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히스테리 미스터리

히스테리 미스터리

이영숙 (지은이)
  |  
실천문학사
2019-01-25
  |  
1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9,000원 -10% 2,000원 500원 10,5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7,000원 -10% 350원 5,950원 >

책 이미지

히스테리 미스터리

책 정보

· 제목 : 히스테리 미스터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9230330
· 쪽수 : 144쪽

책 소개

실천문학 시인선 26권. 1991년 「문학예술」을 통해 등단한 이영숙 시인의 두번째 시집으로, 57편의 시가 실렸다. 비루하고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그려냈다. 바깥과 자기 안에서 느끼는 수많은 타자들과 교섭하고 공감하면서 자기 확장을 꿈꾼다.

목차

제1부
4월
버스의 평균율
깁스한 시 한 편
까마귀 네트워크
수목장
목요일의 패러독스1
목요일의 패러독스2
목요일의 패러독스3
벚나무는 장미목 장미과
장소의 불문율―고시원
장소의 불문율―폐가
장소의 불문율―흡연구역
장소의 불문율―공중화장실
장소의 불문율―공동묘지
히스테리 미스터리

제2부
유산에 관한 두 개의 퍼즐
이력
본말과 전말 사이
주머니에 시집 한 권이 쑥 들어가는 코트를 입고
공원묘지
스티로폼 한 조각이
내가 버스를 놓쳤다면
사소한 다큐
편지1
편지2
개화 이틀 전
불러오기1
불러오기2
못의 지대
진양조로, 과양각시 왈

제3부
촛불을 연다―혁명 1주년
수건의 고독사
플라스틱 수프
스트레칭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인간적 패턴
호치키스가 없다면 우리 사랑
간도 쓸개도 조문(弔問)도 없이
비천무(卑賤舞)―궁중예술단·2014
우리의 양식―노동열사 전상서
353일의 불면
출근길
가을전어
알레고리

제4부
과정도 비약도 없이
축 생일
대문의 근황
포장마차를 찾아서1
포장마차를 찾아서2
감옥 이야기
싱크대에서
잠언 독송
몽촌토성·여름
몽촌토성·가을
몽촌토성·겨울
몽촌토성·봄
한 사람 건너
얼룩은 더 큰 얼룩 속으로 스며든다

해설
시인의 말

저자소개

이영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강원도 철원에서 출생하여 서울예술대를 거쳐 중앙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91년 『문학예술』에 시로, 2017년 『시와 세계』에 평론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詩와 호박씨』가 있다. 2019년 현재 추계예술대, 송파문화원에 출강하고 있으며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히스테리 미스터리

잠을 자야 살지, 백야가 따라와 삼 년째 동거 중이다 그늘
한 점 주름 한 줄 없는 06시 10분에서 40분 사이 검은 비키
니 금발머리가 허구한 날 자맥질에 배영(背泳)질이고 게서
십여 분 거리 해변에선 스패니얼 계의 죽은 개 한 마리에 파
리가 떼로 들고 난다 영문도 모른 채 닳고 닳아 종잇장처럼
팔랑이는 핀란드만(灣)의 여름
발레리노가 그녀를 허공에 띄웠을 때 내가 그의 손을 잡
고 어둠을 벌컥 연다 스프링영양처럼 그녀가 공중을 딛고
있는 동안 타조 같은 나의 다리 몸통 부리가 퍽퍽 잘려나간
다 빛의 숄을 두른 채 그의 능선을 밟고 사뿐히 내려서는 그
녀 한번 날아보지도 못하고 나는 다시 객석에 갇혀
우리는 자연 공부를 이렇게 하며 살아요 낡은 빌라 불개
미가 줄지어 과자 부스러기를 물어 나른다 자신은 다른 종
족인 양 바퀴벌레가 천장을 가로지른다 주인 같은 자들의

목요일의 패러독스1

그녀는 오줌을 너무 참았습니다
이미지 때문에
오줌보가 터져서
우리는 지린내를 뒤집어썼습니다

로터스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으나
실내에 만연한 건 플라스틱이었습니다
막차는 발음하기 어려워 그냥 떠나보냈습니다

늘 다른 곳으로 배송되는 새벽
절벽 끝에 앉는 것은 금지된 메뉴입니다
우리는 젓가락을 들어 서로를 찔러봅니다
발라드풍으로 졸아든 웃음이 다른 부위로 몰립니다

액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는 대화에
후추를 훌훌 뿌려 놓고 기다리면 출구가 보입니다
재채기를 하면서 우리는 겨우 자기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설령 감추어 왔던 것이 누대의 전족이라 해도
기꺼이 발설하고픈 시간대를 그제야 막 통과합니다

카운터에서 나무 주걱에 매달린 화장실 키를 받아든 그녀가
오줌을 누러 갑니다 한 인간이 그렇게 완성되고
우리는 축배를 듭니다
계시가 없는 밤은 없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