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작가론
· ISBN : 9788937443800
· 쪽수 : 808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서설: 이상 문학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1부
이상의 출생과 성장 과정
조선총독부 건축 기사 시절
이상과 다방 ‘제비’ 그리고 ‘구인회’ 시대
이상의 동경 생활
2부
이상의 일본어 시
「오감도」의 탄생
「오감도」 이후의 시
연작시 「오감도」 그 완성의 길
이상의 시와 시적 모더니티
3부
이상 소설과 상상력의 원점
도회의 일상과 탈출 욕망
이상 소설과 기법으로서의 메타픽션
패러디와 상호 텍스트적 공간
유작으로 남은 소설
이상 소설의 서사적 특성
결론: 이상 문학을 위한 변명
부록
이상 연보
중요 참고 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상 문학에 있어서 그 텍스트와 언어의 관계는 본질적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상은 자신의 문학 속에서 언어의 한계에 도전하면서, 자신의 상상력과 특이한 정서를 구체화하기 위해 언어의 모든 가능성을 동원한다. 그의 문학에서 표현이란 언어적인 세부 묘사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통해 그 기호가 환기하는 감각의 구체성을 드러내는 일이다. 그러므로 이상 문학의 언어는 언제나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향해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용된다. 이상은 말할 수 없는 것들과 말해지는 것들 사이에서 야기되는 아이러니를 놓치지 않는다. 그는 언어가 본질에서 벗어나 하나의 수단으로 소모되는 현실에 대하여 저항한다. 현실의 불행에 빠져들어 거기에 혐오를 드러내는 일은 누구에게나 가능하다. 그러나 그 환멸의 언어를 통해 표현하는 삶의 권태는 이상에게 있어서만 가능했던 일이다.”
“그의 언어는 언제나 이 현실의 영역을 넘어설 수 있는 또 다른 공간을 준비하고 있다.”
“이상 소설의 텍스트 안에 등장하는 작가 자신은 실재하는 자연인으로서의 작가 이상과는 구별된다. 이것은 단지 텍스트의 인위성과 현실의 삶의 인위성을 강조하기 위해 활용하는 하나의 서사 기법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상의 소설은 자전적이기는 하지만 하나의 ‘모방적 자서전’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