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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 하

부활 - 하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은이), 이대우 (옮긴이)
  |  
열린책들
2010-07-30
  |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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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 하

책 정보

· 제목 : 부활 - 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88932911342
· 쪽수 : 398쪽

책 소개

작품의 구상에서 탈고까지 무려 10여 년, 검열과 파문에도 굴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완성해 나간 똘스또이의 마지막 역작. 뛰어난 문학 작품인 동시에 똘스또이의 세계관이 담긴 거대한 사상서이며, 끝없는 용서와 사랑으로 부활하는 인간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목차

<상권>
제1부

<하권>
제2부
제3부

민중 속에서 실천하라!
례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 연보

저자소개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28년 9월 9일 러시아 툴라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친척들 손에 자란 톨스토이는 16세에 카잔대학교에 입학했지만, 형식적인 교육에 실망해 그만두었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을 오가며 방황하던 톨스토이는 1851년 형 니콜라이를 따라 군에 입대한다. 군대에 복무하면서 〈어린 시절〉 등 자전적 삼부작을 발표해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1850년대 후반에는 농민들의 열악한 상태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교육에 있다고 판단, 야스나야 폴랴나 농민의 자녀들을 위한 학교를 열고, 교육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병행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평론을 썼으며, 《전쟁과 평화》와 《안나 카레니나》 등의 문학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자기완성과 악에 대한 무저항, 사적 소유 부정이라는 철학적 관점에 기초하여 《고백》 《인생에 대하여》 《예술론》 등을 저술하고 당대 러시아 사회와 종교를 강렬하게 비판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 정교에서 파문을 당하고 정부의 압박을 받았지만, 모든 걸 가졌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러시아 황제와 달리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지만 모든 걸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러시아 황제로 불릴 만큼 민중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만년에 이르러 술·담배를 끊고 채식주의자가 되었으며 농부처럼 입고 노동하며 생활했다. 생전에 수많은 톨스토이주의자가 야스나야 폴랴나에 몰려와 농민공동체를 형성하기도 했다. 톨스토이는 말년에 조용한 피난처를 찾아 집을 나선 며칠 후, 1910년 11월 7일 아스타포보 역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그의 가출은 현실에 대한 극복이자 다른 삶을 향한 마지막 도전으로 상징된다. 작가이자 폭력을 거부한 평화사상가, 농민교육가이자 삶의 철학자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많은 영향력을 주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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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우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 출생.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대학과 파리 8대학에서 박사과정 수료. DEA 학위 취득. 러시아 세계문학연구소에서 문학박사 학위 취득. 현 경북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 논문에 [예세닌과 현대문학], [현대 선율시로서의 로크 뽀에지야], [크루초늬흐 시의 유형학적 분류] 등이 있으며, 저서에 [러시아문학 개론], [태양이라는 이름의 별-빅토르 최의 삶과 음악], 번역서에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부활], [1935년과 그후], [툰드라 네네츠 인들의 민요와 민속]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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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햇볕이 내리쬐자 활기를 되찾은 풀은 통째로 뽑혀 나가지 않은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예를 들면 가로수 아래의 풀밭이나 포석 틈새에서 싹을 내밀어 파랗게 자랐으며, 자작나무와 미루나무와 체리 나무는 끈적끈적하고 향기로운 새 잎사귀를 내밀었고, 보리수는 이제 막 움트기 시작한 새싹을 터뜨렸다. 갈까마귀와 참새와 비둘기는 봄을 맞아 벌써 즐겁게 둥지를 틀기 시작했으며, 파리는 햇살 가득한 따뜻한 벽 주위에서 윙윙거렸다. 이렇게 초목도, 새도, 곤충도 그리고 아이들까지도 즐거워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특히 어른들은 자기 자신은 물론 상대까지 서로 속이고 괴롭히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그들은 이 봄날의 아침이나 만물의 행복을 위해 신이 창조한 세계의 아름다움, 즉 평화와 조화와 사랑으로 인도하는 아름다움이 신성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이 신성하고 중요하다고 여긴 것은 서로가 서로를 지배하기 위해 저마다 머리를 쥐어짜는 일이었다.


재판장은 심문을 계속하려고 했으나 안경을 낀 배석 판사가 성난 얼굴로 무엇인가 속삭이며 그를 제지했다. 재판장은 일리가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다음 피고 쪽을 돌아보았다.
「류보피라니?」 그가 말했다. 「여기 적힌 이름과 다르잖아?」
피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지금 피고의 본명에 대해서 묻고 있어.」
「세례명이 뭐요?」 약이 오른 판사가 물었다.
「전에는 까쩨리나라고 불렸습니다.」
<그럴 리가 없어.> 네흘류도프는 혼자 계속 생각했으나, 의심할 여지없이 바로 그 여자임을 깨달았다. 바로 그 처녀였다. 한때 그가 사랑에 빠져 광적인 정열로 유혹하고 내팽개쳤던, 고모 집의 양녀로 자란 바로 그 하녀가 틀림없었다.


정말이지 메니쇼프의 무고한 고통은 너무 끔찍했다. 육체적인 고통도 고통이지만 아무 이유 없이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들의 잔학한 행위를 보면서 그가 경험했을, 선(善)과 하느님에 대한 의혹과 불신이 더욱 끔찍했다. 그리고 증명서 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수백 명의 죄 없는 사람들이 받고 있는 모욕과 고통 또한 끔찍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가 끔찍하다고 생각한 것은 자기 자신이나 자식과 다름없는 사람들, 즉 어머니와 아들을, 아버지와 딸을 갈라놓아야 하는 점차 노쇠해 가는 착한 소장의 입장이었다.
<왜 이래야만 하는 걸까?> 네흘류도프는 교도소를 찾을 때마다 느끼는, 육체적인 것으로 전이되는 정신적인 구역질을 느끼며 이렇게 자문해 보았지만 해답을 찾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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