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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실기
· ISBN : 9788940805671
· 쪽수 : 192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 마이클 온다치
서문
1. 재료 찾기
채집에 관하여
준비물 체크리스트
겨울 채집
2. 잉크 만들기
잉크란 무엇이며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수제잉크: 기본 레시피
고급 단계를 위한 팁
수제잉크 만들기의 규칙
색 & 레시피
_검정Black
_짙은 검정Blacker
_갈색Brown
_빨강Red
_보라Purple
_노랑Yellow
_회색Gray
_하양White
_녹색Green
_분홍Pink
3. 시험하기
종이에 발색하기
예술가들과 협업
마이클 온다치와의 대화
잉크 연대기
용어 해설
자료
감사의 말
책속에서
21세기에도 잉크를 사용해 원고를 직접 쓰고 초고에 줄을 그어대는 작가의 한 사람으로서, 나는 그를 꼭 만나야 했다. 우린 그의 주방에 나란히 앉았다. 마치 잃어버린 중세의 공예술을 간직한 누군가와 마주한 느낌이었다. 그의 작업엔 연금술과 채집술, 위법의 냄새를 풍기는 불을 활용한 제약술이 뒤섞인 듯했다. 우린 매번 로건이 끓인 맛있는 스프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고는 바로 그 식탁에 앉아서 최근에 그가 새로 만들었다는, 대단히 아름답고 하염없이 오묘한 색감을 지닌 미지의 잉크를 들여다보곤 했다. (마이클 온다치) --- 책머리에
7년 후에 나는 가정을 꾸리려고 토론토로 돌아왔다. 어느 날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다가, 날마다 가로지르는 공원에서 아름다운 고목이 자란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 나무가 흑호두나무인 걸 깨닫자마자 독특한 옛 잉크에 대한 기억이 밀려오며 마음이 다급해졌다. 내 아이들과 독성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나무에서 채취해 만들 수 있는 미술 재료가 바로 눈앞에 있었다. 때는 봄이었다. 그건 몇 달을 꼼짝없이 기다려야 한단 뜻이었다. 호두는 겉껍질이 녹색으로 변할 때까지 충분히 익고 천천히 자라나 9월 말에야 겨우 떨어질 터였다. 이것이 잉크에 대해 체득한 나의 첫 교훈이다. 잉크의 첫 번째 성분, 그건 바로 인내심이다. --- 서문