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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와 크레이크

오릭스와 크레이크

마거릿 애트우드 (지은이), 차은정 (옮긴이)
  |  
민음사
2019-10-10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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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와 크레이크

책 정보

· 제목 : 오릭스와 크레이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88937454547
· 쪽수 : 636쪽

책 소개

『시녀 이야기』를 잇는 마거릿 애트우드의 디스토피아 소설 ‘미친 아담 3부작’ 첫 번째 이야기. 『시녀 이야기』에 이은 애트우드의 두 번째 디스토피아 소설로, 『시녀 이야기』보다도 한층 현실적이고 끔찍한 풍경을 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목차

1장
망고 -13
표류물 -17
목소리 -25

2장
화톳불 -31
장기주식회사 농장 -43
점심 식사 -55

3장
정오의 존재들 -65
폭우 -76

4장
너구컹크 -83
망치 -101
크레이크 -118
두뇌지지기 -130
화끈한꼬마 -150

5장
토스트 -161
물고기 -168
병 -180

6장
오릭스 -193
새소리 -209
장미 -217
픽시랜드 재즈 -229

7장
날씬이 -251
가르랑거리는 소리 -263
푸른색 -279

8장
정말맛있는 -295
행복한컵 -303
응용수사학 -315
아스퍼거증후군 대학 -327
늑개 -339
가상적인 -353
멸종마라톤 -364

9장
도보 여행 -375
되젊음 조합 -385
회오리바람 -397

10장
독수리화 -407
새론당신 -419
차고 -426
무기력 -432

11장
돼지구리 -445
라디오 -452
방벽 -461

12장
평민촌 배회 -473
환희이상 -486
미친 아담 -497
파라디스 -503
사랑에 빠진 크레이크 -513
테이크아웃 음식 -532
공기 잠금 장치 -542

13장
거품 모양 돔 -555
낙서 -561
잔존자 -579

14장
우상 -593
설교 -605

15장
발자국 -615

작가의 말 -623
옮긴이의 말 -627

저자소개

마거릿 애트우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9년 11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태어나 온타리오와 퀘벡에서 자랐다. 애트우드의 가족은 곤충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매년 봄이면 북쪽 황야로 갔다가 가을에는 다시 도시로 돌아오곤 했다. 이런 생활 속에서 어울릴 친구가 별로 없었던 애트우드에게는 독서가 유일한 놀이였다. 고등학교 진학 후 시인이 되기로 결심하고 토론토 대학교와 하버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스물한 살에 첫 시집 『서클 게임』을 출간했으며, 이 시집으로 캐나다 총리 상을 수상했다. 이후 여성의 사회 활동과 결혼 등을 소재로 1969년 첫 장편 소설 『먹을 수 있는 여자』를 발표하였고, 장편 소설 『떠오름』으로 시인이자 소설가로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대표작으로 『시녀 이야기』(1985), 『고양이 눈』(1988), 『도둑 신부』(1993), 『그레이스』(1996), 『오릭스와 크레이크』(2003), 『홍수의 해』(2009), 『미친 아담』(2013) 등이 있으며, 2000년 발표한 『눈먼 암살자』로 부커 상을 수상했다. 권위적이고 지배적인 남성 중심 사회를 비판하는 작품들을 통해 페미니즘 작가로도 평가받는 동시에, 외교 관계, 환경 문제, 인권 문제, 현대 예술, 과학 기술 등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토론토 요크 대학교, 뉴욕 대학교 등에서 작문과 영문학과 문예 창작을 가르쳤고, 현제 국제사면위원회, 캐나다 작가협회, 민권운동연합회 등에서 활동 중이다. 토론토 예술상, 아서 클라크 상, 미국 PEN 협회 평생 공로상, 독일도서전 평화상, 프란츠 카프카 상 등을 수상했다. 2019년 『시녀 이야기』의 후속작 『증언들』로 부커 상을 수상했다. 이후 『도덕적 혼란』(2020), 『숲속의 늙은 아이들』(2023) 등 새로운 작품을 활발하게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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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서섹스 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상명대학교와 천안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옮긴 책으로 『고양이 눈』, 『눈먼 암살자』, 『숲속의 늙은 아이들』 등의 마거릿 애트우드 작품, 그리고 애트우드가 흠모하는 작가인 조지 오웰의 전기 『오웰의 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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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눈사람은 한쪽 알만 남은 선글라스를 쓰고 수평선을 살핀다. 아무것도 없다. 바다는 뜨거운 금속처럼 보이고, 하늘은 태양이 이글거리고 있는 구멍을 제외하면 온통 바랜 푸른색이다. 모든 것이 텅 비어 있다. 물, 모래, 하늘, 나무, 과거 시간의 파편. 그의 말을 들어줄 이는 아무도 없다.
“크레이크! 개자식! 염병할 천재들!”
그는 소리친다. 그리고 귀를 기울인다. 짠물이 그의 얼굴을 타고 흘러내린다. 그는 언제 그것이 생기는지 알지 못하고 결코 그것을 멈출 수도 없다. 점차 숨이 가빠진다. 마치 거대한 손이 그의 가슴께를 거머쥐고 있는 듯이, 움켜쥐었다가 놓았다가 다시 움켜쥔다. 무의미한 공포.
“네가 이 지경으로 만들었어!”


“뭘 긍정적으로 대하라는 거예요? 당신이 절망에 빠진 많은 사람들의 돈을 우려낼 또 다른 방법을 생각해 냈다는 걸요?”
어머니는 예의 느릿느릿하고 분노가 배제된 목소리로 말했다.
“맙소사, 당신 비꼬는 거야?”
“아뇨, 당신이 비꼬는 거죠. 당신과 당신의 똑똑한 조력자들. 당신의 동료들. 이건 잘못됐어요, 조직 전체가 잘못됐다고요, 도덕적으로 타락한 곳이에요. 당신도 알고 있겠죠.”
“우리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려는 거야. 희망은 돈을 우려내는 것과는 달라!”
“새피부 상품 가격은 돈을 긁어모으기 위한 거예요. 당신들은 상품을 과대광고해서 돈을 벌어들이고, 그러면 환자들은 빈털터리가 되어 버리는 거죠. 돈이 다 떨어지고 나면 그들은 더 이상의 치료를 기대할 수 없는 거고. 그들 몸이 썩어 들어가도 당신과 당신 동료들은 전혀 상관하지 않겠죠.”


“오, 눈사람, 왜 당신은 아무에게도 말을 하지 않는 거죠?”
한 목소리가 말을 걸어온다. 눈사람은 눈을 뜬다. 나이 많은 아이들 셋이 그에게서 약간 떨어진 곳에 서서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다. 그들은 어둠 속에서 살그머니 걸어왔을 것이다.
“크레이크에게 이야기하는 중이야.”
눈사람이 말한다.
“하지만 당신은 그 빛나는 물건을 통해 크레이크에게 이야기하잖아요. 그게 부서졌나요?”
눈사람은 왼팔을 들어 시계를 보여 준다.
“이건 크레이크의 말을 듣기 위한 거야. 그에게 말하는 것은 다른 거지.”
“왜 당신은 크레이크와 별에 대해 이야기하나요? 크레이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나요, 오, 눈사람?”
정말로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지? 눈사람은 생각한다. 원주민을 대할 땐 그들의 전통을 존중하고자 노력해야 하고, 그들의 신앙 체계 안에서 이해될 수 있는 간단한 개념에 국한해서 설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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