쪽

책 소개

1974년 한국일보사에 입사해 기획취재부장, 문화부장, 사회부장, 편집국장 등을 두루 거친 베테랑 신문 기자 임철순. 신문지상에는 특종이나 큰 사건들만이 들어차지만 우리가 매일같이 부대끼는 일상은 때론 지극히 단조롭기까지 한 법. 임철순 기자는 이 평범한 일상을 감성적이고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해 잔잔한 여운과 넉넉한 여유가 넘치는, 그러면서도 십분 공감 가는 이야기를 전해 준다.

목차

책을 내면서

1. 덩굴과 달팽이
2. 흰 구름 걸려 있는 산
3. 환장녀
4. 빈 광주리
5. 사람 가슴에 쓰는 시
6.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7. 교대 시간
8. 빈 광주리 그 후
9. 밑줄 긋기
10. 필하모니·아폴로·르네상스
11. 불을 끄고 깊은 밤
12. 외우기, 안 잊어버리기
13. 꽃 필 때
14. 나이가 들수록
15. 무례한 한국인들에게
16. 문자 속
17. 노래도 늙는구나(1) - 이제야 보이네
18. 노래도 늙는구나(2) - 네 번째 데뷔 곡
19. 노래도 늙는구나(3) - 노래는 곧 그 사람
20. 노래도 늙는구나(4) - 갈발의 지니?
21. 노래도 늙는구나(5) - 잠 잘 자는 착한 아기
22. 노래도 늙는구나(6) - 동요는 다 슬프다
23. 노래도 늙는구나(7) - 음치는 서러워라
.
.
90. 1971년 10월 15일
91. 담연 대만행(1)
92. 담연 대만행(2)
93. 담연 대만행(3)
94. 담연 대만행(4)
95. 담연 대만행(5)
96. 담연 대만행(6)
97. 담연 대만행(7)
98. 어느 목사의 죽음

저자소개

임철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 보성고, 고려대 독문과,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일보 편집국장과 주필, 이투데이 이사 겸 주필을 역임했다. 한국기자상, 녹십자언론상, 참언론인 대상, 장한 고대언론인상, 위암 장지연상, 삼성언론상, 자랑스러운 보성인상, 보성언론인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자유칼럼그룹 공동 대표, 언론문화포럼 회장을 맡고 있다. 서예 단체 겸수회 회원이며,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수차례 입선했다. 저서로는 『노래도 늙는구나』, 『효자손으로도 때리지 말라』, 『손들지 않는 기자들』(이상 열린책들), 『1개월 인턴기자와 40년 저널리스트가 만나다』(전자책, 한국일보사), 『마르지 않는 붓』(공저, 두리반), 『내가 지키는 글쓰기 원칙』(공저, 이화여대출판부)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신문사 사회부장, 편집국장을 거친 선배가 주필로 일할 때 「내가 지금 사회부장이라면 더 잘할 텐데」 하는 후회의 말을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나를 비롯해 술자리에 함께 있던 후배들은 속으로 <얼마나 더 해먹으려고…>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만, 지금은 그 말의 뜻을 이해할 것 같습니다. 그가 특별히 사회부장을 거론한 것은 그 자리가 인간의 삶과 죽음에 관한 보도를 맡은 자리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삶의 고비를 돌이키면 어쩔 수 없이 후회와 미련이 남습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더 분별이 생긴 것 같고 철이 더 든 것 같고 인간과 사회에 대해 좀 더 따뜻하게 볼 수 있는 여유도 있는 것 같고 한데 그 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자리는 물려주어야 하는 것이고 후배는 선배의 잘잘못을 보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법이니까요. -<교대 시간> 중에서


시를 외우는 일이라면 은퇴한 회사 선배가 생각납니다. 그는 수습기자 면접을 할 때, 좋아하는 시를 흔히 묻고 외워 보라고 했습니다. 그의 자전 에세이가 참 좋더라고 말한 후배에게 어느 대목이 좋더냐고 캐묻고는 그 대목을 외워 보라고 해서 여러 사람을 질리게 만들었던 분입니다. 나도 후배들에게 자기가 쓴 기사를 왜 못 외우느냐, 한 번 쓰면 외우는 거 아니냐고 따진 적도 있지만, 이제는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어쨌든 그분은 <울음 우는 아이는 우리를 슬프게 한다…>로 시작되는 안톤 슈나크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을 줄줄 외웁니다. 특히 <세 번째 줄에서 떨어진 광대>라는 표현에 감탄하며 시처럼 읊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분의 생각은 이런 것 같습니다. 좋아하면 자꾸 읽게 되고, 자꾸 읽으면 저절로 외우게 되는 것 아닌가. 그러나 자꾸 읽게 되는 글로는 사랑하는 여인의 편지만 한 것이 없을 것입니다. 읽고 또 읽고 더 읽고 다시 읽고 하다 보면 머릿속에 깊이 새겨지게 마련입니다.-<외우기 안 잊어버리기> 중에서


신문에 칼럼을 쓰는 것은 개인적으로 영광입니다. 무엇이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여러 사람들을 대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무나 누리는 복이 아닙니다. 그리고 아직도 한국 사회에서는 잘 알든 알지 못하든 정치 이야기를 써야만 반응이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사고를 쳐주면 칼럼니스트들의 글쓰기가 편해집니다.
무엇을 쓸까, 무슨 말을 해야 하나, 고심 고심하다가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 장관이 시민권 수여식 행사에서 한 말이 생각났습니다. <우리가 진실로 미국 시민의 한 사람이 되려면 반드시 우리 책임을 인식하고 서로에게 공공의 예절을 갖추고 공평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공공의 예절에 관한 이야기를 별로 힘들이지 않고(솔직히 말하면 성의 없이) 썼던 것인데, 지금까지 쓴 어느 글보다 더 반응이 많았습니다. -<무례한 한국인들에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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