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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평전

김수영 평전

최하림 (지은이)
  |  
실천문학사
2018-12-31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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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평전

책 정보

· 제목 : 김수영 평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비평론
· ISBN : 9788939230323
· 쪽수 : 450쪽

책 소개

<풀>의 저자이자, 참여시인의 대명사 김수영 시인의 50주기를 맞아 실천문학 '역사인물찾기' 32권로 <김수영 평전>이 새롭게 출간되었다. 김수영 시인의 콤플렉스와 격발성, 그의 자유와 에고이즘, 그의 시대의 폐쇄성과 그의 시의 개방성을 전기적으로 해석했다.

목차

-초판 서문
-재판을 내며
1. 철들 무렵
2. 동경유학시대
3. 절망은 연극을 낳고
4. 명동으로 모여드는 젊은 시인들
5. 김수영과 김병욱, 그리고 박인환
6. 미아리고개를 인민군이 넘어오다
7. 북으로의 행진
8. 거제 포로수용소
9. 바람 많은 거리에서
10. 폐허의 도시에서
11.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12. 시인들, 다시 명동으로
13. 그는 이렇게 자유를 말하였다
14. 그 방을 생각하며
15. 아이들은 자란다
16. 피아노와 시금치
17. 시여, 침을 뱉어라
18. 풀잎처럼 눕다
19. 에필로그
-김수영 연보
-편집후기

저자소개

최하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9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다. 1960년대 김현, 김승옥, 김치수와 함께 ‘산문시대散文時代’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1964년 「빈약한 올페의 회상」이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집 『우리들을 위하여』 『작은 마을에서』 『겨울 깊은 물소리』 『속이 보이는 심연으로』 『굴참나무숲에서 아이들이 온다』 『풍경 뒤의 풍경』 『때로는 네가 보이지 않는다』와 시선집 『사랑의 변주곡』 『햇볕 사이로 한 의자가』, 판화 시선집 『겨울꽃』, 자선 시집 『침묵의 빛』 등이 있으며, 그 밖의 저서로 미술 산문집 『한국인의 멋』, 김수영 평전 『자유인의 초상』, 수필집 『숲이 아름다운 것은 그곳이 비어 있기 때문이다』, 최하림 문학산책 『시인을 찾아서』 등이 있다. 제11회 이산문학상, 제5회 현대불교문학상, 제2회 올해의 예술상 문학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2010년 4월 7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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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김수영의 호적에는 태어난 곳이 서울 종로구 묘동(廟洞)171번지로 돼 있지만 실제로 태어난 곳은, 앞에서 말했듯이 종로2가 관철동 158번지의 할아버지 집이었다. 그러니까 김태욱은 묘동으로 분가해 나갔으되, 아내의 산기가 임박하자 아이를 낳으려고 본가로 돌아왔던 셈이 된다. 당시 관철동은 서울의 경제권을 손아귀에 틀어쥔 중인의 주거지로서 그들은 경기, 황해, 강원, 충청 등 중부지방 토지를 상당히 소유하고 있었음은 물론 장안의 상권을 거의 손에 쥐고 있었다. 그들의 정치 경제적 세력은 남산골 딸깍발이나 지체 낮은 양반 관인들을 능가했다. 중인으로 관철동까지 진출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었다. 천석지기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김수영네 집안의 토지는 경기도 파주, 문산, 김포, 강원도 철원, 홍천 등지에 널려 있었다. ......


노모의 회상에 따르면, 김수영은 어려서부터 외로움을 타는 편이었다. 그는 형제들과도 이야기를 별로 나누지 않고 방 안에서 책장을 넘기며 놀기를 좋아했다.
그래서 그의 아버지는 김수영이 네 살 되던 해 조양(朝陽)유치원에 보냈다. 집에서 일하는 여자들이 아침마다 업고 다녔다. 다음해에는 골목 건너 계명서당에 보냈고, 여덟 살 때는 어의동공립보통학교에 보냈다. 김수영은 어의동보통학교 1학년에서 6학년 때까지 내내 반장을 지냈으며 반 1등을 도맡아 했다. 그러나 김수영은 공부를 잘했을 뿐 이렇다 할 친구가 없었다.......


김수영이 일본으로 간 것은, 집안에서는 ‘유학’ 때문만 이 아니라 그가 처음으로 열렬히 사랑했던 고인숙을 따라간 면이 클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그렇게 생각한 이는 노모다. 아들의 마음과 성미를 잘 아는 노모는 경성제대나 연희전문, 보성전문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라고 하기보다는 그의 가슴을 뜨겁게 태웠던 그의 사랑이 그를 충동하고 유인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고인숙은 고광호의 바로 아래 동생이었다. 그녀는 까만 비로드 옷을 입고 다니기를 좋아했다. 얼굴이 해사한 그녀는 검은 옷을 입고 있으면 얼굴이 한층 희어 보이고 신선한 맛이 살아올랐다. 고광호가 일본유학을 떠난 뒤로 생각되는데, 김수영과 고인숙은 어느 일요일 북한산으로 캠핑을 간 적이 있었다. 그날 밤 김수영과 그의 아버지는 대판싸움을 벌였다. 김수영의 아버지는 “공부는 하지 않고, 계집애 뒤꽁무니만 따라다녀 되겠느냐.”고 소리쳤고, 김수영은“ 언제 내가 공부를 안했느냐.”고 맞소리쳤다. 김수영의 아버지는 또“ 이제 고모 집엔 그만 가고, 집에서 공부해 라.”라고 소리쳤고 김수영은“ 고모 집에서 하든 우리 집에 서 하든 공부만 하면 될 게 아니냐.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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